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

정직성展 / JEONGZIKSEONG / 正直性 / painting   2021_0714 ▶ 2021_0808 / 월,화요일 휴관

정직성_공사장 추상 「20141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0×9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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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페이지룸8

관람시간 / 01:00pm~06:30pm / 월,화요일 휴관

페이지룸8 PAGEROOM8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Tel. +82.(0)2.732.3088 www.pageroom8.com

PAGEROOM8(페이지룸8) [페이지룸에잇]은 7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정직성(1976~)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Well, This Work』이라는 시리즈 첫 번째 전시로서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가의 작품 중 오늘날 재조명되어야 할 작품 1점을 선정하여 작가의 해당 시리즈 작품이 제작된 배경과 그 작업을 둘러싼 전후반 시기의 작품들을 비롯한 관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키워드'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와 책의 유기적인 관계'를 표방하는 페이지룸8은 이번 전시 기간 중에 정직성 작가의 1997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정직성 이미지북』을 제작하여 작가의 작품 연대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정직성_공사장 추상 「20141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0×90cm_2014
정직성_「꺾인 통로 11 Hidden Corner 11」_캔버스에 유채_45×45cm_2007
정직성_「꺾인 통로 9 Hidden Corner 9」_캔버스에 유채_45×45cm_2007

#구조성 ● '공사장 추상(Construction Site Abstract)' 「201414」, 「201415」는 푸른 색과 붉은 색의 보색 대비가 드라마틱하게 표현되고 회색 철근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마치 창 안을 들여다 보게하는 구조이자 공간감을 선사한다. 이 작업 이전에 제작한 '연립주택' 시리즈 역시 1990년대 빨간 벽돌이 도드라진 주택 구조물과 일률적인 모습으로 늘어진 간판과 도시의 건물 그림자를 하나의 톤과 매스(mass)로 보여준다. 이 모든 풍경을 구조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며, 그 과정에서 실제 이 구조물을 축소한 모형 작업을 하는 등 구조 연구를 거치기도 한다. '공사장 추상'은 1990년대 한국 사회에서 진행된 대규모 재개발을 장기적으로 목도하고 관찰한 시선으로 해석된 사회적 구조물로서 존재한다.

정직성_「201019」_캔버스에 유채_50×130cm_2010
정직성_「200909」_캔버스에 유채_91×72.7cm_2009
정직성_「주거기계 Dwelling Machine」_캔버스에 유채_182×227cm_2006

#생활밀착형추상 ● 정직성 작가가 '공사장 추상' 시리즈를 제작할 당시 작가의 주거환경은 실제로 재개발로 인해 자주 공사장으로 변해갔고, 적절한 셋집을 찾아 빈번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성 작가로서 육아·살림과 더불어 개인적인 어려움이 겹쳐 긴 작업시간이 필요한 사실적인 묘사보다 추상적 색면이나 과감한 브러쉬 스트로크(brush stroke) 등 속도감 있는 압축적 표현 형식으로 회화 작업을 풀어갈 수 있었다. 작가에겐 추상과 구상의 구분은 여전히 무의미하며, 물리적인 환경과 급변하는 상황을 대상에 투영해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작업이 '심리 치유 psychical healing'를 넘어선 '외상 치료 trauma therapy'의 과정이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정직성 작가의 작업은 치열해 보인다.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정직성_WELL, THIS WORK (1) - 공사장 추상 Construction Site Abstract展_페이지룸8_2021

#움직이는자연 ● '공사장 추상'의 기저에는 정직성 작가가 도시를 현존하는 '자연'으로 이해한 통찰이 있다. 그래서 현재까지 연립주택, 공사장, 기계, 꽃, 녹조 등의 주제가 시리즈로 이어지는 과정은 작가와 현대인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 주목한다. 작가에게 자연은 고요하고 침묵하게 하는 서정적인 환경이 아니다. 어쩌면 항상 소란스러운 가운데 속도감 있는 단상을 제공하는 환경 즉 도시가 자연의 맥락에서 다가오는 것이다. 정직성 작가의 '공사장 추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전은 앞서 몇 가지로 추린 키워드처럼 전시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핵심 단어를 추출하여 작품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공사장 추상'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있는 작업, 「주거 기계」(2006), 「꺾인 통로」(2007), 「연립 주택」(2009) 등 6-7점의 유화 작업과 추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 박정원

Vol.20210721d | 정직성展 / JEONGZIKSEONG / 正直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