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LESS

박수형展 / PARKSUHYUNG / 朴修亨 / painting   2021_0916 ▶ 2021_1001 / 일,월요일,추석연휴 휴관

박수형_infinite fields-gradation_캔버스에 유채_116×8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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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형 인스타그램_@suhyungp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후원 / 양주시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월요일,추석연휴 휴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777 RESIDENCE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03-1 3층 777갤러리 Tel. +82.(0)31.829.3777 changucchin.yangju.go.kr www.facebook.com/777yangju

예술의욕(Kunstwollen)의 세계 ● 박수형의 작업은 끊임없이 파생되는 '회화의 본질'과 대상을 표상하는 '미술가의 역할'이라는 근원적인 것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그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관념화된 회화와 미술가의 역할로부터 벗어나 방향 전환을 위한 끊임없는 실험정신의 연속성으로 현재의 작업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 그가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잔디와 잡초'를 주제로 관리사회를 탐구했던 「grass fields」연작들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자연풍경이 아니라 대상을 의인화하며 감정이입을 아우른 것에 그 독특성이 나타난다. 감정이입은 대상을 지각하는 과정에서 주체가 그 대상에 충분히 공감을 느끼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의인화된 대상은 박수형의 심리적 진동의 울림으로 인식된다. 그는 표현된 작품이 화가의 '심리적 표상'임을 드러내며 자신의 실험정신을 발현하는데 이는 알로이스 리글(Alois Riegl(1858~1905)의 '예술의욕' 개념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리글(Riegl)은 미술가의 의욕으로부터 구현된 예술작품이라는 것이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는 미적충동의 한 형식이라고 인식하며 "미적충동이란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화가의 주변 세계관과 영향이 있다"고 언급한다. 즉, 미술가이며 동시에 관리사회의 구성원이기도 한 박수형은 자연을 관찰하며 자아와 사회의 상호관계성을 미술사회학적 관점으로 우회시켜 '예술의욕'으로 시대정신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므로 박수형의 예술의욕은 당대 사회적 조건들과 관계되며 필연적으로 그 시대의 미술가가 보는 눈, 다시 말해 그가 느끼고 체험하는 관리된 현실과 연관되어 시대정신을 형성하며 동시에 그러한 조건들이 창조의 발생을 가져오는 요소임을 알리고 있다. 더 나아가 리글(A. Riegl)은 미술가가 대상을 감각으로 수용하는 수동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또한 욕구하는 능동적 존재이므로 조형적 표현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제시하는데 박수형의 「infinite fields」시리즈에 사용된 화려한 진주가루의 사용이나 검은색의 이중성과 인공 빛을 발하는 빛의 색채 사용 등은 박수형의 내면이 매너리즘 부정의 예술충동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반추하고 있는 것이다. 리글은 미술가를 "그 민족과 시대의 예술의욕의 대행자"로 정의하고 있는데 한 미술가의 작품에는 그 시대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이 투영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이렇듯 박수형이 내재된 "예술의욕"의 충동을 통해 미술방법론의 근원에 대한 의구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것은 그가 변화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현시하고 있으므로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 김향숙

박수형_infinite fields-line_캔버스에 유채_72.5×60.5cm_2021
박수형_infinite fields-wave(carmine.silver)_캔버스에 유채_72.5×60.5cm_2021

점, 선, 면은 작업 속에서 식물 이미지로 치환된다. 선들은 풀이되고, 점들은 민들레 홀씨가 되며 면은 배경과 공간, 식물의 잎으로 나타난다 ● 이러한 식물 이미지를 통해 사회상을 은유하고 있다. 여름날의 식물과 겨울의 식물들의 모습을 관찰하여 매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영원한 반복을 표현하고자 한다.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만겁의 세월 속의 찰나인 듯 풀의 짧은 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반추해보며, 풀들의 역동적 모습을 통해 소소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담고자 하였다. ● infinite fields 작업은 주로 인공진주가루와 은색을 중심 색으로 사용한다. 여러 가지 이유 중 물감이 띄고 있는 색 자체로서의 색이 아닌 반사되어 주위 광원과 환경에 영향받는 색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표면은 주위환경과 사회에 의해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화, 적응하는 동시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시도이다. ■ 박수형

Vol.20210916b | 박수형展 / PARKSUHYUNG / 朴修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