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린 지점들 : 상실된 온도, 사라진 부피

백요섭展 / BAEKJOSEPH / 白耀攝 / painting   2021_0923 ▶ 2021_0930

백요섭_휩쓸린 지점_비디오 사운드_00:03:01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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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요섭 블로그_josephbaek.egloos.com 백요섭 인스타그램_@baek_joseph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대전광역시_(재)대전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6:00pm

아트스페이스128 ARTSPACE128 대전시 중구 중앙로112번길 46 2층 Tel. +070.7798.1280 www.artspace128.com

휩쓸린 지점들상실된 온도, 사라진 부피 ● 2018년 대전중구문화원 지역리서치 '도시를 기억하게 하는 법', 2019년 이응노미술관 아트랩 개인전 '가상적 흔적이 끼워지는 순간', 2020년 대전테미창작센터 개인전 '변신, 흔적으로 남은 시간들'에서 자본의 사회구조상 일어날 수밖에 없는 '소멸-생성과정'을 목격하고, 여기서 부서지고 파편화된 흔적들을 보면서 망각된 기억이 현재로 소환되는 현상과 감정을 설치오브제, 회화, 영상 등으로 표현하였다. 2020년 결과보고전의 전시' 두 개의 방' 에서는 기억과 동시에 잊혀지는 것 그리고 다시 소환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뒤섞여 왜곡이 일어나는 지점들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중에 왜곡의 지점들을 극복하려는 실험으로 2016년부터 회화의 이미지를 배제하고 긁고 다시 쌓음을 반복하는 방식을 택한 이유와 앞으로 방향을 보여주었다. ● 2021년 대전시립미술관의 기획단체전 '상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일' 섹션3 외면일기에서는 2020년 대전테미창작센터에서 보여준 방법과 실험을 갖고 현 시대의 우리가 처해있는 상실에 대한 공통주제를 표현하였다. ● 엊그제까지도 공존해있던 익숙한 장소가 소멸되고 다시 우리 앞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고 말할 수 있는지 복합적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다.

백요섭_가상적 흔적이 끼워지는 순간 21-29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21_부분
백요섭_가상적 흔적이 끼워지는 순간 21-29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21_부분
백요섭_우리의 미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_부분
백요섭_우리의 미래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삶은 언제나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빠져나가 버렸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모습을 멍하니 보는 것 뿐 이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그는 시간은 결코 약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시간은 그저 풍화시키고 흩뜨려 놓을 뿐이었다. 그런 것은 전혀 '약'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 가끔 오후에 혼자 집에 있다 보면 늘 그렇듯 침실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레이스 커튼을 미풍에 흔들려 벽 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럴 때면 사랑받았던 것 같은, 잠이 들고 깨는 순간 옆에 누운 이의 손을 꼭 쥐었던 것 같은 기억 혹은 느낌이 강하게 밀려들었다. 그 행복감을 되도록 오래 음미하려 애써보았지만 언제나 찰나로 끝나고 말았다." ● 캐서린 오플린 Catherine O' Flynn 『사라진 것들』, 문학동네, 2014, pp102~9

백요섭_흔적으로 남은 시간들에 대한 실험 21-12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 백요섭_휩쓸린 순간에 대한 실험 21-2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_부분
백요섭_흔적으로 남은 시간들에 대한 실험 21-12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_부분
백요섭_휩쓸린 순간에 대한 실험 21-2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_부분

휩쓸린 지점들은 『사라진 것들』 에서 영감을 얻었다. 2018년부터 실행했던 세 개의 프로젝트(도시를 기억하게 하는 법, 가상적 흔적이 끼워지는 순간, 변신, 흔적으로 남은 시간들)는 고민했던 회화가 한계에 부딪혔던 것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곳에서 느끼고 찾았던 흔적과 편린들이 그림으로서 추상의 빛과 색과 결로 표현되거나, 은박지위에 프로타주 형식으로 기호화되거나, 현장에서 발견된 오브제로서 미적 가치를 부여 받거나, 기록의 의미로써 사진 및 영상으로 보여주는 등 표현의 다양한 실험을 하였다. ● '휩쓸린 지점들'의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를 지점이라 말하고 그 지점들을 둘러싸는 사람들과 연루된 다양한 사건들의 이야기다. 휩쓸린 지점, 영상 사운드, 3분1초, 2021과 우리의 미래, 설치, 가변사이즈, 2021, 두 작업은 기억과 동시에 잊혀지고 있는 것이며 그것을 소환하고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 가상적 흔적이 끼워지는 순간21-29, 캔버스에 유채, 112.1x291cm, 2021, 흔적으로 남은 시간들에 대한 실험21-9, 캔버스에 유채, 162.2x130.3cm, 2021 외 6점은 그간 전시를 통하여 순간의 감정을 하나하나 픽셀단위의 언어로 가정하고 그 안에서 체험한 미시적 언어를 통해 실험한 회화로 구성되었다. ● 실제 현실은 다양한 색상, 수많은 질감과 켜켜이 쌓인 감정들로 이루어진다. 사라졌다 해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 기억의 지점은 그 역사성 때문에 늘 새로운 관계에 따라 재정리되고 다시 쓰기의 과정을 거침으로... ■ 백요섭

Vol.20210923e | 백요섭展 / BAEKJOSEPH / 白耀攝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