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

양유연_최수련 2인展   2021_0708 ▶ 2021_083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교보문고 후원 / 교보생명_대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8:00pm

교보아트스페이스 KYOBO ART SPACE 서울 종로구 종로 1(종로1가 1번지) 교보생명빌딩 B1 교보문고 내 Tel. +82.(0)2.397.3402 www.kyobobook.co.kr/culture @kyoboartspace

'으스스한 것'을 대할 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쫓는 이번 전시는, 말하자면 시각적 자극에 의한 '차거나 섬뜩한 것이 몸에 닿았을 때 소름이 끼치는 듯한'(표준국어대사전) 감각과 그 감각이 지시하는 것을 따라간다. 그렇다면 '으스스하다'는 것을 어떻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이 말은 감각 혹은 느낌의 단어인 바, 텍스트적 설명을 하지않아도 우리 모두는 경험적으로 이미 알고있다. 으스스한 풍경, 으스스한 장면, 으스스한 표정. 듣자마자 눈앞에 펼쳐지고 피부 살갗으로 이해되는 으스스한 것들. 특정 소설이나 영화 속 장면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안에서도 추측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것들은 '으스스함'을 유발한다. 깊은 우물에 머리를 절반쯤 넣고 들여다보며 몇 백년 전의 시간을 상상하는 것같은 '으스스'라 하겠다.

최수련_무제_리넨에 유채_193×130cm_2021
최수련_구름귀신_황마에 유채_145×89cm_2021
최수련_하죄지차_광목에 아크릴채색_145×112cm_2021
최수련_원설하귀_광목에 아크릴채색_145×112cm_2021
최수련_무제_광목에 아크릴채색_130×194cm_2021
최수련_䰰䰰(유유)_광목에 수채, 아크릴채색_32×32cm_2020
양유연_Dimmer_장지에 아크릴채색_144×75.5cm_2021
양유연_무제1_장지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21
양유연_여독_장지에 아크릴채색_144×75.5cm_2020
양유연_Peeping Tom_장지에 아크릴채색_144×75.5cm_2020
양유연_슬픔을 융털처럼_종이에 채색_66×93cm_2013
양유연_상처1_장지에 채색_61×73cm_2012
양유연_여름흔적_장지에 채색_65.1×53cm_2014
양유연_휘광_장지에 아크릴채색_150×210cm_2019

전시 『으스스』는 '으스스하다'는 반응을 유발시키는 실체로서의 스토리보다는 '으스스하다'는 감각 그 자체, 그리고 그 감각 이후에 '환기되는' 혹은 '변화되는' 사고에 관심을 둔다. 으스스한 것이 그 자체로 미적 경험으로서 다룰 가치가 있음을 살피며 회화 작품이 그러한 경험을 어떻게 발현시킬 수 있는 지 생각해 본다. 즉 전시 『으스스』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으스스한 감각'에 접근하고, 더 나아가 "으스스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예술작품이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로까지 나아간다.

으스스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21
으스스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21
으스스展_교보아트스페이스_2021

이에, 이번 전시는 관객들도 으스스한 것을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희뿌옇고, 무엇을 찾아야만 하는 듯한' 화면의 작품들을 근경(近景)과 원경(遠境)으로 구분해 조합한다. 근경(近景)으로서 설명 불가능한 자신의 '고독'을 자기 밖의 타인처럼 바라보는 표현의 방식으로서 신체의 특정 부분을 확대해 그린 양유연 작가의 작품과, 원경(遠境)으로서 귀신과 인간에 대한 몇 백년 전 기이한 이야기들을 모티프로 회화적 실험을 하는 최수련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 교보아트스페이스

Vol.20210708h | 으스스-양유연_최수련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