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⁴

강현신_금정훈_김승환_김지형展   2021_1012 ▶ 2021_1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큐레이터 / 시미정

2021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 『GROUND WORK』

후원 / 울산광역시_울산문화재단 주최,주관 / 플랜디파트

관람시간 / 12:00pm~07:00pm

아트그라운드 hQ art ground hQ 울산시 중구 옥골샘7길 6 2층 Tel. +82.(0)10.4188.2921 blog.daum.net/hqart

플랜디파트는 지역 문화예술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21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 『GROUND WORK』의 프로그램을 4개 운영하였습니다. 그중에 프로그램 2, 3은 관내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작가로서의 고정된 역할이 아닌 전시의 기획부터 평론까지 전 과정 경험을 통해 보다 심화된 작가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시형태의 프로그램입니다.

(ASMR)⁴展_아트그라운드 hQ_2021
전시평론_김영준 학예사(부산현대미술관)
전시평론_박보정 작가

강현신, 금정훈, 김승환, 김지형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소음, 백색잡음등의 자극으로도 뇌가 쾌감을 느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자율 감각 쾌감 반응'의 신조어로 알려진 ASMR 단어를 활용하여 작가들이 직접 ASMR 사운드를 디자인하고 작품 앞에 움직임 센서감지를 통해 사운드를 듣는 인터랙티브 연출로 전시를 관람하는데 더욱 재미와 흥미를 더했습니다.또한, 기존의 ASMR 의미를 변형하여 참여작가들이 보여주고자하는 any(어느, 어떤), serendipity(뜻밖의 재미), moment by moment(시시각각), routine(일상, 틀)이라는 또다른 ASMR과 참여작가 4명의 예술적 힘을 수학적 기호의 '제곱'을 붙여 (ASMR)⁴이라는 전시명을 시작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전시입니다. ● 이번 전시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전시회를 앞둔 신진작가들이 꾸준하고 활발한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튼튼한 작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시미정

강현신_Moment by moment_혼합재료_ 50×50×7cm, 90×95×37.5cm_2021 강현신_Moment by moment_단채널 영상_00:01:20_2021
강현신 작가 인터뷰

moment by moment ● 현대인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외부의 시선과 기준으로 개인의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고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부작용은 있지만 이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보호 본능으로, 실제 자신의 모습은 감춰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자연에 살아가는 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카멜레온은 주위 환경이나 온도에 맞춰 색을 바꾸고, 개구리도 자신의 몸을 부풀리는 등 생존을 위한 위장을 한다. 위장은 상황에 맞게 겉모습을 바꾸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다. ● 본인은 '걸어가는 모션'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부요인으로 인해 모습이 변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변화된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내면에 잠재된 욕망이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작용되며, 방어 기제를 선택해 내면적 치유를 하는 수단으로 표현하였다. ■ 강현신

금정훈_그 토끼의 사생활 : 방화_아크릴채색_37×29cm_2021 금정훈_물음표를 붙잡아서_혼합재료_37×9cm_2021 금정훈_바라보자 : 보다 본다_패널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21 금정훈_Woong seob_아크릴채색_60.6×72.7cm_2020
금정훈 작가 인터뷰

routine ● 나만의 궁극적인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 함께있는 순간에도 혼자 있는 느낌, 나는 어느 곳에서도 섞일 수 없음을 느낀다. 그렇기에 나는 외롭고 또 외롭다. 이러한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나는 나만의 공간에서 그림을 그려내가고 있다. 이 또한 외로운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으려고 부정적인 감정이 일상이 되지 않으려고 매일매일 작업을 진행 하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이러한 작업의 환경들, 내가 외로움을 이겨내가고 있는 곳의 환경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 하고 싶었다. 하루하루 들려오는 내 작업 소음들, 창문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나의 작업들에 녹여 내여 하나의 공간을 새롭게 꾸며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소리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나의 상황들을 전해주며 공감하며 위로받고 싶은 생각을 하며 그림들과 소품을 준비해 보았다. ● 우리들은 외롭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나쁜 감정을 떨쳐내려고 노력 할 것이다. 어쩌면 외로움은 잠시 억누르는 것이지 완전히 극복 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꾸준히 갈구하고 이기려고 예방하려고 그림을 그릴 것이다. ■ 금정훈

김승환_par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21 김승환_und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0.6cm_2021 김승환_shape of wav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27.3cm_2021 김승환_water drop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9.5×21cm_2021 김승환_a rai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15.9cm_2021
김승환 작가 인터뷰

serendipity ● 창작행위에서 내 안의 갖춰진 형식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나고 또 다른 내면을 표출하고 발견하는 과정에서 성취적 쾌락을 느낀다. 하지만 과정에서 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 때문에 반복되는 행위에 의한 극심한 회의감 또한 느낀다. 쾌락과 불안한 감정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감정으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일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순간마다 오지 않는 비일상적인 현상은 불안하면서도 쾌락적인 창작을 지속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준다. ● 내게 힘이 되는 비일상적인 순간이 몇 가지가 있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비 오는 날의 소리, 파도치는 소리, 물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선정했다. 일상소리가 빗소리에 묻히면 매번 들려오는 소리가 아닌 빗소리에 귀 기울이면 복잡했던 일상이 고요하게 느껴진다.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서 들을 수 없는 자연에서 들리는 파도 소리를 듣자마자 일상에서 벗어났음을 직감할 수 있다. 그곳에는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보이는 크고 작은 건물들에 의해 내 시야가 막히는 것이 아닌 끝도 없을 것 같은 넓은 바다를 보며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물속의 소리는 흔하게 듣기 힘든 상황에서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적 여유가 되어 물놀이를 가거나, 일상을 마무리하고 목욕할 때, 전신을 탕에 담글 때나 들을 수 있다. 물에 들어가면 외부 소음은 차단하고 오직 물속의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며 일상에서 벗어남을 더 느낄 수 있다. ● 이번 (ASMR)⁴에는 그림에 소리를 첨가했다. 소리에 맞는 상황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 아닌 특징적인 부분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표현했고, 소리를 같이 들으면서 보면 그 상황을 연상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됐다. ■ 김승환

김지형_벗어놓은 어제를 다시 입고_ 캔버스에 혼합재료_116.8×91cm_2021 김지형_drawing, mini canvas_가변설치
김지형 작가 인터뷰

any ● 작업에 감정을 담는다. ● 화면 속 시간은 멈춰있고 나타나는 인물은 눈과 입을 제외하여 표정이 없는데 나는 그것이 억지로 힘을 주지 않은 가장 솔직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고요하기도, 때론 화사하기도 한 색채를 사용했음에도 어딘가 어두운 느낌을 주는 작업들. 사랑한 만큼 아프고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것이 내재되어 있는 듯 하다. 이번전시에는 최근에 느꼈던 무기력함을 담아보았다. 바쁜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어느순간 모든것이 짐으로 느껴지면서 산산히 부서져 사라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것만같이 무겁게 느껴졌던 감정을 작업으로 풀어내니 위로가 되었다. ● 이렇듯 소중한 감정들을 기억하려 그림으로 옮겨내는 것은 나만의 치유법이자 기록이다. 여러 감정의 순간들을 쌓아가며 멈춰있는 것이 아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김지형

Vol.20211012g | (ASMR)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