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풍경-주름, 조우(遭遇)하다.

김철규展 / KIMCHEOLKYU / 金澈圭 / painting   2021_0729 ▶ 2021_0811 / 월요일 휴관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228×182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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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1_0729_목요일_06:00pm

제73회 청년작가초대展

주최 / 우진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우진문화공간 WOOJIN CULTURE FOUNDATION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 376 Tel. +82.(0)63.272.7223 www.woojin.or.kr woojin7223.blog.me

받아들인다, 또는 인정하는 순간부터 다음을 기약하기에 변화를 수용한다는 전제로 볼 수 있으며 한 개인의 삶에서도 유한한 삶의 진행과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동안의 삶과는 다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 한 개인으로써 인체의 주름을 의식한다는 것은 생의 한정된 범위 안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변곡점이며 자신의 육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이는 변화의 시그널이다. 그러므로 주름의 받아들임은 삶 전반에 관한 긍정의 신호이며 진보적 방향으로 진행인 것이다. ● 인체 주름은 신에 의해 정해져 새겨진 것도 아니고 개인의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며 살아온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 또한 아니다. 주름은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 안에서 내적 작용과 외적 환경에 의해 인체에 나타난 인간의 무늬이다. 또한 삶의 리얼리티이며 한 인생이 살아온 긴 시간의 기록이고 그 어떠한 대상의 관여가 없는 진실의 흔적이다. ● 주름 표현은 유한한 삶의 허무의 이야기가 아니며 뒤늦은 주름의 인지를 통한 서제(噬臍)의 삶보다 지각(知覺)의 삶을 통해 변화와 확장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또한 추(醜)함의 인식을 넘어 주름이 담아내고 있는 의미의 재해석을 통해 미(美)로의 인지변화를 꾀하며 초월적(超越的) 변화를 통해 포용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지향하려는 것이다.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163×228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130×162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Ⅳ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132×96.5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69.5×160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45×117.5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Ⅶ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65×91.5cm_2021
김철규_인체풍경-주름, 조우하다 21-ⅧⅪ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사포_45×80cm_2021
인체풍경-주름, 만나다 Ⅱ_LED 램프, 플렉스 출력물, 미러 시트_2021
인체풍경-주름, 만나다 Ⅱ_LED 램프, 플렉스 출력물, 미러 시트_2021

이번 전시는 이전의 뚜렷한 형상의 범위 안에서 표현한 대상의 주름을 뛰어 넘어 자연에서 연상되는 인체주름의 확장된 이미지들의 표현으로 자연에서의 조우를 시각화하였다. ● 시각적 예술에 있어 인간의 신체와 자연과의 연상을 통한 작품들은 많은 예술가들의 소재로 사용되어왔었다. 인체의 부분인 주름 또한 자연의 여러 이미지들과 연상 관계를 갖고 있으며 주름을 통해 의미 전달하려는 부분에 있어 많은 인과관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많은 환경의 변화를 겪으며 숲을 지키고 있는 고목들의 나무껍질들, 찬란하게 빛나는 은파, 봄날 화려하게 떨어지는 수많은 꽃잎들과 같이 긴 시간 동안 굳세게 버티며 찬란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연의 모습들에서 숭고한 주름의 이미지들을 연상하게 된다. 무심히 만난 주름의 이미지들은 우리가 살아온 아름다운 삶의 의미를 넘어 숭고한 기록으로 연상하게 만들며 그 미의 가치를 초월하게 한다. ● 이번 전시 주름의 조우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긍정의 시그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받아들임, 인정함을 통해 잃어가거나 소멸되는 것이 아닌 비움을 통한 채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또한 주름의 미(美) 적 추구의 무한한 확장성을 감상하고 함께하길 바란다. ■ 김철규

Vol.20210729d | 김철규展 / KIMCHEOLKYU / 金澈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