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 Drawing - 書,筆

윤주展 / YOONJOO / 尹柱 / painting.installation   2021_0611 ▶ 2021_0703 / 일요일 휴관

윤주_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no.1 #2161_천에 바느질,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부 / 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 B1 2부 / Drawing - 書,筆 / B2

후원 / (주)아트레온 주최 / 아트레온 아트센터 기획 / 아트레온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아트레온 갤러리 Artreon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9 (창천동 20-25번지) B1,2 Tel. +82.(0)2.364.8900 www.artreon.co.kr

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 '우리' 에게 전하는 위로와 오마주 ● 나의 작업은 '누군가 입었던 옷' 으로부터 나온 작은 천 조각에서 시작한다. 최소한의 회화작업을 거친 천 조각은 또 다른 천 조각을 만나 바느질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조금 더 큰 조각이 된다.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면서 하나의 천 조각은 계속해서 보다 큰 규모의 평면으로 증식한다. 충분히 증식된 비정형적 형태의 천은 추가적인 회화작업과 바느질 작업등을 거친 뒤 평면회화의 형태로 벽에 걸리기도 하고 천의 특성상 가변적인 규모의 오브제로 연출이 된다.

윤주_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no.5 #2165_천에 바느질,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윤주_그래요, 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no.6 #2166_천에 바느질,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나에게 옷이 주는 의미는 이렇다. 한 때는 누군가의 생이고 보호막이었던 천조각들, 영광과 좌절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내고 살다간 개인의 모든 역사를 떠안고 남은 존재의 증명과도 같은 옷. 그렇게 신체와 함께 그 주인의 형태로 존재하다 폐기되는 옷이 주는 상징성에 나는 주목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옷은 때로 그 소유자를 대표한다. 어린 시절의 옷을 통해서 추억을 공유하며 죽은 이의 옷을 통해서 그를 기억한다. 그런 의미에서 옷은 곧 개인의 역사이며 개인의 역사는 또 사회의 역사다. 나는 옷을 통해서 개인의 역사를 투영하고 사회의 역사를 투영한다. 그 개인의 역사를 간직한 옷들로부터 나온 천쪼가리들의 결합체 위에 행해지는 회화의 흔적과 무수한 바느질의 반복은 그런 개인의 역사를 대변하는 표현이며 또한 결국 그 옷으로 대표되는 '우리' 에 대한 동병상련의 위로이자 오마주이다. ■ 윤주

윤주_drawing #2168_종이에 에칭잉크_158×109cm_2021
윤주_드로잉 설치_종이에 먹, 아크릴채색_109×79cm×14_2019
윤주_드로잉 설치_종이에 먹, 아크릴채색_109×79cm×14_2019

Drawing - 書,筆 ● 우석선생님과 공통점이라 하면 아르뷔르. 즉 세련된 탁월함과 반대편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예는 굉장히 세련되고 정확하고 탁월해야 하는 장르이지만 우석은 그 대척점에 있다. 개인적으로 우석 선생님의 그림을 세련되게 보지 않는다. 상당히 나이브하고 못그렸다. 과연 잘그림과 못그림의 기준은 무엇인가? 탁월하게 능숙하게 그리려면 이렇게 작업 하지 않는다. 세련된 탁월함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세련된 탁월함에서 매력을 못느낀다. 그건 너무 많다. 그 세련된 탁월함의 정점에서 오는 감동보다 어린애가 주저앉아서 방바닥에 그리는 그림에서 '저거 뭐야. 선이 어떻게 저렇게 나오지?' 거기서 매력을 찾고 느낀다. 세련된 탁월함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 그 지점에 매료되고 공감하고, 다시 그것을 추구하는 것에 우석선생님과 나와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석뮤지엄과 윤주 대담 중에서) ■ 우석뮤지엄_윤주

부대행사 / 첼리스트 김영민과의 콜라보 퍼포먼스 「소리,몸짓 - Kodály」

Vol.20210611a | 윤주展 / YOONJOO / 尹柱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