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감각

임순남展 / LIMSOONNAM / 林順男 / painting   2021_0605 ▶ 2021_0627 / 월,화요일 휴관

임순남_타투를 한사람, The Man with Tattoos_리넨에 유채_90.9×72.7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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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화요일 휴관

플레이스막2 PLACEMAK2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4길 39-26 (연희동 622번지) 1층 Tel. +82.(0)10.9838.5768 www.placemak.com

나는 텍스트와 이미지, 드로잉, 회화, 조각, 발견된 오브제 등의 병치를 통하여 관계 맺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해왔다. 텍스트의 변형을 통한 이미지의 형태, 문서나 밀랍을 통한 조각, 그리고 실수를 과장하는 방식의 글쓰기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또한 '쓰기'와 '읽기'의 과정에서 이중의 시각작용과 심리적인 기제들에 주목하였다. '보여줌'과 '노출성' 그리고 '보기'와 '관음성'과 같은 대응적으로 상응하는 작용들에 주목하여 투명한 스크린을 공간에 설치하고 사람들 앞에서 '행위적 글쓰기'를 통하여 시각화 하였다. 언어의 불확실성과 감각적인 특성에 주목하여 기호화된 의사소통의 수단인 언어와 그 대상인 사물의 관계와 그것을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해 왔다.  

임순남_어떤 얼굴 XXXXIV, A Certain Face XXXXIV_리넨에 유채_60.6×60.6cm_2021
임순남_어떤 얼굴 XXXXV, A Certain Face XXXXV_리넨에 유채_80.5×60.6cm_2021

이후 이중적 시각의 작용이 인터넷매체 내에서 셀피(selfi: sns상의 개인프로파일, 혹은 올리는 행위)와 같은 재생산된 얼굴의 이미지에서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이미지를 차용하여 인물회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인터넷상 디지털 인물이미지가 지니는 새로운 미감을 관찰하고 뉴미디어의 효과를 회화라는 보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효과로 전치하여 표현하면서 인물회화 작업을 발전시켜 왔다.

임순남_소녀, The Girl_리넨에 과슈_53×41cm_2017

얼굴은 말과 더불어 대화의 일부가 되어 감정상태를 전달하기도 하고,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며, 유일하면서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항상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뉴스피드를 통하여 매일 업로드 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유동하는 이미지들을 접하면서 재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져가는 이미지들에 대하여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반면 새로이 생성되어 출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상적인 이미지들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친밀하게 눈 앞에 펼쳐지는 타인의 얼굴들, 그 형상들을 관찰하는 것은 나에게 언제나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어느 지점으로 작용한다. 

임순남_열대정원 III, Jardin Exotique III_리넨에 유채_163×145cm_2020
임순남_열대정원 I, Jardin Exotique I_리넨에 유채_99×99cm_2018

인물의 고유한 형태감을 관찰하고 이로부터 환기되는 이미지에 촉각적 상상을 더하여 회화로 구현한다.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인물의 얼굴에 가까이 들어가서, 그 인물의 배경정보를 제거하고 얼굴의 요소에 집중하여 얼굴과 미묘하나 감각적인 몸의 제스처에 주목하면서도, 대상을 분명하게 재현해 내는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직관적인 해석의 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드로잉 하듯이 그린다. ● 이미지를 바라보는 과정, 이를테면 이미지로부터 끊임없이 시각적으로 환기되고 상상하게 되는 것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그리기라는 행위와 회화라는 미디움이 갖는 물리적인 특질들은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인물이나 식물을 모티브로 하여 그리는 과정에서 상상으로 출발하여 그것의 이행과 더불어 출현하는 뜻밖의 현실성으로 화면 위에 구현되는 것들-색감, 형태, 질감, 그리고 손의 흔적-과 같은 요소들을 긴장감 있게 바라본다.  ■ 임순남

임순남_낮잠 자는 아이, The Napping Child_리넨에 유채_72.7×60.6cm_2017

Daily Sensation ● I have been working on posing questions about forming relationships, which has involved juxtaposition of texts, images, drawing, painting, sculpture and discovered objects etc. The work is aimed at revealing the shapes of images through a transformation of texts, sculpture with documents or wax, and the style of writing that exaggerates mistakes. I also focused on the double effects of visual perception and psychological mechanisms in the processes of 'writing' and 'reading'. Focusing on actions of matching correspondence such as 'revealing' and 'exposure', and 'seeing' and 'voyeurism', I visualized them by installing transparent screen in space and carrying out 'performative writing' in front of people. Highlighting the uncertainty and sensitive characteristics of language, I have questioned the relationship between language on one hand, a means of symbolic communication, and objects on the other hand - the described - as well as the issue of interpreting it. ● Later, I have taken an interest in the phenomenon of how the effect of double perception is maximally represented in the reproduced images of faces such as selfies on the internet media (here 'selfies' include both the personal profile photos on social networks as well as the action of uploading them). Therefore, I have started portrait painting based on digital images. I made observations on the novel aesthetic senses in digital portrait images on the internet and developed the portrait painting works by transposing the effects of the new media into those of painting, a more traditional medium. ● I have always been interested in faces because one's face can become a part of conversation alongside spoken words, conveys emotional states, carries out the function of non-linguistic communication, is unique, and has meanings by itself. Seeing fluid images of numerous people being uploaded every day on the newsfeed, I feel a sense of pity for the images that are quickly consumed and disappear. On the other hand, the striking images of diverse people that are newly produced and introduced never fail to intrigue me. Watching other people's faces that unfold in front of my eyes with familiarity and observing their shapes always work as a point where a new expression is made possible. ● I observe a person's unique shape and, by taking the image that it evokes and adding tactile imagination, the result is embodied in painting. I delve into the person's face, eliminate the background information of that person, concentrate on the elements of the face, and focus on the face and the slight but sensitive gestures of the body, and speedily paint in a manner more of drawing in a method of intuitive interpretation rather than clearly representing the object. ● The process of viewing an image – for example, being ceaselessly refreshed visually by an image and imagining about it – works as a driving force for me. The activity of drawing, and the physical properties that painting has a medium, are the way of realizing it. In the process of painting with a character or a plant as a motif, starting with imagination, and what results on the canvas with unexpected reality that emerges in conjunction – colors, shapes, materiality, and manual traces – such elements create tension. ■ Soon nam Lim

Vol.20210605d | 임순남展 / LIMSOONNAM / 林順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