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성의 변이 'blue' / Properties Variation 'blue'

김다희展 / KIMDAHEE / 金多喜 / painting   2021_0609 ▶ 2021_0627

김다희_바람_캔버스에 유채_89.4×13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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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희 인스타그램 @dahee.kim_art 김다희 블로그_blog.naver.com/dahee75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점심시간 / 12:00pm~01:00pm

갤러리 도올 GALLERY DOLL 서울 종로구 삼청로 87(팔판동 27-6번지) Tel. +82.(0)2.739.1405~6 www.gallerydoll.com

무수히 올라오는 선들과 면이 어울려 만들어지는 공간은 회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자연스레 보여주며 이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되는 형태로 작가의 그림 속에서 우리를 맞이한다. 구체적이지만 추상적인 형상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지만 장면에 다가갈수록 물감의 층이 드러난다. 현대회화가 마련해준 형식에서의 자유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품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익숙한 풍경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모양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도 있고 멀리서 바라본 듯한 풍경의 모습으로 분명하고 깊은 색들이 장면을 자연스럽게 묘사한 작품들도 있다. 모였다가 흩어지고 반복되는 물감층은 환영처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출렁이는 곡선과 면은 합쳐져 무엇을 만들어낸다. 드러나있는 회화의 표현으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제안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의식적 사고는 폭넓다. 평면에서 이루어지는 공간의 확장은 표현의 반복이 있으나 이내 만들어진 형식이 깨지고 새로움을 도모하는 연출과 그를 뒷받침하는 행위로 만들어진 풍경들은 사색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그 자신도 그림 안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라본다. 일상에서 한결같은 마음일 수 없는 감정을 확인하며 그림을 그린다. 문득 찾아오는 감정으로 불안은 그림의 소재로 구체화되다 다시 추상이 되는 양상이다. 익명을 요구받는 도시 안처럼 공간은 얽히고설킨 구조로서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

김다희_경계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1
김다희_숲_캔버스에 유채_53×33.4cm_2021
김다희_바람과 그림자_캔버스에 유채_100×72.7cm_2021
김다희_바다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21
김다희_숲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1
김다희_숲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1

불현듯 드러나는 존재로 불안은 긍정과 부정을 오간다. 깊어지면 슬픈 우울이 되고 예측으로 극복되면 또다시 찾아오는 감정으로 끊임이 없다. 하이데거의 현존재 Dasein란 결론이 나지 않는다.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은 거대한 흐름으로 개인이 가늠하기엔 벅찬 곳이기도 하다. 타인들 간에 의해 규정된 세계, 사회 안에 자신을 객관화하기가 힘겨운 소통의 부재가 된 것일 수도 있겠다. 작가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이러한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장르로 회화를 선택했다. 현실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나란 존재를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부여라 말하고 싶다. 조금씩 달라지는 현실들로 의식과 무의식을 오간다. 사실과 허구, 낯섦과 낯익음이 공존하는 세계로 불안은 경계에 서있다. 데리다의 차연 differance처럼 변화를 꾀하는지도 모르겠다. ■ 신희원

Vol.20210609c | 김다희展 / KIMDAHEE / 金多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