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로의 회귀

제2회 홍우회화展   2022_0111 ▶ 2022_0119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권소영_김경희_김규희_김기원_김은희 문경조_박소린_백현진_서혜경_어계원 윤진수_이계숙_이은경_정연화

기획 / 윤진수 지도교수 / 이상효_최종식_안미자_안상진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 관람예약

겸재정선미술관 GYEOMJAEJEONGSEON ART MUSEUM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가양1동 243-1번지) 3층 다목적실 Tel. +82.(0)2.2659.2206 www.gjjs.or.kr

한 동안 잠겨있던 우리들 기억 속 어딘가에는 지치고 힘든 삶을 뒤로하고 유년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 이유는 가장 꾸밈 없고 순수하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 하나의 크고 넓은 '인생(The Period between our dates of Birth and Death)이라는 종이'에 '삶(Life)이라는 도구'를 갖고 열심히 무언가를 그려오던 중, 얼마 전부터 그 행위를 멈추고 '회귀(return)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Go back, Go back, Go back...again,...Go back to the past.

권소영_수정동아_한지에 아크릴채색_122×162cm_2021
김경희_심연_혼합재료_162×97cm_2021
김규희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1
김기원_시간속의 공간, 그리고 기억_혼합재료_116×91cm_2021
김은희_Rhythm 121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1

다양한 색상의 삶으로 가득 채워 있던 그 커다란 인생종이는 다시 하얀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티 없이 순결한 갓 태어난 아이의 눈망울처럼 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추웠던 겨울이 지나면 따듯한 봄이 온다. 어두웠던 밤이 지나면 환한 아침이 온다. 잎이 떨어지고 겨울이 지나서 땅에는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대자연에 새싹이 자라면서 많은 생물이 같이 호흡을 하게 되며 우주의 신비로움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순수로의 회귀』는 바로 캔버스의 처음이 아닌 인생의 처음, 우주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문경조_시간의 변곡10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21
박소린_stargaz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1
백현진_밤을 탈출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1
서혜경_확장과 환원의 사이-#2018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6.8×91cm_2021
어계원_헤테로테피아적 공간5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1

이번 제2회 홍우회화전을 준비하면서 14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자신의 다양한 삶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듯이 캔버스에 옮겨 놓기 시작하였다. 몇 번이고 캔버스의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것은 바로 순수로의 회귀를 위해서이다. 그것은 처음으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비긴 어게인, Begin Again)'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는 작년 여름에 개최했던 홍우회화전의 첫 번째 전시회 '청명'과 또 하나의 연결고리를 갖고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윤진수_시간에 갇힌 면(面)-Hidden21-75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cm_2021
이계숙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21
이은경_그 길을 따라가니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1
정연화_일상의 그늘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1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또한 '순수함'을 말한다. 결국 '순수로의 회귀'는 가장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 이렇듯 자신의 삶을 돌아보듯이 나의 작품의 처음을 돌아보며 순수했던 작가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새롭게 나의 삶을 표현하게 되었다. '순수'는 나를 돌아보게 하며 새롭게 하는 촉매제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관객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순수했던 모습을 찾아보는 것, 그 것이 바로 '기획전시 『순수(純粹)로의 회귀(回歸)』 展'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일 것이다. ■ 윤진수

Vol.20220111a | 순수로의 회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