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dancing

최윤정展 / CHOIYUNJUNG / 崔允禎 / painting   2021_1109 ▶ 2021_1128 / 월요일 휴관

최윤정_illusion45_캔버스에 유채_112×194.3cm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호반아트리움 Hoban Artrium 경기도 광명시 양지로 16 아트살롱 갤러리 Tel. +82.(0)2.6337.7300 www.hobanartrium.com

새겨진 풍경 ● 윤무(Circle dancing). 여럿이 둥그렇게 둘러서서 돌면서 추는 춤을 일컫는다. 오래된 춤의 형태인 윤무는 손에 손을 잡고 끝없이 이어져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단절된 객체들은 이어져 작고 큰 고리를 만들고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순환의 움직임을 만들어간다. 호반아트리움 아트 살롱 갤러리는 최윤정의 개인전 『Circle dancing』을 통해 이러한 열림과 순환의 행위를 선사하고자 한다.

최윤정_illusion11_캔버스에 유채_33×53cm_2017
최윤정_illusion42_캔버스에 유채_97×162cm_2020
최윤정_illusion36_캔버스에 유채_145×90cm_2019
최윤정_illusion26_캔버스에 유채_100×65cm_2018

최윤정은 일상 공간에서 발견되는 빛과 그림자의 찰나적이고 환영적인 이미지를 포착한다. 작가는 이러한 환영을 표현하기 위해 한 낮의 거리 일부분을 크롭하여 유채로 뭉근하고 일렁이게 표현한다. 실제로 한 낮의 태양으로 인해 생긴 벽과 바닥의 그림자를 기억해 보면, 선명한 흑과 백의 경계를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의 화면 속 명과 암은 그 첨예한 경계를 흐린 채 뒤섞여 춤을 추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마침내 이 선명한 흐릿함은 관람자의 시선을 끌어당겨 종국에는 이 세계에 적용되는 선험적 시간과 공간의 관념까지도 해방시킨다.

최윤정_illusion46_캔버스에 유채_117×80cm_2020
최윤정_illusion47_캔버스에 유채_32×32cm_2020
최윤정_illusion52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21
최윤정_illusion59_캔버스에 오일파스텔_32×22cm_2021
최윤정_illusion67_캔버스에 유채_46×46cm_2021

근대 회화의 거장 폴 세잔(Paul Cézanne)은 '태양을 그리려고 하는 자는 태양을 캔버스 뒤에 감춰야 한다.' 고 말한다. 작가 최윤정이 천착하는 회화 실험은 이러한 세잔의 기조와 닮아 있다. 최윤정은 현상적 사실 너머의 내적인 광채를 추구하며, 부드럽게 본인의 조형세계로 우리의 손을 이끈다. 호반아트리움의 아트살롱 갤러리에서 그의 회화와 함께 조용한 윤무(Circle dancing)를 즐기기 바란다.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호반아트리움

Vol.20211108i | 최윤정展 / CHOIYUNJUNG / 崔允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