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mented Shadow – 별을 쫓는 그림자들

문준용展 / MOONJOONYONG / 文畯鏞 / new media.installation   2021_1120 ▶ 2021_1129

문준용_Augmented Shadow – 빛을 쫓는 아이들_제작과정 스케치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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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홈페이지_joonmoon.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30am~05:30pm / 29일_10:30am~01:00pm

스튜디오 끼 Studio KKI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21-2 Tel. +82.(0)31.8071.8822 studiokki.imweb.me

Augmented Shadow는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이 고안한 것으로, 그림자를 이용한 일종의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장치 및 경험을 말한다. 이 장치는 물체의 실재 그림자에 가상 그림자를 중첩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현실감을 증강시킨다. 센서로 조명의 위치와 각도를 탐지하고, 이로부터 실재 그림자의 위치와 각도를 알아낸 뒤,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 그림자 영상을 실재 그림자 위에 투사한다. 관람객은 조명의 각도를 움직이며 그림자를 관찰해야 하며, 그 안에 담긴 가상 현실을 파악하게 된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 위치하는 그림자의 특성으로 인해 독특한 판타지와 시적인 감성을 느끼고, 예기치 못한 그림자의 형태로 인해 지적 유희를 경험하게 된다.

문준용_Augmented Shadow 연작 중 Inside_2020

관객은 이 증강현실의 사용법과 특성을 배우고, 숙달할 수록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며 재미를 느끼게 된다. 조명과 그림자는 익숙한 도구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 학습을 강요 받지 않고 작품의 내용과 감성에 집중하게 된다. 직관적인 행동으로 작가의 그림자 세계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 그림자 세계는 새로운 기술로 구현되었고, 여기서 새로운 감성이 발견되었다는 점에 작가는 주목한다. 즉, 기술이 없었다면 우리가 느껴보지 못했을 새로운 감성인 것이다. 그림자는 본래 서정적이고, 시적이고, 영적이고, 신비하고, 마법 같다. 이러한 그림자의 감성에 작가는 현실감을 증강하였다. 엄밀히 따져 이것은 비현실적으로 움직이는 인공 그림자에 현실감을 더한 것인데, 이 비현실성이 원래부터 우리가 그림자에서 기대하고 상상하던 것이라는 점이 재미있고, 이로 인해 작가의 그림자 세계는 설득력을 얻는다.

문준용_Augmented Shadow 연작 중 Inside_2020

이 그림자 세계는 독특한 감상법을 필요로 한다. 시각 인지가 유발한 추론, 이에 대한 반전, 재관찰과 재추론 등의 과정을 거쳐야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흑백 실루엣, 애매한 공간 구분, 평면과 입체 사이의 의도된 혼돈 등과 같은 시각 요소들을 통해 표현되었다. 그리고 관객들이 직접 그 세계 속에 물리적으로 들어가 경험하게 하였다. 동명의 작품인 Augmented Shadow(2010) 로부터 시작하여 문준용은 이 증강현실 경험 만의 특수한 시각 언어와 인터랙션 규칙을 시도해오고 있다. 그 중 Hello, Shadow !(2018)는, Ars Electronica로부터 STARTS 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Augmented Shadow – Inside(2020)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선정되었다.

문준용_Augmented Shadow 연작 중 Inside_2020
문준용_Augmented Shadow 연작 중 Inside_2020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별을 쫓는 그림자들」이 발표된다. 8 x 8 x 4.2 m 전시장의 벽면과 바닥이 영상 투사로 가득 채워지고, 방 전체의 명암과 그림자가 관객의 손에 의해 움직인다. 즉, 그림자 증강현실이 대형 몰입형 환경과 실감 인터랙션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이다. 사방이 밀폐된 전시장에 들어온 관객과 마찬가지로 사방이 막힌 방의 그림자에 갇힌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관객의 빛으로부터 생명과 꿈을 받아내어 자신들을 가두고 있던 그림자 사이의 숨겨진 차원을 찾아내고, 관객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그리고 나아간다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 스튜디오 끼

Vol.20211120a | 문준용展 / MOONJOONYONG / 文畯鏞 / new media.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