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Space 2021

최종운展 / CHOICHONGWOON / 崔鐘云 / installation   2021_1014 ▶ 2021_1026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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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 금~일요일_11:0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0)62.360.1271 shinsegae.com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전시 지원을 통해 지역미술 및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입니다. 미술제에서 수상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여 지역 젊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광주를 비롯한 국내 미술계에 알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전시는 2020년 제21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운 작가의 초대전입니다.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에 과학/기술을 결합하여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년에 진행된 광주신세계미술제 1차 선정작가전에서도 관람객이 지휘대에 직접 올라 일상의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주인공(지휘자)이 되는 작품을 선보였고, 포트폴리오와 전시 계획서에서 보여진 그의 실험적 작업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은 최종운 작가의 손을 거쳐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형형색색의 빛이 어두운 전시 공간 안에서 오묘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빛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수집된 유리로 만들어진 오브제들에 빛을 투과하여 각각의 오브제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빛깔과 무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어둠 속의 빛과 어우러져 울려 퍼지는 임인건 재즈피아니스트의 음악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은 전시 공간을 마치 우주 공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친숙한 상황이나 사물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정에서 영감을 받는 작가는 오브제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인간과 대자연의 숨은 진리를 탐구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환경을 재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입장과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현재의 팬데믹 상황이 이렇게까지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그 동안 당연시 되었던 모든 것들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환의 계기가 됩니다. 익숙한 곳에서 낯설음을 느끼게 되고, 그 낯선 상황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우리는 변화와 적응을 반복해 왔습니다. 지속적인 사회 발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고요한 긴장' 관계는 작가가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번 전시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과 관계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나는 이 시대에 존재하는 고요한 긴장(Calmtension)을 찾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고요한 긴장은 '공존'의 메시지를 말한다. 고요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그것에 반하는 긴장의 에너지가 서로 팽팽히 맞닿아 있는 상태의 지속을 뜻하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무너지는 균형잡힌 대칭 형태와도 같다. 작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상황과 이를 지탱하는 사회 시스템, 정치, 경제, 문화에서의 대칭이며 더 넓게는 대자연 그리고 대우주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의 균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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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친숙한 공간이나 일상의 사물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낯선 감정에서 영감을 받는다. 여행에서 접한 낯선 공간이나 새로운 오브제들로부터 느낀 감정들이 내 안에서 숙성의 시간을 거쳐 어느 순간 섬광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에게 고요한 긴장(Calmtension)은 새로운 상황이나 접촉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정이다. 나의 작업은 내가 발견한 오브제의 변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과 대자연의 숨은 진리를 탐구하여 보다 다양한 미학적 표현법을 연구하는 여정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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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Space 2021"에서는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가 품은 공명의 에너지가 일으키는 잔잔한 파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수 많은 은하수의 아름다움, 우주의 신비로움을 전시장 가득 채운 빛과 음악으로 대신하였다. 이번 작업은 작곡가이자 한국 재즈계의 거장인 임인건 재즈 피아니스트와의 사운드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졌다. 거장의 특유한 섬세한 감성이 묻어난 음악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은 이 가상 우주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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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는 영문으로 '우주'를 뜻하지만 일상의 '공간'을 뜻하기도 하는 중의적인 단어이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의 공간' 이면서 사물이 품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말하기도 한다. 'SPACE'가 품고 있는 이 두 가지 의미와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해석을 담아, 유리 오브제 공 간 안에서 파동하는 물질 에너지가 우리의 의식을 투영하는 순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를 바랐다.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가 기생하고 있는 이 지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곳인지 깨닫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업은 시작 되었다. 자연의 소재로 빚어진 투명하고 다양한 빛깔과 형태의 유리 오브제가 품고 있는 소우주는 은하수가 되어 몽환적인 빛과 음악과 어울려 고요한 긴장을 연출할 것이다.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이 빛 조각 시리즈는 물질 만능주의와 소비사회에 대한 경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범 우주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나'라는 존재는 너무도 연약한 미물이다. 각각의 삶이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조차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사라지고 만다는 비판적 존재론에 대한 물음도 던져보고자 했다. 사회의 발전과 함께 생성되는 거대도시와 이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자연, 이 둘의 상관관계는 나의 작업에 있어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우리의 태도와 생각할 지점을 담아내고자 했다. 신비로운 빛깔과 형상을 품고 있는 유리로 우주의 팽창과 수축이라는 진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 'Metacosm'은 추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질서 정연한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의 합성어로 대우주 너머의 어떤 초월적인 힘이 존재하는 우주를 말한다. 상상으로도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초월적인 힘을 형이상학적으로 시각화한 작업이다.

최종운_Beyond the Space 2021展_광주신세계갤러리_2021

이번 작업 "Beyond the Space 2021"은 우주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우주 속에서의 지구와 그 안에 기생하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였다. 우리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저 광활한 우주 너머의 더 확장된 "Metacosm"를 사고 할 때 우리의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 최종운

Vol.20211014f | 최종운展 / CHOICHONGWOON / 崔鐘云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