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사람들 DMZ, Villagers

리덕수_이부록_임흥순展   2022_0325 ▶ 2022_0524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국립통일교육원 기획 / 박계리

관람시간 / 09:00am~05:00pm 주말,공휴일_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오두산 통일전망대 Odusan Unification Tower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성동리 659번지) 특별전시실,극장 Tel. +82.(0)31.956.9600 www.jmd.co.kr

이번 전시는 DMZ를 바라보면서 사는 접경 지역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어떤 삶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일반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이곳의 풍경은, 우리네 일상적인 풍경과 때론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유사하지 않다. ● 실향민 2세 작가인 리덕수는 통일촌과 해마루촌을 산책하며 그 공간 안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함께 그 공간 안에 앉아 접경 마을이 단절의 상징에서 연결의 상징으로 변화하는 지점을 사색할 것을 제안한다. 이부록은 접경지역 마을에 여전히 잔재하는 전쟁의 흔적을 발견하고,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삶으로써 만들어낸 평화의 나이테들을 소환하여 평화의 아바타들을 창조한다. 임흥순은,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장단지역 주민들의 삶과 일상 뿐만 아니라 이 공간의 생태적 가치와 의미에도 주목하고자 한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대학생들이 재구성하면서 세대 간의 연결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DMZ를 바라보며 사는 이곳이, 남과 북의 미래, 인간과 자연,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부록_워바타_스티커프로젝트 2022 Warvata_ Sticker project 2022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2 (사진_박영균)
이부록_워바타_DMZ Museum 2022 Warvata_ DMZ Museum 2022_시트지_가변크기_2022 (사진_박영균)
이부록_스티커 프로젝트_통일촌 마을 Sticker project_ Tongil-chon_단채널 영상, 모니터_2022 (사진_박영균)

전쟁(War)과 아바타(Avatar)의 합성어인 '워바타'는 이부록이 2002년부터 지속해 온 참여 프로젝트이다. 전쟁을 표상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두 개의 혼란스러운 세계가 만나 발생하는 사건인 전쟁의 복잡한 상황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DMZ 사람들을 매개로, 전쟁을 넘어 평화를 상징하는 아바타들을 제안한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워바타_스티커 프로젝트 2022」는 관객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이부록은 접경지역 마을에서 일시적으로 거주하며 여전히 잔재하는 전쟁의 흔적들을 발견하였고, 마을 사람들이 이 곳에 삶으로써 만들어내는 평화의 나이테들이 분절된 분단의 삶을 평화의 삶으로 만들어내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그는 접경지역 마을 곳곳에 그의 '워바타'를 부착한 사진들을 모니터에 보여주고 있으며, 벽면에는 접경지역마을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재해석한 평화를 기원하는 '워바타'들을 선보인다.

리덕수_더 이상 내게 싸움이 남아있지 않다면 If I don't have any more fight left in me_단채널 영상, 목재 구조물_가변설치_2022 (사진_박영균)
리덕수_더 이상 내게 싸움이 남아있지 않다면 If I don't have any more fight left in me_단채널 영상, 목재 구조물_가변설치_2022 (사진_박영균)

리덕수는 통일촌과 해마루촌을 산책하며 시간의 흐름에서 멈춰있는 듯한 마을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에 구 출경동(남북출입사무소)의 폐목재로 제작한 나무 구조물들을 두어 언젠가 남과 북을 자유로이 오고 가며 작품을 전시하고자 하는 자신의 희망을 표현하는 영상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이 설치물과 영상을 전시장에 설치하여, '사색의 방'을 제안한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이 공간에서, 이 남과 북의 틈과 같은 마을의 공기를 가로지르며 도달할 평화의 과정에 대해 묵도하기를 염원한다

리덕수_구르는 것이 돌 뿐이랴 Stones aren't the only things that roll_목재구조물_가변설치_2022 이부록_도보가방 Walking bag_재활용가방_가변설치_2021 (사진_박영균)

리덕수는 이 마을에, 구 출경동의 폐목재로 제작한 나무 구조물 위에, 다시 달려야 할 철도 바퀴를 상징하는 구조물을 제안하였다. 이는 2001년 (구)출경동이 새로운 남북 관계의 교두보를 만들었던 것처럼, 다시 남과 북이 철도로 이어지기를 염원하는 작품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DMZ 마을이 단절의 상징에서 연결의 상징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드러낸다. 벽면에 부착된 이부록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제작한 「도보가방」은 2018년 DMZ 일대에서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 장소인 도보다리와 판문점을 상징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남북간의 합의가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임흥순_고야 Old night_2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컬러_00:41:00_2021 (사진_박영균)

남과 북의 접경마을인 파주시 장단지역 (통일촌, 해마루촌)이 고향이신 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삶과 일상을 인터뷰 하고 자연 풍경, 박제된 동물 등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분단의 역사를 재구성하였다. 또한 현재 '민간인통제구역', '비무장지대'(DMZ)로 불리는 이 마을들의 잠재된 미래 뿐만 아니라 자연 그리고 앞으로 살아야 할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염두 하였다. 그리고 그 생태학적인 가치와 의미에 집중하여 팬데믹 이후 삶의 가능성을 접경마을인 장단지역에서 찾아보았다. 이번 영상작품 제목은 백석의 시 '고야'(古夜)에서 차용하였다.

