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Garden

이해나展 / LEEHAENA / 李奚娜 / painting   2021_0602 ▶ 2021_0619 / 일,월요일 휴관

이해나_액자속에서_장지에 채색_200×139cm_2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37 Tel. +82.(0)2.735.1036 www.gallerygabi.com

나는 봄을 사랑한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풀들의 색을 좋아한다. 나는 여름의 울창함도 사랑한다. 짙은 청록색의 건강한 생명력을 좋아한다. 문득 찾아오는 계절은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로 변화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해나_날 보고있는 너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8

일상은 늘 쫓기듯 분주하고 치열하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엄두를 내기 힘든 사치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작은 정원에서의 차 한 잔이나 문득 눈에 들어오는 연록의 자연은 편안한 휴식이다.

이해나_엽서 her_장지에 채색_41×27cm_2020

자연은 늘 우리를 보듬어 안아주며 위로와 안식의 틈을 내어주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각기 다른 빛깔과 향기, 그리고 온도로 우리를 어루만져 준다. 과거엔 나를 돌보는 법을 알지 못해 열심히 사는 것만이 전부라고 여겼었다. 현재는 제대로 나를 돌보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때이다.

이해나_her_장지에 채색_41×27cm_2021

잠시라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사치스러운 정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햇살이 잘 드는 창문 곁에 작은 화분을 키우거나, 한 뼘 두 뼘을 헤아리는 작은 텃밭에서 어떤 생명들과 교감하는 것. 그것은 식물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안식처이기에.

이해나_her_장지에 채색_41×27cm_2021

나는 나의 정원을 그림 속에서 찾았다. 비록 풀 내음과 꽃향기를 그림에서 맡을 수는 없지만, 나의 그림을 보고 계절의 바뀜에 따라 피어나는 정원 속 향기를 떠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 ● Little garden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펴줄 수 있는 가드너로서 충실히 정원을 가꾸어 본 것이다. ■ 이해나

Vol.20210602a | 이해나展 / LEEHAENA / 李奚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