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가드닝 Pla-Gardnening

아티스트그룹 이래(곽요한, 성왕현, 이현희)展   2021_0610 ▶ 2021_063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안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일요일_11:00am~09:00pm

어반커뮤니티 Urban Community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이삭4길 15-6 2층 (고잔동 753-7번지) @urban.co.art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상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었다. 가볍고 단단한 플라스틱은 조형의 용이성에 더불어 생산 비용 까지 저렴했기에 우리 일상생활 모든 부분에 빠르게 스며들었다. 불과 10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플라스틱은 우리가 입고, 먹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의 재료가 되었다. 하지만 이 편리한 재료는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필요하고, 모든 곳에서 사용되는 만큼 지구 전역에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남긴 비가역적인 결과는 현대를 인류세*로 명명하는 근거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인류는 플라스틱과 함께 모든 것을 바꾸고 있지만,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다. ● 「플라가드닝」은 플라스틱과 가드닝의 합성어로, 인류세의 풍경을 일종의 가꾸어진 정원(가든)으로 상정하고 플라스틱처럼 일회적이고 가볍게 소비되는 시간 속에 쌓여나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곽요한, 성왕현, 이현희 작가는 아티스트그룹 이래로 활동하며, 공통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교차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구축되고 있는 플라가든의 풍경을 개발, 환경, 식량의 측면에서 풀어낸다. ● 곽요한은 전시가 열리는 안산시라는 지역이 간척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에 주목하며, 자연과 인공의 경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절과 생존을 비유적으로 그리고 있다. 성왕현은 모큐멘터리 방식의 서사를 통해 '플라스틱 사회 000년 후'를 보여준다.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퇴적되어 재화의 가치를 지닌 광물로 변한다는 설정을 통해 인류세라는 이름으로 사라지지 않을 인류의 현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현희는 자연식품들의 자연스럽지 않은 모습에 대해 보여준다. 경제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는 식탁은 내레이션과 이미지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사학적 논쟁의 장이 된다. ● 곽요한, 성왕현, 이현희는 아티스트그룹 '이래'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각자의 시선을 보여준다. 자연과 인공의 이분법적 시선에 도전한 설치작품 "육각의 '자연'스러운 모듈"이나 팬데믹 사회에 발생하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 "좌초된 지각체"에서는 우리 주변과 일상에서 접하는 소재를 통해 사회 저변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이현희

* 인류세(Anthropocene):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첸(Paul Jozef Crutzen)이 제안한 새로운 개념으로 자연적 변화에 의해 정의되었던 이전의 지질시대와 달리 인간 활동이 지구환경이나 지구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대를 말한다. 그 정확한 기간에 대한 학계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중요하게 연구되고 있다.

Vol.20210613a | 플라가드닝 Pla-Gardnening-아티스트그룹 이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