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종

김지윤_김지효_박은지_장은희展   2021_1012 ▶ 2021_101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큐레이터 / 서유리

2021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 『GROUND WORK』

후원 / 울산광역시_울산문화재단 주최,주관 / 플랜디파트

관람시간 / 12:00pm~06:00pm

가기사진갤러리 Gagi Gallery of Photography 울산시 중구 중앙길 187 2층 Tel. +82.(0)52.246.2485 @gagi_gallery

『생태계교란종』전시는 울산문화재단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 『GROUND WORK』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내 신진작가 4인이 전시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기획된 전시이다. 지역이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작가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환경의 이주나 의식의 이주에 따른 변화들을 생태계로 표현하였고, 스스로를 교란종이라 지칭하며 교란 종으로서 절대적 안정 영역을 선망하며 탐구한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생태계교란종展_가기사진갤러리_2021
생태계교란종展_가기사진갤러리_2021

누군가는 이주의 경험을 통해, 누군가는 새로운 영역의 확장을 위해, 누군가는 급변한 역할에 대해 교란을 경험했고 이는 선망하는 영역이거나 이미 존재하지만 불완전한 영역 안에서의 안정적 결합을 위한 욕구들이었고 작가들은 이를 각자의 확장된 매체들로 표출했다. ■ 서유리

김지효_island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김지효_island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_부분

여러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삶의 여러 파편들 사이에서 기억 속 혼재된 나의 조각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성 오브제인 컬러 테이프 조각에 비유하며 테이프 조각들을 찢고, 감싸며, 덧대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질적이고 허구의 이미지를 재창조하여 한 개인의 기억 속에 머무는 또 다른 방식의 창조물 그 자체로 존재하고자 한다. ● 이번 전시는 내가 설정한 제 3의 세계 즉, 가상 공간을 설정했을 때 과연 어떤 존재가 교란종으로 존재하게 되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점에서 교란종으로 지정된 생물체들이 제 3의 세계에서도 절대적인 교란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새롭게 구축한 가상 공간 속에서 교란종이 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일까, 절대적인 교란종이란 존재하는 것인가? 라는 물음을 통해 스스로에게 되묻는 과정을 표현하며 창작물로 제작하였다. ■ 김지효

김지윤_개인적인 공간_변형된 패널에 아크릴채색, 포멕스_가변설치_2021
김지윤_개인적인 공간_변형된 패널에 아크릴채색, 포멕스_가변설치_2021

기억은 온전하지 않다 그렇기에 기억 속에 있던 공간과 감정을 다시 꺼내어 낼 때 왜곡과 편집의 과정이 있기도 하다. 나의 경험, 기억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기에 큰 틀과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하나씩 뽑아내서 평면회화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며 나의 불안감을 덜어내고 지난 나의 감정과 상황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인에게 부정적인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이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작품 자체도 미니멀하게 표현을 하고 자세한 설명을 깊게 하지않고 나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 이번 전시에서는 내가 불안을 겪었던 같은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들과 상상 등을 각각의 평면회화로 만들어 낸 뒤 하나의 공간처럼 이루어 만들어내어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잊어버리기도 했던 기억이 비슷한 기억으로 인해서 다시 떠올려지기도 하듯이 감정이 기억과 기억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으로 기억은 감정과 함께 얽혀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제작하게 되었다. ■ 김지윤

박은지_From family to family_혼합재료_가변설치
박은지_From family to family_혼합재료_가변설치

일반적인 또래의 친구들과 달리 일찍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여, 살아가면서 맺어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 우리는 서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구성한다. 그 관계는 서로의 성장환경, 배경지식, 가치관이 달라 갈등이나 충돌의 요소가 다분하다. 관계, 가족은 작업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고, 그것에 의한 감정, 감각,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계획적이면서도 즉흥적으로 합하여진다. 가족들은 작품을 만들게 하는 모티브가 되고 에너지가 된다. 즉 나의 작업은 가족들로 인해 생겨나고 파생되는 것들의 시각화이다. ● 우리는 자의로, 타의로 교란 종이 된다. 타의로 지내온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나와, 자의로 이룬 가족 구성원의 나를 "생태계 교란종"에 비유했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 자의로 이룬 가족 안의 나는 익숙했던 고향과 부모님 밑에서 보호받던 딸의 역할을 벗어났다. 생태계로서의 집은 가족들과 의미를 두고 공유하는 공간이며 특정 인물과의 사건이나 추억 등의 친밀한 경험을 포함하는 개인적인 감정으로서의 개념이 되어 변화하는 나를 잘 들어내는 장소가 된다. 내가 변화함으로써 주변의 일반적이고 천편일률적인 것들이 나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이렇게 나와 주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들이 나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었고, 형태의 기능을 한 사물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와 그 문제에 직면, 해결하려는 감정선들이 이어져 고스란히 이입되어 나만의 이미지를 구성한 오브제가 되었다. ■ 박은지

장은희_floor_합성수지_19×13cm, 가변설치_2021
장은희_floor_합성수지_57×90×22cm, 가변설치_2021

우리는 경험에 충실하면서 동일한 사물, 다양한 순간 속에서 수없이 많은 새로운 지각들 이 일어난다. 개인의 일상 속 시간, 장소, 사물(인물)들은 계속적으로 생성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존재는 결국 각자 다른 시뮬라크르들이 모여 만들어진 대지 위에 스스로를 올려놓고 유목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대지들을 유목하며 낯선 지역으로 내몰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유목하며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삶과 예술을 통해 자유로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명확성 없는 스스로 만들어 낸 대지를 유목한다는 것은 불안과 공포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안에서 일어나는 지각과 생성대는 대지를 걸어 유목하는 삶의 자유로움을 알고 있기에 오늘도 한 발짝 나아간다. ● 현재의 창작활동은 동시대의 노마드적 특징과 흐름, 세대의 감각 등을 관찰하고 고정된 사상과 가치체계 안에서의 자유로운 상태를 형상화한다. 비고정적 특성을 갖는 현대사회의 공간은 공간 사용자, 공간 자체의 영역, 공간에 적용되는 시간의 범위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질서 체계가 요구된다고 보았다. 또한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텍스트들과 건축적인 이미지의 형식(텍스처)들 속에서 세계의 관념 체계를 읽었다. 이러한 현상(이미지)들을 본인의 의식구조 안으로 가져와 스스로의 관점이 되는 과정을 조형으로 표현한다. 특히 최근 자주 접하는 노마드적 공간의 특징을 이미지화 시켜 본인의 창작물로 제작한다. ■ 장은희

Vol.20211012h | 생태계교란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