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만들다, 칠하다.

빠키_지희킴 2인展   2021_1201 ▶ 2022_0302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요일_10: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의정부미술도서관 Art Library of Uijeongbu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로 248 Tel. +82.(0)31.828.8866 www.uilib.go.kr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관객이 작가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보다, 만들다, 칠하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빠키, 지희킴 작가의 다양한 매체 속 이미지와 색의 본질을 탐구하고, 현대미술의 시각 확장과 흥미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두 작가는 드로잉, 회화, 설치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4점의 참여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들의 예술적 세계관을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 빠키 작가는 '빠빠빠 빈백'과 '교차되고 반복되다' 의 설치 조형물로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이중 '빠빠빠 빈백'은 관객들이 직접 몸을 맡기고 다른 형태로 변화하는 빈백의 모습을 관찰함으로 시각적, 경험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지희킴 작가의 'Colouring Wall Project'는 11m의 거대한 긴 벽에 작가의 기억 속 과정을 이미지로 나열하였다. 이미지의 비어있는 공간을 관객이 직접 스티커로 채우며 작가와 관객의 기억이 서로 교차되며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 이번 전시는 작품을 눈으로만 보는 1차원적 태도를 탈피하고, 관객과 작품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한다. 관객의 다양한 상상력과 경험을 작품에 더함으로서, 흥미롭고 예측 불가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체험 작품들은 기존 작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각적 리듬과 조형의 변주를 통해 독창적이고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 유건우

보다, 만들다, 칠하다.展_의정부미술도서관_2021
보다, 만들다, 칠하다.展_의정부미술도서관_2021

빠키 1. 설치 작업 ● 빠키 작가의 설치 작업 중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기하학적 이미지와 운동성이다. '놀이'라는 작업관을 통해 작가만의 규칙과 질서를 만들어내며, 확장된 개념의 설치 작업을 만들고 있다. 조형물의 규칙적인 패턴과 움직임은 기존 조형요소들의 새로운 배열과 연결, 결합, 실험적 시도 등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이는 또 다른 규칙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양한 색상으로 완성된 패턴은 규칙과 불규칙, 변화와 균형, 생성과 소멸 속에서 시작과 끝이 정해지지 않은 조형 요소의 무한한 에너지와 순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패턴의 구성은 동일한 기하학 요소들의 반복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혹은 미래를 바라보아도 그 지점은 동일하다. 어디에 눈을 두어도 바라보는 순간밖에 남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2. 실크스크린 판화 작업 ● 작가는 점, 선, 면, 형 등 조형적 기본요소들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존의 다양한 입체 작업들을 평면 작업으로 변환하여 회화 작업과 판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평면 속 조형요소들의 실험적인 배치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는 질서와 관계의 의미를 보여주고자 한다. 기존 회화 작품 3점은 실크스크린 판화로 제작되었으며, 새로운 판화 2점은 기존 패턴과는 다른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화면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조형들의 확장은 요소들의 생성과 소멸을 보여주고 관객의 몰입과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3. 렌티큘러 작업 ● 빠키 작가의 렌티큘러 소재 작업은 기존 키네틱과 같은 입체 작업을 평면으로 표현하고 동시에 비선형적 리듬 표현을 연출하고자 사용되었다. 렌티큘러에 사용된 패턴의 움직임에 따른 이미지 중첩 효과는 정적인 평면 작업의 단점을 극복하며 작가의 조형적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렌티큘러의 움직임은 화면의 균열과 충돌을 통해 새로운 운동성과 리듬을 생성하며, 빠키 작가의 본연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표현한다.

4. 빈백 프로젝트 ● 다양한 리듬감을 시각화하는 빠키 작가는 이번 빈백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이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빈백은 관객의 여러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의 조형적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예측 불가한 움직임과 정지된 조형의 모습 등 다양한 형태를 계속적으로 실험하고 관찰한다. 작가의 실험정신이 깃든 이번 빈백 프로젝트는 자유로이 변화하는 작품의 형태를 통해 즐거움을 더한다.

보다, 만들다, 칠하다.展_의정부미술도서관_2021

지희킴 1. Book Drawing Project, 서울, 런던, 타이페이, 가오슝, 도쿄에서 기부받은책 페이지위에 혼합재료, 2011-on going ●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북 드로잉(Book Drawing) 시리즈는 런던, 서울, 타이페이, 가오슝, 도쿄의 대학과 지역 도서관, 개인 서점, 익명의 개인과 지인들로부터 기부받은 책의 페이지를 지지체로 사용한다. ● 지희킴 작가는 이번 전시에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제작한 작품 11점과 신작 9점을 함께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개인들로부터 도서 기부를 요청하였으며, 총 400여 권의 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영국 유학 시절, 언어장벽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와 영역에서 교묘히 배제되었던 경험은 작가에게 정신적인 혼란과 깊은 좌절감을 불러왔지만, 책 속의 내용보다 책의 물성을 깊게 연구할 수 있는 계기로 전환됨과 동시에 활자에 대한 저항을 이미지로 표출하게 되었다. 표출된 이미지들은 기존 활자들이 내포하고있던 의미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내용보다 책의 물성에 대한 연구와 책을 예술의 작품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로써 북 드로잉 시리즈는 언어의 장벽으로 야기되었던 작가의 심리적 무게를 덜어주었으며 예술적 쾌락을 동반한 작업의 확장과 텍스트의 지시적 의미의 소멸과 함께 시각적 유희와 에너지가 남게 되었다.

2. Colouring Wall Project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벽 위에 혼합재료, 2021 ● 이번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진행되는 'Colouring Wall Project'의 디자인은 작가의 기억으로부터 고안된 드로잉이며, 작가의 내면 속 깊은 기억들을 흔들어 끄집어낸 과정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기억들의 부딫힘 속, 흔들리는 연쇄적 고리들을 세밀히 탐색한 작가는 회화와 드로잉으로 기록하였다. ● 과정의 기록은 의식과 무의식, 과거와 현재, 장소와 비장소, 영혼과 육체, 환상과 실체, 꿈과 현실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듬을 보여준다. 더 이상 작가는 과거의 순간을 언어로 사고하지 않으며, 이미지로 회상한다. 기억의 이미지는 윤색, 중첩, 휘발, 왜곡의 과정을 거치고 혼합되어 현재의 선과 색으로 기록되었다. ● 작가의 기억과 관람객의 기억의 색이 서로 만나 11m의 두 벽면을 다양한 색의 스티커로 채우는 'Colouring Wall Project'는 이번 전시 동안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

Vol.20211205d | 보다, 만들다, 칠하다.-빠키_지희킴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