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으로-함께

도지성展 / DHOJISUNG / 都址成 / painting   2021_1020 ▶ 2021_1107 / 월요일 휴관

도지성_도시산책자-간석동_캔버스에 혼합재료_117×162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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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서담재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서담재 갤러리 SEODHAMJAE GALLERY 인천시 중구 송학로 25-15 Tel. +82.(0)32.773.3013 www.facebook.com/seodham @seodham_culturespace

산책 ● 욕망으로 점철된 도시를 걷다가 골목 귀퉁이에서 순수한 서정을 마주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저층 도시의 한 뼘 정원에는 초가을로 들어가는 이즈음, 이름 모를 꽃들이 넘치도록 피어 있다. 동네 한 바퀴 돌다가 꽃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한참 들여다보다 작은 국화 화분 세 개를 소중히 안고 화실로 돌아왔다.

도지성_수평으로 함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파스텔_117×162cm_2021
도지성_위안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62cm_2021
도지성_함께-감천문화마을_캔버스에 혼합재료_73×90cm_2021

그림 그리기 ● 물감을 뿌리거나 흩날리기도 하고 때론 긁어내고 깎아내기도 하면서 그리는 것을 즐긴다. 삶은 시간과 공간에 흔적을 남기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은 춤추듯 흩뿌려져서 운동과 힘의 에너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캔버스를 채우는 것. 흙물이 흘러내린 화면에서 대지의 이랑을 상상하고, 그 위에 슬며시 꽃 화분 몇 개 얹으면... 우연과 필연의 만남. ● 그리고, 다시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 하면서 마지막에 드러나는 것. 두꺼운 물감의 지층과 붓터치의 질감을 촉각적으로 느낄 것. 무수한 시간의 흐름과 인내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기에...

도지성_함께-괭이부리마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1
도지성_골목 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파스텔_91×171cm
도지성_도시-어머니의 정원_캔버스에 혼합재료_73×90cm_2018

화분 ● 거대한 도시에 비해 작고 왜소한 화분들이지만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회색 도시에 신선한 푸를름으로 쉼 쉴 수 있는 공간의 틈을 제공한다. 화분을 보려면 구도심으로 가야 한다. 빌라나 5층 정도의 꼬마 빌딩들의 틈 사이 자투리 땅에 . 제각각의 화분들은 재개발의 광풍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힘차게 피어있다. 같은 눈높이로 어우러진 평등한 공동체의 아름다움. 키우는 손길의 사랑을 화사한 꽃으로 보답 하고 건조한 회색도시의 홈 패인 직선을 조금씩 무너뜨린다. ■ 도지성

Vol.20211020g | 도지성展 / DHOJISUNG / 都址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