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드영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선정전

강지수_김유민展   2021_0918 ▶ 2021_1107 / 월요일,추석당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전시 연계프로그램 / 드영미술관 3전시실 및 기타공간 9월 문화가 있는 날 「나에게로의 초대」 2021_1001_금요일_10:30am~12:00pm 10월 문화가 있는 날 「우연의 일치」 2021_1030_토요일_10:30am~12:30pm

주최,주관 / 드영미술관 후원 / 광주광역시 동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동절기(10월~)_10:00am~05:00pm 전시입장은 관람종료 30분전까지 / 월요일,추석당일 휴관

광주 드영미술관 De Young Art Museum 광주광역시 동구 성촌길 6 Tel. +82.(0)62.223.6515 deyoungmuseum.co.kr

『2021 드영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선정』展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해 마련한 공모기획전이다. 드영미술관은 역량 있는 신진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으며, 취지에 따라 지역미술문화의 창조적 발전을 이끌어나갈 젊고 패기 있는 작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조형 언어를 수용하기 위해 올해 첫 청년작가 공모를 실시하였다. ●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심사는 서류와 포트폴리오로 진행되었으며 강지수, 김유민 작가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모두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면서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강지수_서정의 자리 The Space of Lyricism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1
강지수_서정의 자리 The Space of Lyricism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1
강지수_서정의 자리 The Space of Lyricism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1
강지수_서정의 자리 The Space of Lyricism_캔버스에 유채_33.4×24.2cm×60_2021
강지수_Sanctuary, The Space of Lyricism : 성소, 서정의 자리展_광주 드영미술관_2021

Sanctuary, The Space of Lyricism : 성소, 서정의 자리 ● 강지수는 겹겹이 쌓여 중첩되는 다양한 색 위에 스크래치를, 또 그 위에 물감을 얹는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며 몸이 기억하는 유전자의 잔해와 감정을 함축된 기호로 이미지화한다. 이 부단함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을 포개어 한 캔버스 안에 시간의 궤적을 담는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익숙하면서도 낯선 화면은 생명의 성소 곧 안식처를 제안하며 감정을 정화하고 잔잔한 정서적 울림을 주는 서정을 경험하게 한다.

내가 생각하는 자궁은 어머니의 상징이자 개체에 영양을 주는 생명의 성소다. 이곳은 다양한 정서와 감정의 파편들이 형성되는 곳이다. 자궁 속에서 태아는 "듣고, 이해하고,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여러 의학자들이 증명해 내었다. 우리들의 몸, 의식, 그리고 무의식까지 한 개체를 개체답게 하는 근원의 장소인 것이다. ● 캔버스 위에 몸이 간직하고 기억하는 수많은 유전자의 잔해와 그로 인해 파생된 감정의 진폭들이 원형의 세포로 가시화된다. 붓으로 지우고 덮은 흔적, 긁어낸 상징적인 이미지, 이미지 속에 채워진 물감 자국들은 생명을 나타내는 기호이자 모든 시간의 궤적이다. 작업 과정에서 이미지가 사라지고 지워지는 것은 과거를, 형성되고 생성중인 이미지는 현재를 나타낸다. 이는 또한 감정이 있었던 자리이기도 하고 잊힌 자리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존재했었던 흔적이다. 나의 서정의 자리는 결코 지워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여러 경험과 감정들의 난해한 것들이 모여서 상징적인 기호와 색채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 이전의 모든 기억과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상기하여 연상되는 이미지를 색으로 표현해봤을 때 자궁은 내 감각 속에서 분홍으로 상징화된다. 분홍은 다정한 색이다. 분홍은 피부를 떠올리기 때문에 에로틱하다. 분홍은 내게 자궁의 색이며 묘사될 수 있는 감정과 개념을 생성한다. 그림을 통해 빛바랜 상형문자 같은 것들이자 모든 시간의 궤적이다. 그림을 통해 희미한 지난 시간과 현재의 시간은 한 화면에서 이렇게 공존한다. 우리의 삶이란 이렇게 다양한 시간을 함께 껴안으며 기억된 미래로 나아간다. ● 나는 자연의 규칙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인간다움을 창작의 모태로 한다. 내가 생성되었던 곳에 대한 상상속의 이미지들이 마치 거울을 보듯 하나의 결정체로 표현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들은 날카롭고 폭력적인 현대 사회에 보편적인 감성의 공간을 상기시킬 수 있다. 이는 따뜻한 마음과 순수한 색채를 지켜감으로써 세상이 포악할수록 더더욱 우리가 머물렀던, 그리고 돌아갈 근원의 심성을 잊지 않게 하는 서정의 자리인 것이다. 삭막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나에게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창작의 성소가 있다. ■ 강지수

김유민_White Form_캔버스에 유채_100×80.3cm_2021
김유민_Brown Form_캔버스에 유채_97×97cm_2021
김유민_Brown Form_캔버스에 유채_97×97cm_2021
김유민_Free Form_캔버스에 유채_27.3×22cm×7pcs_2020
김유민_Moment, 찰나의 순간展_광주 드영미술관_2021

Moment, 찰나의 순간 ● 김유민은 재료가 화폭에 맞닿으면서 오는 순간성과 우연성에 주목한다. 작품의 구도와 여백은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조형 요소로 작용한다. 의도에 의한 과감한 절제는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원하는 결과와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으로 불안함을 이겨내는 수단이 된다. 작업은 예측불허의 삶에서 늘 직면하고야 마는 불안한 상황 또는 미래를 벗어나기 위한 작가적 고뇌를 시각화한 것으로 작품 속에서 우연과 의도가 충돌하며 조화를 이루는 추상적 형상에 주목한다.

작업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색의 번짐이나 그 속에서 우연히 표현되는 무늬에 관심을 가진다. 주로 나이프나 스퀴지의 재료를 사용하는데, 자연스럽게 형태를 이루도록 하는 제작 방식에 맞게 선택했다. ● 따라서 물감을 나이프로 드로잉 하듯 쓸어내리고, 스퀴지로 문지르면서 화면을 만들어나간다. 미리 정해진 모양을 만들기보다는 재료끼리 맞닿았을 때 생겨나는 모양을 따르면서 균형을 맞춘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이 가져오는 추상적 형상에 주목한다. ● 화면은 우연과 의도를 오가며 수차례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 한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예측할 수 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매번 불안정한 상황에 있음을 발견한다. 이렇게 생성된 불안을 이겨내려는 시도는 행위에 방해가 되는 장식적인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면서 최소한의 문양들로 드러난다. 나에게 있어 단순화 되어가는 과정들이 원하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는 것 같다. ● 결국에 나의 작업은 예측불허의 삶에서 늘 직면하는 불안에 가깝다. 제작 과정에서 예상할 수 없는 결과물을 그리면서 불안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과정은 어딘가 모르게 알 수 없는 삶과 매우 밀접한 것이 되었다.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생겨나고 또 그것을 기대한다. ■ 김유민

드영미술관은 2018년 5월 개관 이래 꾸준히 청년작가 기획전시를 개최해왔으며 그 외 소장품전, 초대전,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 사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통해 활발한 행보를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방면의 시도를 통해 참신하고 예리한 감성을 가진 신진청년미술가들을 발굴하여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드영미술관

Vol.20210918a | 2021 드영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선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