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이선경展 / LEESUNKYUNG / 李善卿 / painting   2021_1008 ▶ 2021_1021 / 일요일 휴관

이선경_childhood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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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요일 휴관 일요일 전화예약 관람

부산 미광화랑 MIKWANG GALLERY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2(민락동 701-3번지) Tel. +82.(0)51.758.2247 www.mkart.net

이선경은 2004년부터 자신을 유일한 모델 삼아 작업하고 있다. 자신이 언제나 그릴 수 있는 편리한 모델이어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그녀의 관심사는 사람이었다. 아름답기도 추악하기도 한 존재이자, 그 속을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인간 그리기는 그녀를 매혹했다. 초기 작품들은 일종의 장면화로서 쉽지 않은 인간 관계를 설화적인 공간에 그려 넣었다. 때로는 구원, 때로는 위협인 타인과의 관계를 다루던 그는 다음 단계에서 가족 관계의 어려움을 다루고 이어서 자기 자신과의 대면으로 점차 초점을 맞췄다. 2000년 "숫처녀"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자화상 그릴 부터 자신을 노려 보는 시선에는 자애심과 자기 의심, 냉소가 서려 있었다.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자기 도취와 자기 혐오, 분열의 혼란과 두려움은 자신 속에 숨어있는 여러 얼굴로 표현된다. 때로는 얼굴 속에 다른 얼굴이 나타나기도 하고, 몸 어딘가에서 다른 머리가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는가 하면 무수히 많은 얼굴들이 화면 가득 등장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보다 초현실적인 연출을 통해 잠재의식 깊숙이 숨어있는 환상을 그리고 있으며 "바라보다"에서는 그토록 자신을 노려보던 큰 눈이 얼굴을 떠나 세상 구경을 떠나는 듯이 그려져 있다. 대형 화면에 활달한 필력으로 그린 그의 자화상들은 한 인간으로서 일관성을 가지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을 표현하며, 도발적이고 자전적인 유대를 동반하고 있다. 이선경의 자화상 작업은 "나" 속에 숨어있는 수 많은 타인들을 찾아내고 그와 갈등, 화해하는 과정으로, 근현대의 여러 여성 작가들처럼 예술의 거울을 통하여 자신을 바라보고 점검하면서 스스로 치유하고 시로운 세계를 연다. ■ 김애령

이선경_childhood, 유년- 너를 기억해_종이에 콘테_180×140cm_2021
이선경_childhood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이선경_childhood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이선경_childhood, 유년- 너를 기억해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이선경_childhood, 유년- 이어진 시간_종이에 콘테_140×100cm_2021
이선경_childhood, 유년.너의 빛나는 날개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이선경_childhoon- end of winter_종이에 콘테_76×56cm_2021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어른의 삶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날개를 달아도 되고,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지난 시간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빗장을 걸어놓지 않은 솜털 같은 시간들이 사라졌다고 느껴져서 일 것이다. 아직은 미완의 상태인 나의 어른스러움에 지쳐갈 때, 오래 전 부터 작은 나무아래 앉아있던 어린소녀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모두의 유년이 아름다울 수는 없지만, 나는 여전히 여기서 너를 응원한다고. ■ 이선경

이선경_Gaze_종이에 콘테_170×140cm_2020
이선경_magic, 마법의 순간_종이에 콘테_180×140cm_2020

Lee Sun-Kyung has been working only on self-portraits since 2004, not because herself is the most convenient model but because she has been interested in drawing human beings since childhood. People can be so beautiful yet also ugly and fathomless; that is exactly what has fascinatedher to portrait them. Her early paintings represent scenes telling the story of difficult human relationships. At first, Lee focused on the relationships with others which can either be a salvation or a threat, then shifted to deal with the difficult relationships within the family, and later focused on confrontation with herself. In the self-portraits entitled "Immaculate Virgin" (2000), the artist has represented already herself with admiration, doubt and cynicism. The mixture of narcissism, self-hatred, the fear of schizophrenia is translated into the multiplication of head and face. Sometimes a head would show several faces, at other times a strange head would pop out from any random part of the body, or the whole canvas would be covered with uncountable faces. More recently she is depicting illusions hidden in the sub-consciousness by featuring them in a more surreal way. In the painting named "Gaze,"the big eyes that once had a piercing glare are drawn as if they are leaving the face to venture outinto the world. The powerful strokes on the big size paper convey the desire of the artist to have integrity as a person, with provocative and sometimes subversive humor. The self-portraits of Lee Sun-Kyung show a process of finding the several personas hidden in "me," having ■

Vol.20211008f | 이선경展 / LEESUNKYUNG / 李善卿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