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보고 싶은 얼굴-1991년 5월을 깨우다 The 7th Unforgettable Faces-May of 1991

강영민_서은애_전강희_정택용_최호철_허윤희展   2021_1021 ▶ 2021_1231 / 주말 휴관

개막식 & 아티스트 토크 / 2021_1021_목요일_05:00pm

▶ 이한열 기념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합니다.

주최 / 이한열 기념관 후원 / 1991년열사투쟁30주년기념사업회_문화로드맵 서울시_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주말 휴관

이한열 기념관 LEEHANYAL MEMORIAL MUSEUM 서울 마포구 신촌로12나길 26 (노고산동 54-38번지) 3층 Tel. +82.(0)2.325.7216 www.leememorial.or.kr

잠든 민주주의를 흔들어 깨우는 호루라기처럼 ● 1991년 5월 투쟁은 4월 26일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강경대의 죽음에서 시작되어 6월 29일 명동성당의 농성을 끝내기까지 약 두 달간의 민주화 투쟁이다. 이 기간에 13명의 목숨이 희생되었으며 전국에 2,361번의 집회가 열렸다. 강경대,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박창수,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정상순, 김귀정, 이진희, 석광수 님이다. 손석용과 양용찬은 그해 8월과 11월에 돌아가셨다. 하루걸러 한 번씩 들려오는 분신 소식에 온 국민은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 1987년 유월 항쟁 이후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에 취해있었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야당의 분열로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그는 곧 본성을 드러내며 국가폭력을 동원하여 민주세력을 짓밟았다. 1989년 4월에는 '좌익폭력 세력 척결을 위한 공안합수부'가 만들어졌다. 공안합수부란 검찰, 경찰, 안기부, 보안사가 안기부 주도 아래 모인 조직이었다. 그리하여 5공 때보다 많은 양심수를 더 오래 가두었고 민주화 세력을 탄압했다. 이에 학생과 민중은 온몸으로 저항했다. 분신은 힘없는 자가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저항의 몸짓이다. 자살이라고 하지만 이는 강요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국가의 폭력과 시대 분위기가 그들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것이다.

강영민_합강정에서(경대와 태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80cm_2021
서은애_헌화가_골판지에 채색_101.5×57cm_2021
전강희_다섯 장면_검정 박스에 설치, 퍼포먼스_00:40:00_2021
정택용_우리 기설이 #1_글자에 갇히다_피그먼트 프린트_2021
최호철_김영균_20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박승희_20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박창수_33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손석용_22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윤용하_22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양용찬_25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정상순_25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최호철_천세용_20살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1
허윤희_소년 김철수_종이에 목탄_76×107cm_2021

한국판 뒤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김기설 유서 대필 사건을 시작으로 검찰과 언론, 일부 지식인들은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운동권 좌경, 용공, 폭도를 넘어 반인륜적인 집단으로 몰고 갔다. 신문과 방송을 이용한 이데올로기 폭력의 총공세 속에서 91년 5월 투쟁은 막을 내렸다. 치유하기 힘든 상흔과 패배감을 남긴 이 투쟁을 우리는 기억 저편으로 밀어냈다. 91년 5월 투쟁 30주기를 맞아 그해 봄을 복기한다. 상황에 압도되어 제대로 예의를 갖춰 애도하지 못했던 열사들을 다시 모셨다. 강영민, 서은애, 전강희, 정택용, 허윤희 작가가 함께했다. 민주주의란 어느 한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싸우며 만들어가야 함을 깨우친다. 91년 봄의 희생과 투쟁은 잠든 민주주의를 흔들어 깨웠다. 오늘도 호루라기 소리처럼 우리를 일깨운다. ■ 이한열 기념관

Vol.20211021a | 2021 보고 싶은 얼굴-1991년 5월을 깨우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