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 Digilog

장입규展 / JANGIPKYU / 張立奎 / mixed media   2022_0113 ▶ 2022_0123 / 월,공휴일 휴관

장입규_cane_잉크젯 프린트_80×60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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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2021-202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5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5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장입규_aesthetics of editing_ 다양한 오브제, 라인 테이프, 페인트, 나무 각재, PVC필름_가변설치_2021
장입규_blind spot_ 카메라, 컴퓨터, 빔프로젝터, 인터렉티브 실시간 비디오 설치_2021
장입규_blind spot_ 카메라, 컴퓨터, 빔프로젝터, 인터렉티브 실시간 비디오 설치_2021
장입규_parallel world_시계, 모니터, 프레임, 실_가변설치_2018
장입규_rope_모니터, 프레임, 밧줄_가변설치_2017

통상적으로 디지로그(Digilog)라는 용어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기술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으로 사용된 디지로그(Digilog)의 의미는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미디어 작가 백남준은 자신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100년 이후의 사회를 상상했고 경험해보길 꿈꾸었다. 100년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우리 문명은 꽤 빠른 속도로 발전하였고, 디지털 매체의 사용과 그로 인한 생활의 편의는 그의 상상보다 더 빠른 변화 속에 있다. 디지털 시대로의 진입은 더 이상 어느 누구도 거부 또는 반대할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온라인 속 떠도는 기호와 암호를 제대로 읽어 낼 능력은 있는가? 그것에 적응할 준비는 되어 있는가? 21세기 초 인간이 그것을 단순히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따라가는데 몸을 맡긴 것은 아닌지, 단순히 소비자로서 대세를 따라가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작가는 아날로그 현실과 디지털 가상 사이 경계에서 계속해서 의심하고 검증하려 한다.

장입규_still life_비디오_00:04:50_2015
장입규_the passage_비디오_00:05:07_2013
장입규_umbrella_잉크젯 프린트_120×90cm_2019
장입규_folding rule_잉크젯 프린트_120×90cm_2019
장입규_rope_잉크젯 프린트_120×90cm_2019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서로의 초침을 붉은 실로 연결시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두 시계의 모습 「parallel world, 2018」을 통해 양자 간의 대립이나 갈등을, 실제 타고 있는 양초나 시들어 가는 식물을 사용하여 현실과는 달리 비선형적인 디지털의 시간성 「still life, 2015」을 보여준다. 또 디지털 가상에서 현실 세계로의 탈출을 지속해서 시도하지만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 「passage, 2013」을 보여주기도 하고, 실시간 인터렉티브 비디오 설치 작업 「blind spot, 2021」을 통해 현실에는 존재하나 디지털 가상에서 사라지거나 숨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또한 윈도우 갤러리의 작업 「aestetics of editing, 2021」을 통해 '잘라내기', '붙여넣기', '복사하기' 등 디지털 편집 기법을 화면이 아닌 실제 오브제들을 활용하여 실제 공간 안에서 수행하고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감행하였다.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이 인간 대신 수행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져 오던 것들을 작가는 지극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현실 공간에서 또 다시 역으로 그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마치 디지털인 것처럼, ■ 장입규

Vol.20220113f | 장입규展 / JANGIPKYU / 張立奎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