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비행기

전승일 5.18 민중항쟁 애니메이션 크라우드 펀딩   2022_0106 ▶ 2022_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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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비행기」 블로그_518animati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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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일 운동화 비행기 애니메이션 밀어주기 tumblbug.com/518animation

단편 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는 80년 5월 광주를 직접 온몸으로 겪은 홍성담 화백이 37년 동안 품어 온 이야기를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그림책에 담아낸 『운동화 비행기』를 원작으로 하는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본 작품은 5월 그날의 아프고 슬픈 참상보다는 서로를 위해 손을 잡고, 신군부의 폭력에 맞서며 가진 것을 함께 나누었던 시민들의 헌신적 연대와 대동정신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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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의 원작 그림책 『운동화 비행기』는 80년 5월 '송암동 사건'으로 계엄군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초등학생 전재수(당시 11세)군과 방광범(당시 12세)군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민주주의를 간절히 원했던 사람들의 숭고한 이야기를 그림에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정새날'은 이 두 소년의 영혼을 상징합니다. ● 그림책 『운동화 비행기』는 출판사 「평화를품은책」의 평화길찾기 시리즈 중 「나무 도장」(권윤덕), 「제무시」(임경섭), 「할아버지의 감나무」(서진선) 등에 이은 일곱 번째 그림책으로, '국경을 넘는 어린이 청소년 역사책 2018년 수상작' 및 '광주광역시교육청 5.18 민주화운동 교육자료'로 선정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승일_운동화 비행기_애니메이션_00:15:00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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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태어났고, 할아버지도 태어난 그림같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초등학생 정새날, 열두 살 생일 선물로 엄마한테 새 운동화를 받는다. 새 운동화는 자동차가 되고, 보트가 되고, 푸른 하늘을 높이 나는 비행기도 되는 신기한 운동화이다. ● 새날이는 모두 부러워하는 운동화를 신고 신나게 마을 길을 달리고, 작은 개울을 뛰어넘고 논길을 달린다. 그리고 늦봄 따가운 햇살에 데워진 저수지에 "풍덩!" 새날이는 헤엄치며 친구들과 함께 논다. 송사리들이 몰려와 몸에 입을 맞춘다. ● 저수지에서 놀던 바로 그 순간 울린 "탕!" 총소리에 놀란 새날이와 친구들은 황급히 나무 뒤에 숨는다. 새날이가 물가에 두고 온 운동화 한 짝을 줍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순간, 또 다시 총성이 울린다. 멀리서 새날이를 조준하고 있던 계엄군이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눈 깜짝할 새 일어난 일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엄마의 울음 소리만 새날이의 몸에 파고 들었고,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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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땅 속,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새날이는 어둠을 몰아내는 달빛과 찔레꽃 향기에 깨어난다. 여전히 새날이 품엔 엄마가 놓아둔 새 운동화가 있다. 운동화 비행기를 타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새날이는 변신 로봇처럼 비행기가 된 운동화를 타고 계엄군들이 탄 트럭과 탱크들을 따라 산을 넘어 광주 시내로 날아간다. ● 새날이는 공중을 날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시를 지켜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새날이가 살던 마을 산처럼 크고, 너른 논처럼 넉넉한 강철 같은 사람들이었다. 어른도 아이도 모두 하나가 되어 자리를 지키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함께 손을 잡은 장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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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함께 생각을 나누어 현수막과 대자보를 쓰고, 거리에서 밥을 나누어 먹고, 부상자들을 간호하며 마음을 나눈다. 몇몇은 시민군이 되어 총을 들었고, 길게 헌혈의 행렬이 이어지고, 자동차 기름을 나눈다. 택시와 버스 기사들도 차를 몰고 계엄군에 맞서고, 도청 앞에서는 연일 시민대회가 열린다. ● 새날이는 군중 속에서 한 아이를 만난다. 엄마를 잃은 아이가 새날이에게 주먹밥을 건네준다. 아이의 눈에는 새날이가 보이는 것일까? 아이는 아는 듯 모르는 듯 웃는다. 아이의 손에는 고무줄 새총이 쥐여 있다. ● 그리고 마침내 도청이 진압되던 마지막 날, 계엄군의 총칼에서 일제히 불이 뿜어져 나온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쓰러져간다. 새벽 동이 트자 살아남은 사람들도, 죽은 이들도 어디론가 사라져 간다. 잡혀가는 사람들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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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울지 마세요! 총칼에 맞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세요. 사람들이 지켜낸 이 세상을 보세요. 난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을 거에요. 엄마도 울지 말아요!" 새날이는 운동화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 하얀 꽃잎을 뿌리고, 더 높이 더 멀리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 사람들의 눈물은 눈부시게 흩날리는 흰 꽃잎이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네요. 아름다운 우리 마을, 평화로운 땅. 이 세상을 위해 끝까지 싸운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기억할 거에요" "자, 날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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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단편 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는 2022년 7월 31일 제작 완성 후, 국내외 영화제 · 전시회 및 인권 · 평화 · 역사 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 현재 텀블벅에서 7월 31일 제작 완성을 목료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전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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