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문

김용_김가민_김정은_안여아_이현정展   2021_1227 ▶ 2021_123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관람시간 / 11:00am~05:00pm

경성대학교 제2미술관 KYUNGSUNG UNIVERSITY 부산 남구 수영로 309(대연동 314-79번지) 3호관(예술관) 2층 Tel. +82.(0)51.663.4926 ks.ac.kr

전시 『불 투명한 문』에서는 5명의 작가들 스스로가 '나'라는 존재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그 해석을 녹여낸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내면에 있는 생각과 고민을 각자의 방법으로 작품화하지만, 그 의도는 직관적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작품과 관람하는 이들 사이에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문이 존재하고 있다. 그 문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사유하고 각기 다른 해석에 대한 가능성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김용_일반적인 취미(정면)_문손잡이, 시트지, 신발_101×40×71cm_2021
김용_일반적인 취미(좌측)_문손잡이, 시트지, 신발_101×40×71cm_2021
김용_대화중_문손잡이, 시트지, 줄자_119.5×87.5×67.5cm_2021

공간 안, 벽에 설치된 손잡이는 그 공간을 본인에게는 고립을 의미하는, 문의 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관람자는 본인의 고립된 공간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불통이라는 의미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공간 안에 누군가를 초대하더라도 일반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것들만 보이게 꾸민다. 여기서 특별하지 않다는 것은, 내 것이지만 공개할 수 있는 것, 평가받을 수 있는 것 등의 말 그대로 보편적이고 흔하여 딱히 트집이 잡힐 것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공개한다는 것은 반대로 철저히 개인적인 것, 본인만의 것을 숨긴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본다. ● 자 속에 들어있는 'CM'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 칸을 만든 것이다. 본인은 이러한 가상의 칸은 각각의 사람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던 거리와 크기에서 오는 느낌들을 가두어 객관적인 것으로 바꾸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본인은 'CM' 즉, 객관적으로 만들어진 칸을 하나의 고립된 공간으로 보았고, 이러한 고립된 칸을 이용하여 문을 비현실적이며, 불필요한 형태로 만들었다. ■ 김용

김가민_버려진 모습, 이어가다_ 방충망 ,철망, 우레탄폼, 철사_430×240cm_2021
김가민_이어가다_철망, 방충망_200×240cm_2021
김가민_버려진 모습_철망, 방충망, 우레탄 폼, 철사_230×230cm_2021
김가민_버려진 모습_철망, 방충망, 우레탄 폼, 철사_230×230cm_2021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틀에 맞춰 살아온 자신의 행위들을 전개도의 형태로 보여주고자 한다. 전개도는 3차원 물체를 2차원 평면에 펼쳐 놓은 것으로 입체 도형을 제작하기 전 도면의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와 같은 전개도의 의미와 전개-하다의 진전시켜 펴 나가다의 의미를 연결 지음으로써, 여러 칸으로 이루어진 전개도에 보편화된 사회적 인식에 따라 맞춰 살아가는 행동들을 대입하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선에 관해 재고한다. 방충망이 작품의 전반적인 재료로 사용된다. 방충망과 철망은 작품에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행동한 모습들을 대변하는 오브제로 작용한다. 방충망과 철망 위에 전개도 형상을 도려내어 남은 각각의 면들을 연결 지어 이어 붙이거나, 잘려 나온 면을 손으로 구겨 비정형적인 형상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작품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자 행동했었던 지난 행위들에 대한 고백이며, 사회가 지칭하는 평균에 도달하고자 했던 모습들을 탈피하고자 하는 태도를 휴지통에 구겨 버려진 종이의 형태로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 김가민

김정은_다르지만 하나인_철사, 트레이싱 페이퍼, 조명_가변설치_2021
김정은_다르지만 하나인_철사, 트레이싱 페이퍼, 조명_가변설치_2021
김정은_교차하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33.4cm_2021

우리는 '사회'라는 큰 틀 안에 만들어진 작은 단위의 사회들 속에서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본인은 그 안에서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얼굴로 바뀌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자신의 '진짜 얼굴'과 사회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가면假面'으로 구분될 수 있을까. 본인은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 모든 얼굴을 시각화하고 배면에 있는 모습까지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 김정은

안여아_기억의 공존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21
안여아_비상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1

물의 다양한 물질적 속성은 자유로운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을 끌어낸다. 본인은 물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내면 사유와 심상으로 재해석하여 우리가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면의 정서나 오르내리는 감정으로 인하여 야기될 수 있는 긴장과 이완의 감정으로 형상화해서 표현하고 있다. ■ 안여아

이현정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178cm_2021

작가가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난 왜 늘 혼자인가' 혼자가 초라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자의적으로 혼자 있음을 선택한 자신을 발견한 순간 더는 초라하다 생각지 않았다. 누군가가 그랬다. 고독은 긍정적인 거라고... 외롭고 쓸쓸한 감정 없이 혼자인 상태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작가에게 고독(solitude)은 멋있는 것이다. 즐거운 고독을 여러가지 블루와 화이트로 표현해 본다. ■ 이현정

Vol.20211227c | 불투명한 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