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프레젠테이션 2021   2021_0906 ▶ 2021_1018

초대일시 배요한 『기념비의 도시-오늘을 위한 기념비』 2021_0906_월요일_10:00am~01:00pm_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공원 유광식 『뒤밟아 만든 공간에서의 헤엄은 춥다』 2021_0913_월요일_10:00am~01:00pm_응봉산 자유공원 추유선 『빨래』 2021_0927_월요일_10:00am~01:00pm_자유공원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 김진 『넉살파티』 2021_1004_월요일_10:00am~01:00pm_강화도 용흥궁공원 내 정자 경지연 『숨은 괴물 찾기』 2021_1011_월요일_10:00am~01:00pm_개인 작업실 (인천 계양구 계양문화로 168, 초정마을 하나아파트 316동 311호) 사랑해 『캔디 젤리 러브 Candy Jelly Love』 2021_1018_월요일_10:00am~01:00pm_숭의역 수인분당선 4번 출구

참여작가 경지연_김진_배요한_사랑해_유광식_추유선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프로젝트 그룹 모임 16시 인천 동구 서해대로513번길 15 Tel. +82.(0)10.5154.9021 facebook.com/groups/sip6si instagram.com/16si_project

프로젝트 그룹 [모임 16시]는 동시대를 사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우리가 놓인 문화 환경을 되짚어 보고자 결성되었습니다. 주로 각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활동에 대해 능동적으로 소개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인 자발적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를 다년간 진행해 왔습니다. ● 작가는 자유의지에 의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시 변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작가의 창작 활동에 대한 주체적 소개는 현재 진행형이란 가정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정될 수 없다는 것은 작가자신이 놓인 위상과 관점에 대해 재설정해야 하는 운명이며, 그렇기에 지금 여기에 꺼내 보인다는 것은 과거의 것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편집하여 재구성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항상 재활성 되어 갱신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 창작 프로세스인 것입니다. ● 그럼에도 지금까지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임의로 제공된 장소에서 이루어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참여자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또는 창작에 내재한 환경으로서의 장소를 인천시 곳곳에서 발굴하고 제안하여, 그 장소들에서 작업 프레젠테이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작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여 폭넓은 창작의 스펙트럼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각각의 참여 작가들이 제안한 장소들에 대한 [사전탐방]을 완료했으며, 좀 더 다양한 분들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작업으로의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 하는 [모듈테스트] 세미나 또한 3차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그 여정의 결실을 맺고자 합니다.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가중하는 현실의 벽을 넘어 스스로를 기꺼이 시험대에 올리고자 하는 참여자들의 결단과 의지로부터,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각기 다른 작업형태로 창작의 지금·여기를 만들어가는 6명의 작가들을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프로젝트 그룹 모임 16시

배요한_기념비의 도시-오늘을 위한 기념비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① 무겁고 변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않는 도시의 기념과 가볍고 쉽게 변하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우리의 기억. 도시의 기념들 속에서 우리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 배요한

유광식_뒤밟아 만든 공간에서의 헤엄은 춥다_관객 참여 프로젝트_01:20:00_2021

② 자기 의지가 아닌 상황에 꼭 비나 눈이 오곤 합니다. 바람이 파도로 둔갑합니다. 어느 점으로부터 뽑혀 나가지 않도록 입 다문 힘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예전 경험을 지닌 한 사람은 다른 공간에서의 정착을 극구 반대하지 않고 자라며, 응봉산에 묻고 묻습니다. 우리들 측면의 세로(나무들)가 보여주는 짙고 튼튼한 망의 날씨에 귀 기울이며 함께 걷고 응원합니다. ■ 유광식

추유선_빨래_혼합재료, 퍼포먼스_가변설치_2021

③ 개항지인 옛 제물포항은 1902년 첫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가기 위해 출발했던 곳이며, 사진신부들이 낯선 땅에 대한 기대를 안고 떠났던 곳이다. 진취적이었던 사진신부들의 이민으로 인해 최초의 이민자들은 만주에 독립자금을 보낼 정도로 안정을 찾아갔고 이민자들의 진취적 의지를 기념하기 위해 인하(인천, 하와이)대학도 설립했다고 한다. 그녀들의 삶을 예술가들의 삶으로 상상하며 또 다른 빨래를 통해 감각적 매듭을 실현해 보고자 한다. ■ 추유선

김진_넉살 파티_관객참여 프로젝트_02:00:00_2021

④ 「넉살파티」는 인천 강화도에서 유래된 「넉살 좋은 강화년」이란 어원을 추적하다가 시작된 파티입니다. 파티에서는 과거 넉살이 좋았던 강화 여인들의 삶을 되새겨 보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강화 여인들의 정기에 대해 다시금 발견해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넉살파티」가 처음 시작되는 올해에는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는 주제 아래 설치고 말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강화 여인들이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유추해보며 알아가고자 합니다. ■ 김진

경지연_숨은 괴물 찾기_일터 공간에 평면회화_가변설치_2021

⑤ 나의 일상엔 괴물이 산다. 나의 자유의지와 창작을 방해하는 괴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하며 현실의 또 다른 모습으로 늘 그곳에 함께 있다. 괴물을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나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당당히 그 앞에 맞서본다. 나의 일상 속 숨은 괴물의 의미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지금 당신 앞의 괴물과 마주하는 것은 어떠냐고 감히 제안해본다. ■ 경지연

사랑해_캔디 젤리 러브 Candy Jelly Love_참여형 퍼포먼스_2021

⑥ 나는 말을 잃었다. 예외에서 태어나 법 바깥에서 살아내는 일은 매 순간 내 말문을 막았다. 사람들의 질문에는 언제나 답이 정해져있었고 내 문장은 항상 그 바깥에 있었다. 붉게 그어진 채점표 아래에서 나는 말을 잃었다. 변명하는 일과 거짓을 말하는 일을, 괜찮은 척하는 일과 아픈척하는 일을, 종결을 약속하고 모르는 일상을 이야기하는 일을 전부 잃었다. 대신 지금 내 다리가 선 곳에 발을 붙이고 당신들 주위에서 함께 걷기로 했다. 말없이 걷기로 했다. ■ 사랑해

Vol.20210906d | 그럼에도 불구하고-현장 프레젠테이션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