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er reporting

강현구_이상현_주기범展   2021_1105 ▶ 2021_1128 / 월,화요일 휴관

Explorer reporting展_옥상팩토리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옥상팩토리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화요일 휴관

옥상팩토리 OKSANGFACTORY 서울 송파구 법원로4길 5 B1 B113호 blog.naver.com/oksangfactory @oksangfactory

『Explorer reporting』 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테란이라는 종족에서 사이언스 베슬이라는 유닛이 내는 대사로 "탐사 준비 완료!" 라는 뜻을 가진다. 이 유닛의 기본 능력은 Detector로 Cloaking 된 적을 보이게 해주는 것이지만 직접적인 공격 능력은 없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을 통해 게이머의 시야를 확보해주며 게임의 전체적인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Explorer reporting展_옥상팩토리_2021
Explorer reporting展_옥상팩토리_2021

Explorer ● 강현구·이상현·주기범의 작품 제작 과정은 익명의 행성을 탐사하는 탐험대의 양상과 유사하다. 강현구는 악상기호로 가시화되는 음을 드로잉 도구 삼아 눈에 비친 풍경의 공간들을 선택하여 작업해나간다. 이때 작가는 관념적 공간이 지닌 장소의 임의성과 특정 공간으로부터 얻어지는 장소의 특수성 등을 바라보았고, 최근에는 장소성이 사라진 채로 남겨진 회화 이미지 안의 공간형식에 주목하며 대상의 이면을 탐색하고 있다. 이상현이 탐사하는 곳은 개발이 예정된 간척지로 개발 이후에는 사라질, 즉 일시적으로만 존재하는 곳이다. 개발이 예정된 간척지들은 지도에 명확히 표기되지 않기에 직접 본인의 탐사선을 이끌고 찾아다니며 발견된 간척지를 사생하고, 현장을 탐구하며 작업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그의 회화에서는 해당 지역에서만 존재하는 경험적인 측면과 감각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주기범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비교적 주목하지 않는 사건과 사물을 찾아 나선다. 고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현재에서 공간과 사물을 발굴하고 디지털 라이징하여 아카이브 해나가며, 이를 다시 고전 기법의 회화로의 전환시켜 재-사유화되는 지점을 연구해나간다.

Explorer reporting展_옥상팩토리_2021

Detector ● 3인의 작가들은 각자가 주목하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들은 실체가 있는 장소이지만 3명의 작가는 공간이 보여주는 모습에 주목하지 않는다. 각각의 작가는 스스로가 Detector가 되기를 희망한다.

강현구_Sound Drawing-각색된 산수화 #2126_영상 & 사운드 설치_00:03:00_2021 강현구_Sound Drawing-각색된 산수화 #3851_영상 & 사운드 설치_00:04:48_2021

강현구는 본래의 장소성이 희미해져 버린 고전 산수화를 모델 삼아 시·청각이 어우러지는 각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의 차원을 드러내고, 이상현은 기하학적인 구조나 특정 좌표로 인식되는 공간보다는, 공간 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어떠한 흐름이나 기운이 가득한 모습을 찾아내며 현장과 감응한다.

이상현_매혹의 시제에 관한 연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21_2021

그리고 주기범은 앞서 언급한 회화 작업을 유기적인 설치방식을 통해 재조합하여, 이미지의 표면적 의미를 벗겨낸 주관적인 내러티브를 드러낸다.

Explorer reporting展_옥상팩토리 주기범 섹션_2021
주기범_만들어진 빛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89.4cm_2021

세 명의 작가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탐사술을 짚어보고, 은둔해 있던 각자의 작업을 전시장 속에서 클로킹 해제를 시도한다. ■ 주기범

Vol.20211125i | Explorer report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