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로젝트 PRISM PROJECT

2013년 전직 NSA요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이 가디언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국(NSA)과 영국의 GCHQ 등의 정보기관들이 전 세계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프리즘(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수집, 사찰해온 사실을 폭로하였다. 개인정보 수집 계획인 프리즘 프로젝트(PRISM PROJECT)는 9.11 테러를 통해 블랙리스트에 올려둔 위험인물 외의 불순분자들의 존재를 확인한 미국 정부가 새로운 정보 수집과 검열이 필요하다고 여겨 시행한 대국민 감시 프로그램이다.

박종영_Self-monitering_ 파덕, 블랙박스 카메라, 모니터_160×60×13cm_2021

박종영_Marionette Project 6_미송, 구동장치, 동작감지센서, 센서 컨트롤러, 알루미늄 프로파일, 스테인리스 스틸_110×150×60cm_2021

박종영_Prometheus-PRIVAC_미송, 크리스탈 샹들리에, 황동, 구동장치, 서보모터, 아두이노 보드, 압력센서, 오브제_가변설치_2014

박종영_Marionette Project 1-1_홍송, 미송, 스테인리스 스틸, 구동장치, 동작감지센서, 센서 컨트롤러, LED램프, 알루미늄 프로파일_가변설치_2010

박종영_Marionette 7_홍송, 미송, 인조안구, 구동장치, 푸쉬버튼 스위치, 철, 스테인리스 스틸, LED램프,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_가변설치_2009

본 전시는 '프리즘 프로젝트'에서 차용한 전시 제목처럼 관람객의 행동이나 음성과 같은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되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타인의 행위를 감시, 관찰하고 동시에 관람객 자신 역시 타인에게 비춰지며 감시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준다. 전시를 통해 CCTV, 블랙박스, 신용카드, 스마트 폰, QR코드로 둘러 쌓여 개인정보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개인의 기호와 관심사, 이동경로는 물론 정치성향이나 소비성향 등과 같은 다양한 개인정보들이 빅 데이터로 수집되고 분석 당하는 '슈퍼 파놉티콘'시대의 감시와 통제의 지배구조, 권력과 사회구조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박종영

Vol.20211106d | 박종영展 / PARKJONGYOUNG / 朴鍾盈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