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굴절-디지털 오케스트라 Data Refraction-Digital Orchestra

정승展 / JUNGSEUNG / 鄭勝 / sculpture   2021_1119 ▶ 2021_1202

정승_디지털 오케스트라 Digital Orchestra_모니터, 식물, 센서, 사운드 장치, 데이터비주얼, 프로젝션_가변설치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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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 / 2021_1120_토요일_04:00pm

대담 / 샤 옌궈 Xia Yanguo(전 베이징 de Art Center 디렉터) 진행 / 이선미(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통역 / 김지원

퍼포먼스 「흩어진 외침-하네스」 2021_1120_토요일_04:00pm 2021_1127_토요일_04:00pm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선정展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전시관람 사전예약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서교동 335-11번지) Tel. +82.(0)2.3141.1377 www.altspaceloop.com

영화 『서던 리치: 소멸의 땅(2018)』에서는 우주에서 떨어진 유성에 의해 한 지역에 홀로그램 색을 띤 거대한 반원 형태의 공간이 생기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그 지역을 탐색하기 위해 투입되고 기이한 현상들을 발견하게 된다. 사슴의 뿔에서 꽃이 피고 크리스탈로 변한 나무들과 심지어 여주인공의 피 한 방울에서 복제된, 아니 '유전자 데이터가 굴절된' 또 다른 자아가 등장하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 환타지적인 비주얼을 위해서 만들어낸 표현으로만 여기기에는 작품에 주는 영감의 무게가 매우 크다. 이른바 데이터불변의 법칙에 따라 정확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데이터 혹은 정보라는 존재를 보다 창의적인 방향으로 그 활용도를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승_화성인의 날개 Martien Wing_로봇 움직임, 철재구조물, LED DMX, 사운드_4000×4000×200cm_2021_부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인간, 공학적 이론과 기술을 접목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정승은 2016년부터 우주 공간과 생명체, 데이터를 키워드로 시각 예술과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일련의 예술 실험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데이터의 굴절-디지털 오케스트라』는 생명체의 삶과 죽음을 데이터화 하는 프로젝트의 연작으로, '우주공간이 어쩌면 무수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에 영감을 얻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들은 생물, 무생물을 막론하고 저마다의 흔적(data) 혹은 영향력(force)을 남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작가는 개발자, 공학자, 과학자 등과 협업하여 생명체의 생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후 컴퓨터로 전송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특별히 개발된 프로그램을 거쳐 시각, 청각, 퍼포먼스의 형태로 전환된다.

정승_흩어진 외침- 하네스 Scattered Scream-harness_ 로봇하네스, 사운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_약 00:15:00_2021

마치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팔레트 위에서 물감을 섞 듯 디지털 프로그램 내의 파라미터 Parameter를 팔레트로 산정하여 작업을 제작하는 방식을 실험한다. 전시는 관객들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데이터비주얼, 조각, 설치 그리고 로봇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신작 「디지털 오케스트라 Digital Orchestra」는 식물의 생육 과정을 영상으로 분석하여 100개의 사운드로 작곡한 설치 작업이다. 삶과 죽음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생명체의 세포분열 장면을 데이터비주얼 영상과 디지털 사운드로 감상하게 되며 또한, 이를 중심으로 2개의 층이 부분적으로 뚫려있는 공간의 구조를 감안하여 공간 전체에서 재생되는 6개 채널의 개별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어 오케스트라를 완성하는 방식을 실험한다. 「화성인의 날개 Martien Wing」는 데이터로 변환된 식물의 생육 장면이 로보틱 움직임을 조종하는 방식의 키네틱 작품이며, 퍼포먼스와도 연계된다. 퍼포먼스 작품 「흩어진 외침-하네스」에서 작가는 몸에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한 안무가를 작가가 설정한 디지털 환경에 배치하여 디지털 매체와의 교감을 유도한다. ● 정승은 기계적 움직임과 살아있는 생명체를 결합시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타임랩스 영상 속 식물과 끊임 없는 세포분열로 유지되는 인간의 신체는 삶과 죽음을 반복하고, 기계는 마치 생각하는 사람처럼 변이를 만들어낸다. 작가가 시도하는 일련의 예술 실험들은 인간의 감각, 시각과 청각 그리고 기계와의 공진화 Coevolution를 통해 생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하고 있다. ■ 대안공간 루프

Vol.20211119e | 정승展 / JUNGSEUNG / 鄭勝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