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成 생성

이혜자展 / LEEHYEJA / 李惠子 / mixed media   2021_1022 ▶ 2021_1212 / 월요일 휴관

이혜자_생성_혼합재료_60×60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 성남중진작가展

주최,기획 /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 (성남큐브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사전예약제 및 회차별 인원제한을 통해 운영

성남큐브미술관 SEONGNAM CUBE ART MUSEUM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대로 808 Tel. +82.(0)31.783.8141~9 www.snab.or.kr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40대에서 60대 중·장년 작가를 대상으로 성남 중진작가전을 기획해오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예술로 소통하는 장으로써, 지역의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에 대한 지원을 통해 건강한 미술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 2021년 두 번째 성남중진작가 전으로 이혜자 작가의 '생성(生成)'을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선보인다. ● 이혜자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양귀비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2020년 12월 15일 안타깝게도 이혜자 작가는 지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별세하셨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작품세계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고, 작가 이혜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준비하였다. 전시 작품은 2010년 이후 제작되었던 근작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혜자_생성_혼합재료_80×80cm_2013

이혜자의 작업에서 양귀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007년 작업에서는 한국의 전통문양, 자연, 도시 등을 배경으로 주제가 되는 양귀비와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집중한다. 서로 다른 형질과 사물이 조화와 질서, 공감을 이루며 한데 어우러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양귀비를 통해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2010년 이혜자의 양귀비는 또, 한번 변화한다. 화면 가득 꽃잎을 활짝 펼치며 화려함을 뽐내듯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양귀비는 그동안 작가가 추구해 왔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혜자_생성_혼합재료_70×70cm_2018
이혜자_생성_혼합재료_80×80cm_2015

마치 부조(浮彫)를 보는 듯 입체 적인 형상을 한 양귀비는 젖은 한지와 토분(土粉·찰흙 안료)을 개어 직접 제작한 특수 아교와 반죽하여 바탕과 꽃잎을 형상화하고 그 위에 원하는 색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쳐 색을 입힌다. 꽃의 중심이 되는 꽃술은 스와로브스키에서 공수한 큐빅과 와이어를 하나하나 결합하여 일일이 부착하게 된다. 양귀비 하나를 피우기 위해 복잡한 작업과정과 많은 작업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에는 작가의 수고와 노력이 작품에 선연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혜자_생성_혼합재료_80×80cm_2017

이혜자는 양귀비를 전면에 내세워 그 이미지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실험해 왔다. 현상학 적인 측면에서 해석되거나 또는 은유적 상징물로 해석되는 이혜자의 작품 속 양귀비는 작가의 생각과 작품관을 바라볼 수 있는 여러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는 듯 보여진다. 그래서 이혜자의 양귀비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이 아닌,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과 정서를 자아내게 만든다. 자연의 생명력을 한껏 품은 궁극의 화려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양귀비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작가를 마주하게 된다.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구축한 이혜자만의 견고한 작품 세계는 새로운 심미적 경험을 불러온다. ■ 성남큐브미술관

Vol.20211022b | 이혜자展 / LEEHYEJA / 李惠子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