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id U S ee T hat .?

이종미展 / LEEJONGMEE / 李鐘美 / painting.installation   2021_1130 ▶ 2021_1205 / 월요일 휴관

이종미_D id U S ee T hat . ?_시트지, 중절모_가변크기_2021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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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미 블로그_blog.naver.com/jongmeelee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재)고양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Goyang Oulim Nuri Arts Center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Tel. +82.(0)31.960.9730 www.artgy.or.kr blog.naver.com/goyangculture

자매와 잔인한 말이 오고 갔다. 그 과정에서 죽겠다고 스스로 칼을 들이댔는데 우리 다툼을 말리느라 실제 칼날을 겁 없이 붙든 이는 엄마였다. 엄마의 손바닥은 칼날을 쥔 손아귀의 압력으로 몹시 상했다. 겁쟁이인 것이 공포스러운 아픔의 배역을 엄마에게 넘겨줌으로써 드러나 버렸다. 아니었다면 벌떡 일어나 꿈을 중지시켰을 것이다.

이종미_풀 과도果刀_오브제, 사진_21.5×4cm_2021
이종미_바라보다-空_캔버스에 유채, 먼지_91×91cm×4_2018~ (촬영_2018, 2019, 2020)
이종미_파도N35°12.4'3128" E129°13'49.0656"_ 단채널 영상_00:04:12, 각 변 43×4.5cm_2021
이종미_N37°24'31.84971" E127°32'8.7860"_ 캔버스에 유채, 먼지_60.2×60.2cm×22, 45.5×53cm×6_2021~
이종미_N37°24'31.84971" E127°32'8.7860"_ 캔버스에 유채, 먼지_60.2×60.2cm×22, 45.5×53cm×6_2021~ (촬영_2022)
이종미_장소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 중_ 캔버스에 유채, 먼지_23.5×23.5cm×4_2013~
이종미_장소 N37°6591166' E126°7714307'_아크릴 거울_27×35cm_2018~
이종미_장소 장항동 N37°39.5750' E126°46.2790'_ 캔버스에 유채, 먼지_162.2×130.3cm×2, 100×100cm_2019~

'먼지'는 폐허인 듯, 을 상기시키고 통증을 일으킨다. 어지러워진다. 그렇다고 미리부터 불에 탄 건물 잔해를 주시하려 할 필요는 없다. 통증을 염두에 두고 일상의 속도를 지연할 필요도 없다. 잔잔한 호수는 누군가로부터 일으켜질 파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흐르진 않는다. 그게 바로 '자연自然'이다.

이종미_언뜻-흐르다1_캔버스에 수성물감_130.3×162.2cm_2021
이종미_언뜻-흐르다2_캔버스에 수성물감_162.2×130.3cm_2021
이종미_언뜻-흐르다3_캔버스에 수성물감_130.3×162.2cm_2021
이종미_언뜻-걷다_캔버스에 수성물감_130.3×162.2cm_2021
이종미_언뜻-흐르다4_캔버스에 수성물감_130.3×162.2cm_2021

'먼지'는 삶의 시공간을 거쳐 모든 것일 수 있는 추상어인 반면 배타적으로 오직 나의 것인 고유 명사이기도 하다. 근육으로 겹겹이 싸인 몸이 온도를 높여 기억을 녹여내는 찰나의 순간. 마치 죽음 같을 죽음을 '죽음 1'이라는 연극의 배역으로 심장 가까이 받아들인. 바르르 떨리는 먼지는 이 순간 찰나刹那라는 관용어와 다른 시간에 머문다. 이를 '언뜻'으로 구분해본다. '언뜻'은 먼 우주로부터 날아 들어온 먼지를 상상하는 이중의 심리적 흐름을 인식할 때이고 이중의 시간이 서로 반사면을 비추며 나를 자극할 때이다.

이종미_D id U S ee T hat .?展_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_2021
이종미_D id U S ee T hat .?展_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_2021

떨어져 내리는 시간-들에 되비쳐진 이름 없는 명사들은 시간도 공간도 아니다. 물질도 비물질도 아니다. 나의 몸을 뚫고서 정신을 출입하는 외부이기 때문이다. ■ 이종미

Vol.20211130j | 이종미展 / LEEJONGMEE / 李鐘美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