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박씨를 삼킨 제비 The swallow who swallowed the seed of gourd

김은진展 / KIMEUNJIN / 金銀珍 / ceramic sculpture   2021_0616 ▶ 2021_0627 / 월요일 휴관

김은진_그 박씨를 삼킨 제비_글레이즈드 세라믹_20×15.5×11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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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홈페지이_eunjinkim.mystrikingly.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고시포 갤러리 GAGOSIPO GALLERY 서울 종로구 북촌로5가길 16(화동 99번지) Tel. +82.(0)2.722.9669 gagosipogallery.com

누구나 한 번쯤은 나를 제외한 주위 사람들의 완벽한 모습이 과연 진실된 모습인지 의심해본 적 있을 것이다. ● 내가 보는 그 모습이 정말 진실된 모습일까? 김은진의 '그 박씨를 삼킨 제비' 展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과 부분적 신체 묘사를 바탕으로 우리 주변 군상들의 꾸밈없고, 때로는 불완전한 모습을 생생히 묘사했다. ● '그 박씨를 삼킨 제비'는 김은진 작가의 도자 조각을 중심으로 하는 첫 전시로, 작가의 주 전공인 평면 회화작업과 병행하며 사뭇 다른 태도로 만들어온 입체 작품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작가의 작품 활동에서 도자 조각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이다.

김은진_발수레_글레이즈드 세라믹_13.5×14×2cm_2020
김은진_두 눈 똑바로 뜨고 살아라_글레이즈드 세라믹_17×34×27cm_2021
김은진_해먹파리_글레이즈드 세라믹_15×19×13cm_2020

이번 전시는 개별적 단편이라 해도 무방한 각 작품의 매력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 입구에 서면 평면 회화와 입체 도자를 결합한 작품이 매개체가 되어 본 전시의 메인인 도자로 만든 입체 작품으로 시선이 향하도록 한다. 녹아내리고, 구멍이 뚫리거나 엉뚱하게 붙어버린 신체의 조각들은 왜곡되거나 뒤틀린 모습으로 존재의 나약함과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 이어서 전시장 곳곳에서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과 스스로의 모습을 해학적이며 우스꽝스럽게 그려보는 '객체화'의 시도에서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김은진_토요일 오후_글레이즈드 세라믹_10×25×10cm_2019
김은진_어깨동무_글레이즈드 세라믹_11×16×13.5cm_2021
김은진_승Bro_글레이즈드 세라믹_11×10×9.5cm_2021
김은진_Eyes_글레이즈드 세라믹_3.2×8×4cm, 2.8×7.5×2.3cm_2021

'그 박씨를 삼킨 제비'에서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가장 빛난다. 각 상황을 대처하는 일상의 단면을 보여주며 인간의 부족함을 꼬집고, 때로는 위트있게 넘기려는 작가의 시도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작가 특유의 탐구 방식을 보여준다.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새롭게 해석하며, 상호 간의 이해 및 관용 등의 가치를 모색해 볼 여지를 남긴다. ● 그동안 김은진의 추상 회화와 도자 조각은 조각과 회화의 미묘한 긴장 관계 속에서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형상으로 서로를 마주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루어 왔다. 회화의 무게를 덜기도 하고, 차기 작품 구상으로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하며 현실의 관객 및 타자와 소통하기 위한 보완재적 역할을 해온 도자 조각 작품들이 이번에 보기 드문 기회로 무대에 서게 되어서 작가의 향후 풍부한 창작 활동의 계기가 되리라 예상된다. ■ 여의주

Vol.20210616c | 김은진展 / KIMEUNJIN / 金銀珍 / ceramic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