정서의 온도 Temperature of Emotion

정승호展 / JUNGSEUNGHO / 鄭丞鎬 / painting   2021_0531 ▶ 2021_0611 / 주말 휴관

정승호_세네나데 Serenade_캔버스에 유채_97×194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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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성남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 휴관

신흥공공예술창작소 Creative Space of Public Art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228번길 12 (신흥동 3377번지) Tel. +82.(0)31.731.8047 www.snart.or.kr www.facebook.com/spacepublicart www.instagram.com/publicartstudio_sn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아파트 주변에는 논과 메밀밭이 있었다. 도심이었지만 풍요한 자연을 호흡하며.자랄 수 있었다. 잿빛의 도시와 자연이 주는 축복을 누리며 성장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나무를 즐겨 그렸는데, 그것은 아마도 원초적인 갈망일 터다.

정승호_수곡리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1
정승호_사랑 뒤에 After love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1

자연물은 내게 치유의 대상이자 어린 시절 로부터 현재로 회귀하는 근원적인 주제다. 다양한 주체로 내게 전유(Appropriation)되며, 또한 유희이자, 나 자신을 재현하는 길이다. ● 심상을 나타내는 통로이자 용광로이다. 내게 자연은 그러하다. ● 나는 화면을 크롭 (Crop)한다. 원근을 배제하고 핸드폰 화면이나 카메라 렌즈를 잡아당긴 듯한 모습을 포착하고자 한다.

정승호_A cloudy day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1

관람객이 나의 작업을 볼 때,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게 그린다. 어딘가 숨고 싶은 마음에 방어기제를 한다. 무수한 터치들이 그것이며 자아가 상처받지 못하도록 나뭇가지 사이에 스크린을 친다. 그것은 또한 신체가 만들어낸 행위, 세상을 향한 몸부림이다.

정승호_Azalea_캔버스에 유채_53×33.5cm_2021

근간에 들어 나의 작업들은, 'Oll over painting(전면균질회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폴락 의 드립 페인팅 혹은 모네의 말년 수련연작 들이 바로 그것이다. ● 거기서 나의 태도는 '미적 거리' 또는 '무관심 적 미적 관조'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물을 재현하는데 의의를 두지 않는다. ● 이번 전시를 위한 근작들은 색이 많이 들어간 편이나, 이색을 쓰나 저 색을 쓰나 색은 상(相-sanna)이다.

정승호_환영 幻影_캔버스에 유채_65.2×100cm_2021

어떻게 그리는지 보다, 무엇을 그리는지가 늘 고민이다. 그리하여,이상적인 관점(perspective)을 창출해내려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꽃과 나무와 자연풍경에서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근작들은 유기적인 회화를 추구하며 물질적이라기 보다는 되레 관념적이다. 밖에서 대상을 포착하고 안으로 들어와 자연의 시공을 표출하는일이 내밀하게 이루어 진다. 궁극에 내가 추구하는 바는,정서의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다. 순환되어지는 정서, 그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회화의 힘이다. ■ 정승호

정승호_어리연_캔버스에 유채_130.3×97cm_2021

There were rice fields and light forests around the apartment I grew up in. I lived in the city, but my surroundings allowed me to take in both the city lights and joys of nature. I had a habit of sketching trees near my place, it was probably my first recollection of longing and art. ● Nature is a subject of healing for me and simultaneously, it's what connects me back to my childhood. It represents a variety of subjects and is a method in which I recreate myself at will. It is a path and a furnace that reveals the image. Nature is like that to me. ● I 'crop' my view of the world. I take out the perspective and zoom in on the subject as if I would with a phone or a camera. ● When the audience sees my work, I paint to prevent them from seeing through the essence of the subject. It's as if I want hide and my defense mechanism kicks in. My countless touches and strokes of paint between the branches prevent myself from agony and pain. That is a physical embodiment of creation, expression of struggle to the world. ● My recent works have revolved around "oil over painting" methodology. It's similar to Pollock's drip painting or late work of Monet's Water Lilies collection. ● From here, I can say my attitude can be summarized with "aesthetic distance" or "indifferent aesthetic beauty". I do not place heavy emphasis on simple recreation or physical objects through my work. ● Pieces for this latest exhibit contains lots of different color tone. However, regardless of which color I chose, color is only color. Nothing more, nothing less. ● 'How' to paint is not the question, rather it is 'what' to paint that always weigh on me. It's the attempt to create an ideal perspective that challenges. Majority of my works focus on convergence of dots, lines, dimensions of flowers, trees and natural landscapes with heavier focus on ideology rather than material portrayal. The work of capturing an external subject and internalizing it to express it is an intimate process. ● Ultimately, what I seek is the hemostasis of emotion. That is the strength of my work and the path I've set for myself as an artist. ■ JUNGSEUNGHO

Vol.20210531a | 정승호展 / JUNGSEUNGHO / 鄭丞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