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풍경

2021신소장품展   2022_0204 ▶ 2022_0515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유정_박춘화_송수영_이문희_정애란_최경아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성남큐브미술관 SEONGNAM CUBE ART MUSEUM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대로 808 상설전시실 Tel. +82.(0)31.783.8141~9 www.snab.or.kr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2021신소장품전 『유연한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성남큐브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소장작을 대중에게 소개하여 미술관 소장품 수집과 구성 맥락의 긴 호흡을 다지고자 마련하였다. 성남큐브미술관의 소장품 전시는 신소장작과 기존의 소장작을 활용한 소장품주제기획전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선보인다.

유연한 풍경展_성남큐브미술관_2022

성남큐브미술관의 신소장품 전시는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통해 수집된 미술관의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역 유일의 공립미술관으로서 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새롭게 개관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유연한 풍경展_성남큐브미술관_2022
유연한 풍경展_성남큐브미술관_2022

이번 『유연한 풍경』展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직간접적 경험을 통해 얻은 기억과 흔적들이 현재와 유연하게 맞물리며 자아낸 심리적 풍경이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다양한 대상, 재료 등과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자 잊혀진 기억과의 조우이다.

강유정_낙하하는 빛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20

강유정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풍경 속에 담긴 기억의 흔적을 작품에 투영시키며, 자신만의 경험과 감정들이 뒤엉켜 구축된 회화이다. 어두운 배경 사이에 드러나는 반짝이는 불빛은 주변과 대조를 이루며, 입체적 명암을 만들어내고 자칫 어둡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화면에 중첩되는 오일의 흔적을 통해 안과 밖의 경계를 균형 있게 조합한다.

박춘화_풍경의 시간_장지에 아크릴채색_130.3×193.9cm_2020

박춘화 작가는 이질적인 감정이 포착된 주변의 환경에 주목하며,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의 감정을 시각화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밤'은 작업을 집중 할 수 있는 시간대라는 의미를 넘어서, 내외적 풍경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한다. 물을 머금은 여러 번의 붓질을 통해 화면 켜켜이 간직하고 싶은 무언가를 새겨 넣으며 관람객들에게 서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송수영 작가의 작업은 지구애적 관점에서의 자연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 사물 본연에 내재되어 있는 기억과의 소통이다. 재료 자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으며 시작된 작업들은 단순히 재료를 통해 메시지를 담는 예술적 행위를 넘어서, 말하지 못하는 사물이 갖는 기억을 소환하여,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로 기록하려는 노력이다. ● 이문희(무늬) 작가는 국내외 도시와 자연을 오가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부터 작은 오브제까지 SNS에 집요하게 기록하며 자신만의 이미지 아키텍처를 구축한다. 어떠한 경험으로부터의 기록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의 상호교류를 통한 사회적 현존감을 형성하고, 이미지 켜켜이 스며든 시공간의 흔적은 현재와 지속적으로 순환시키고자 하는 작가만의 예술적 의지이다. ● 정애란 작가는 감정, 시공간, 사람간의 관계 등을 신경계의 단위인 뉴런(neuron)에 착안하여 작업한다. 뉴런은 신경간의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로, 인간이 행위로 반응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뉴런 간의 신호 전달은 마치 타인을 부정하고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서로 연결된 인간의 삶과 같다. 타인은 한 인간의 삶 속에서 부정할 수 없는 존재로, 작가는 관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회화 체계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 최경아 작가는 조사와 답사를 통해 얻은 장소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을 재구성·조합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화면에 구축한다. 설치작업, 시트지, 벽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시각화하며, 다양한 이미지로부터 얻은 감정과 경험들은 반복적인 붓질과 여러 재료의 흔적들로 캔버스에 표현된다. ● 강유정, 박춘화, 송수영, 이문희(무늬), 정애란, 최경아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화면과 오브제 켜켜이 세상의 이야기를 새겨 넣으며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가 보는 이에게 휴식과 같은 시간과 경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성남큐브미술관은 꾸준한 소장품 수집과 전시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미술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성남큐브미술관

Vol.20220204f | 유연한 풍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