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상상 Flexible Imagination

한승민_홍석민 2인展   2021_0625 ▶ 2021_0930 / 일,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협력 /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월,공휴일 휴관 코로나 상황으로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 전시관람 사전예약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0)2.2151.7684/7678 www.beautifulshinhan.co.kr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유연한 사고를 한다. 현실에선 반복된 일상에 지친 나머지 편향된 사고를 할 때가 많은 반면 상상의 세계는 한계 없는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다양하고 유연한 상상의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준다.

유연한 상상 Flexible Imagination-한승민_홍석민 2인展_신한갤러리 역삼_2021
한승민_움직이는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9
한승민_움직이는 엘라스모테리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16.5cm_2019

한승민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적 규칙을 가지고 더 정확한 형태와 선, 조화로운 색을 찾아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을 한다. 그는 자신이 본 주변 풍경이나 여행할 때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 작업하는가 하면 책이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직-간접적으로 접한 소재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형태로 변형하고 재구성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네모난 건물들과 창문, 자동차 등에서 영감을 얻은 「움직이는」 작품 시리즈는 작가의 말처럼 마치 미로(迷路) 같다. 그 밖에도 한옥 마을에서 본 청학지를 담아낸 「연못의 정원」, 어둠 속에서 자라는 꽃을 그려낸 「동굴 포레스트」 등 다양한 작업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한승민_연못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55cm_2013
한승민_연못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55cm_2013 한승민_꽃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5 한승민_동굴포레스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3

작가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흡사 음악가가 흥겨운 음악을 작곡하는 것과 같이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한다. 긴 시간 집중해 작업한 그의 작품을 마주한 사람들은 그림 속 숨어 있는 이야기와 움직임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더불어 수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며 풍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한승민_애니멀큐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3cm_2018
한승민_암수염풍곤충단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25cm×4_2019 한승민_바다생물들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25cm×4_2019 한승민_미러퀸애니멀즈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0cm×4_2019 한승민_육해공애니멀즈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0cm×4_2019
유연한 상상 Flexible Imagination-한승민_홍석민 2인展_신한갤러리 역삼_2021
홍석민_환호(acciamation)_캔버스에 프린트_118×336cm_2019

홍석민 작가는 디지털 프린트, 아트 토이 등을 통해 구현된 캐릭터를 매개로 현실과 이상세계를 넘나들며 유연한 세계를 담아낸다. 작가에게 있어 작품 속 캐릭터는 자기 자신 안의 우주를 표현하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이상의 안팎을 유영하는 매개체이다. 작품 내 스마일 마크는 가장 기본적인 긍정의 표식이자 행복감의 표현으로 세상과의 긍정적 상호 교감 작용을 뜻하고, 고리 형태의 마크는 연결을 뜻한다. 작가는 이처럼 캐릭터를 기반으로 세상을 담아내고 소통의 이미지를 만들며 현실 속 사회적 이슈나 현상들의 대처로 고민들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형 작업 「환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허하고 무기력함을 표현한 「내재적 감각」 시리즈 그리고 아트 토이 등 다채로운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그 밖에 국내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 한국적인 레트로한 이미지들을 디자인적으로 생략되거나 변형된 이미지로 「inner circle」 시리즈에 나타냈다. 오랜 시간 작업으로 392개의 캐릭터를 담아냈고 이번 전시에 맞춰 새롭게 작업한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품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들을 하나 하나 소환시킨다. 또 작품 안 특유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궤도에 머물다 보면 다시 현실로 복귀할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받게 된다.

홍석민_flexible relation_캔버스에 프린트_100×100cm_2017
홍석민_Platform arttoy astro circle_레진_9×9×8cm_2019~21
홍석민_Breath(내재적 감각 시리즈)_시바툴, 에폭시 퍼티_44×12×6cm_2020 홍석민_원맨쇼(내재적 감각 시리즈)_시바툴, 에폭시 퍼티_43×13×16cm_2019 홍석민_만선(내재적 감각 시리즈)_시바툴, 에폭시 퍼티_43×13×14cm_2019 홍석민_Embellishment_시바툴, 에폭시 퍼티_44×12×6cm_2020

상상은 공상이나 환상과 달리 현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한승민, 홍석민 두 작가의 작품 속 세상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현실을 담고 있지만 그들의 조형성과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구성된 작품은 우리에게 작품 안 세상을 궁금하게 하며 그 궁금증은 나아가 유연한 사고를 하게 만들고 그 사고를 바탕으로 무한한 상상과 함께 세상을 긍정적이고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관람객과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여 새롭게 형성되고 확장되는 유연한 상상의 공간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기 바란다. ■ 이현경

Vol.20210625d | 유연한 상상 Flexible Imagination-한승민_홍석민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