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Drift: 1인 가구의 주거이동

정혜인展 / JUNGHYEIN / 鄭惠仁 / photography   2021_1109 ▶ 2021_1128 / 월요일 휴관

ⓒ 정혜인_Human Drift#01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전주영화제작소 공모展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전주영화제작소 Jeonju Cine Complex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고사동 429-5번지) 1층 기획전시실 Tel. +82.(0)63.282.1400 www.jeonjucinecomplex.kr

2021년 11월 전주영화제작소 공모 전시로 정혜인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정혜인은 청년 여성 1인 가구로서 1,2년 단위의 주거 이동을 반복하는 임시적 거주자의 삶을 살았다. 원가구와 분리되어 경제적 기반 없이 타지에서 시작한 1인 가구의 표류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청년 1인 가구의 주거이동'에 대해 고민하였다. 개인전 『Human Drift』는 작가 개인적 경험에 빗댄 청년 1인 가구 현상을 공간, 사물, 인물로 시각화하여 탐구한다. ■ 전주영화제작소

ⓒ 정혜인_원룸#01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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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이야기 ● 여성 1인 가구의 수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에 따르면_2021년 여성 1인 가구는 333만 9000가구로 2010년에 비해 10년만에 1.5배로 늘었다. 20년 전에 비하면 2.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여성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0년 12.8%에서 2020년 16%로 성장했으며, 지금의 추세로 보자면 10년 뒤에는 전체 가구의 20%, 즉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여성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보인다. ● 여성 1인 가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사회적 환경과 제도, 그리고 조건은 녹록치 않다. 주거보장제도만 살펴봐도 이들은 다른 형태의 가구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살 곳을 구하더라도 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부부 합산 소득을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에 1인 가구는 제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이들이 받는 불이익에 대한 단면만이 아닌,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변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٠사회적 실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 정혜인_Hidden Room#02_2021
ⓒ 정혜인_원룸25 #03 2020
ⓒ 정혜인_과일봉지_2021
ⓒ 정혜인_휴지_2021
ⓒ 정혜인_원피스_2021

정혜인은 사회초년생 생활을 시작하며 여성 1인 가구로써 겪게 된 수많은 실행 착오와 불완전한 생활, 그리고 흔들림 속에서 혼자 방황하는 과정을 오롯이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력은 주거의 불안정을 동반하고,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답답한 직장 생활과 소통이 단절된 타지 생활, 그리고 갑작스런 독립으로 인한 일상생활 기술의 부족들은 정혜인 자신을 부유하게 만들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게 했다. 그 당시의 모습들과 자신이 살았던 주거 공간을 『Human Drift』 라는 제목과 함께 엮음으로써 정혜인은 여성 1인 가구, 나아가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 하지만 정혜인의 이러한 표류 안에서 닥쳐올 암울하고 어두운 미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결핍과 불안정한 삶에서 이를 기록하며, 스스로를 마주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을 균형 잡는 방법을 모색하고, 본인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나' 라는 존재를 제대로 마주보게 했다고 정혜인은 작가의 글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정혜인의 『Human Drift』 는 한 사람의 개인적 서사 라기 보다는,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여성 1인 가구 전체의 이야기 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성장과정 속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수 많은 청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이다. ■ 김지민

Vol.20211109b | 정혜인展 / JUNGHYEIN / 鄭惠仁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