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 Traveling Without Moving

이소요_정소영_조영주展   2021_0719 ▶ 2021_08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MMCA Residency Changdong 서울 도봉구 덕릉로 257(창동 601-107번지) Tel. +82.(0)2.995.0995 www.mmca.go.kr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전은 입주작가 정소영의 2013년 작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의 제목을 빌려, 물리적 이동이 제한된 감염병 시대라는 맥락 속에서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고, 대안적 형태의 여행이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분법적 사고와 고정불변함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환상을 극복하면 어떤 종류의 여행이 가능하게 될까.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인가.

정소영_이미륵의 거울_유리, 글루코즈, 수산화칼륨, 질산은, 암모니아수, 정제수,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_120×80×4cm×2_2021

다르게 흐르는 자연과 도시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이 작가 자신의 시간으로 기록되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소영은 이번 전시에서 일제 강점기 고향을 떠나 망명한 소설가 이미륵(1899~1950)에게 접속한다. 자전소설 『압록강은 흐른다』(1946) 속에서 고향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으로 정서적 여정을 떠나는 그와 동행하며 작가는 이곳과 저곳의 경계가 흐려짐으로써 탄생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소요_서울에 풀려나다-야고(野菰), 버섯 같은 것_ 식물 보존물, 단채널 영상_가변크기_2021 (사진_김익현)

인간에 의해 도시 환경에 정착하고 길들어졌으나 스스로 자생력을 얻고 풀려난 식물을 다년간 연구하고 있는 이소요는 타의에 의해 터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생태를 만들어 가는 생물들의 이야기에 주목함으로써 우리가 처한 감각 환경을 넘어 다양한 시공간을 헤아려볼 것을 제안한다.

조영주_입술 위의 깃털_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00:10:30_2020

돌봄 노동의 현장에서 영감을 받은 조영주의 「휴먼가르텐」은 전시 기간 내내 완결되지 않은 극의 무대이자 관객이 개입할 수 있도록 열린 상태로 전시된다. 텅 비어 보이는 설치물은 비가시적인 가능성의 상태이자 관찰자가 개입 되어야만 의미를 획득하는 확률 파동으로 존재한다. 전시 종료 전에는 퍼포먼스 「인간은 버섯처럼 솟아나지 않는다」의 무대로 기능하며 돌봄 노동 속 관계의 모호함과 신체성을 다층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에 풀려나다」 작가와의 대화 - 일시: 2021. 7. 31.(토) 오후 2시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커뮤니티룸 - 발표자: 이소요 「서울에 풀려나다」 연작을 준비하며 생태 현장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인공 대 자연의 구분, 야생성의 의미, 그리고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을 향한 감수성에 대해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라이브 퍼포먼스 「인간은 버섯처럼 솟아나지 않는다」 - 일시: 2021. 8. 20. (금) 오후 5시, 7시 30분 / 2021. 8. 21. (토) 오후 5시, 7시 30분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제2전시실 - 기획 및 연출: 조영주 - 안무 및 공동연출: 이민경 - 퍼포머: 권택기, 명지혜, 임은정, 홍준기 보육 교사와 간병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돌봄 노동자는 여성이다. 그들은 노동 과정에서 타인의 몸, 즉 돌보아지는 사람의 몸을 안고, 부축하고, 만져야 한다. 그 접촉 안에서 돌보는 자의 몸은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폭력을 경험하거나 혹은 감정의 교류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돌봄 노동은 가족 구성원 안에서 노동과 수혜가 이루어진다. 복잡한 가족사와 그 안에 얽혀있는 가족 관계는 쉽게 그리고 자주 돌봄을 주고 받는 관계로 옮겨졌다가 또 다시 그 역할이 뒤바뀌기도 한다. 윤리와 도덕이 강요되는 노동인 돌봄 과정에서 생겨나는 신체성과 그것의 모호성, 다의적인 지점들을 실험한다.

*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Vol.20210719b |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