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김채린_이율배_정유미展   2021_1001 ▶ 2021_1010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GS칼텍스 예울마루 후원 / 여수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물때에 따라 오픈시간 변동가능

GS칼텍스 예울마루 GS CALTEX YEULMARU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83-67 장도전시실 Tel. +82.1544.7669 www.yeulmaru.org

GS칼텍스 예울마루는 2020년부터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전시 개최 및 평론가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기 입주작가 프리뷰전』은 장기 입주작가 김채린, 이율배, 정유미의 대표작 전시를 통해 창작스튜디오 입주기간 동안 변화될 작업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시는 회화, 조각, 영상 등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이며, 10월 9일, 10일은 입주작가의 스튜디오를 개방하여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입주작가들은 장도에서의 작업을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창작예술의 실험과 시도를 통하여 오는 12월부터 개인전을 펼쳐나갈 것이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응원 바란다.

김채린_Affordance Sculpture2 들여다보기_ 에폭시레진, frp, eco-flex 0030, slide STD, 아크릴 형광봉, 강화석고, Matrix-neo, 안료_ 190×62×123cm_2020

김채린은 만지고 싶은 덩어리를 만들거나 행위가 지나간 자리를 공간 속에 기록한다. 물리적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조형 작품의 태생적 특징에 주목하며,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접촉 행위가 쌓여서 만들어지는 소조의 방식과 표면을 계속 어루만지며 형태를 연마하여 다듬는 방식을 사용한다. 작가는 고정되지 않고, 관객과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는 존재로서의 작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이는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잔존감각들을 활용한 방향정위에 대한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대상과의 만남을 통해 생기는 접촉의 기억이나 잔존감각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때문에 작가는 다양한 대상과의 만남의 접점을 작업화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다시 관객과 맺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작년에 진행했던 'Affordance Sculpture'는 특정행위를 통해 관객이 작품을 만나게 해, 사용자로서의 관객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율배_Love Song- four seasons_캔버스에 아크릴_145×240cm_2018

이율배는 작품 활동은 결국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라 한다. 그의 작업에는 자신이 살아왔던 고향, 가족과 이웃, 주위 환경들 속에서의 체험과 그에 대한 내적 발언들이 어떤 식으로든 작품 곳곳에 묻어난다. 이를 관람자에게 작가의 감춰진 세계와 그가 처했던 모든 외적 상황들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이 소통의 가능성을 전제로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치고, 이웃과 사회의 모습을 되비쳐 보이면서 간절한 호소나 준엄한 질책을 가하기도 한다. 작품은 작가가 살아왔던 바다와 육지, 섬과 도시 사이의 이질적인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타인과 나, 이상과 현실, 동심의 추억, 꿈과 사랑 등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 사계(四季)로 표현한다. 또한 영원한 반복(생(生), 멸(滅), 영(塋), 고(枯))의 상징성과 인간의 본질, 자연의 섭리 등 동양적 의미를 부여한 심상적 풍경이다.

정유미_Soft whistle 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0×150cm_2020

정유미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심리적 감정을 시각 언어로 드러내기 위해, 특정 장소에서 관찰하고 경험했던 기억을 되짚어 이를 '상상풍경(想像風景)'으로 표현한다. 작품은 특정한 형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떠오른 심상을 표현한 추상적 풍경이다. 최근 작품인 「Soft Whistle (부드러운 휘파람)」 (2019~2020) 시리즈는 시각적, 촉각적, 청각적인 감각들을 동시에 어우른다. 누군가 휘파람을 불 때, 그 휘파람은 어떠한 분위기에 휩싸여 저절로 나오는 흥얼거림일 수 있으며, 반대로 휘파람 소리를 냄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다독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휘파람을 부는 사람과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의 상황 및 감정에 따라 휘파람이 다르게 느껴지듯이, 작가는 여러 상황을 떠올리며 눈으로 볼 수 없는 휘파람을 상상으로 드러냈다. 작품화면에서 색의 중첩된 표현을 통해 섬세히 변화하는 색들의 울림을 전하며, 부드러운 촉각적 느낌을 강조하여 표현했다. ■

Vol.20210927d | 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프리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