임흥순_소풍 The picnic_통일촌 주민 윤석산, 이연희 선생님의 구술(인터뷰 녹취록)과 윤석산 선생님의 유화 7작품을 가천대학교 회화, 조소전공 학생들이 재해석한 드로잉 프로젝트_2022 (사진_박영균)
임흥순_소풍 The picnic_통일촌 주민 윤석산, 이연희 선생님의 구술(인터뷰 녹취록)과 윤석산 선생님의 유화 7작품을 가천대학교 회화, 조소전공 학생들이 재해석한 드로잉 프로젝트_2022 (사진_박영균)

「소풍」 드로잉 프로젝트는 통일촌 주민 윤석산, 이연희 선생님의 구술(인터뷰 녹취록) 과 윤석산 선생님의 그림을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조소 전공 학생들이 재해석하는 드로잉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19명의 학생이 작업한 총 21점의 드로잉과 임흥순 작가가 통일촌, 해마루촌에 머무르며 촬영한 '산책' 사진 연작 그리고 통일촌 주민 중 한 분이신 윤석산 선생님이 그린 「죽엄의 다리」, 「폭격 맞은 기차」, 개성의 「선죽교」, 「박연폭포」, 「임진강 철로」, 「구 장단면 사무소」를 그린 유화 7점으로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흥순_전망대 The Observatory_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흑백_00:25:36_2022 (사진_박영균)
임흥순_전망대 The Observatory_단채널 영상, 스테레오 사운드, 흑백_00:25:36_2022 (사진_박영균)

극장에서 상영되는 「전망대」는 장단 지역을 다룬 「고야」에 이은 단채널 영상작품이다. 「고야」가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 그리고 DMZ생태 전문가와 함께 했다면, 이번 작품은 늘 접경지역을 마주하며 살고 있는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애기봉평화전망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석의 시 '고야' 마지막 5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영상은 땅, 생명, 농사, 지뢰, 죽음, 꿈, 설화를 키워드로 풍요롭고 정다웠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두려웠던 밤에 대한 기억 그리고 사라진 마을 공동체의 대한 백석의 회상을 민통선 마을사람들의 삶, 분단의 현실로 연결하였다. ■ 박계리

This exhibition is about the villagers who live along the border area of the Demilitarized Zone (DMZ)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The idea for the exhibition originated with questions about the history these villagers had lived through and the current concerns of their daily lives. The DMZ, a place that only registered civilians are allowed to enter, sometimes resembles our everyday landscape but is perhaps less familiar. ● Through his work, Redux, a victim of the Korean national division and a second-generation refugee, invites visitors to Tongil-chon and Haemaru-chon, two villages located inside the DMZ. His work envisions how the DMZ, once a symbol of division and separation, could become a place of new beginnings and connections. Boorok Lee investigates the traces of war still remaining in this border areas and creates avatars representing the lives of the villagers who settled in border villages dreaming of peace. IM Heung-soon portrays the stories of people living in the "Civilian Control Zone" from different perspectives and draw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anthropological and ecological elements of Jangdan Village. The artist listens to the stories of elderly residents and then reconstructs them with college students to create an intergenerational connection. Through this practice, the artist suggests that these places within the DMZ can be transformed into hopeful and peaceful sites connecting people not only to nature and future generations but ultimately to the future relationship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 Warvata, a combination of the words "war" and "avatar," is an extended project that Boorok Lee has been working on since 2002. Through images depicting armed conflict, the artist has highlighted the complex situation of war, an event that occurs when two chaotic worlds collide. In this exhibition, however, avatars inspired by people living in the Demilitarized Zone (DMZ) are used to symbolize peace beyond war. The Warvata Sticker Project, installed at the entrance of the exhibition hall, aims to spread the message of concord by allowing visitors to participate in the project. Through the Warvata DMZ Museum, the artist shares his experience of a temporary stay in a border village. During his stay, he realized that the scars of war still remain in the border area to this day, but he also realized that the villagers who settled in the DMZ had transformed a life of separation and division into one of peace. On a monitor, the artist displays the Warvata that he has placed in various locations in the border villages, while he presents reinterpreted Warvata wishing for peace, inspired by the villagers, on the wall. ● Walking through Tongil-chon and Haemaru-chon, two villages located inside the Demilitarized Zone (DMZ), Redux observed that the villages seemed to be frozen in time. In the village, he set up wooden structures made of pressure-treated lumber, which was discarded during the reconstruction of the former Inter-Korean Transit Office in Paju, and produced a video work expressing his hope to one day freely exhibit his works in both the South and the North. In the exhibition hall, the artist put together a space of "contemplation" for the visitors and presents his wooden structure as well as the video. The artist welcomes viewers into this space, hoping that together they will imagine and reflect on the peace process. ● Redux created a wooden structure from discarded wood used during the reconstruction of the former Inter-Korean Transit Office. The top of the wooden structure symbolizes the wheel of a train that could roll again. Just as the former Inter-Korean Transit Office was built in hopes of creating a new bridge for inter-Korean relations, the work represents the hope of reconnecting the South and the North with a railroad line. The depiction of the wheel on top of the work also suggests that the Demilitarized Zone (DMZ) village is a separated place that will become a possible connecting point for the two Koreas. ● On the wall, Boorok Lee presents Walking bag, made of recycled plastic bottles, that signify the two sites of the 2018 inter-Korean summit in the DMZ — the blue pedestrian bridge that the two Korean leaders walked across during the summit and the Panmunjom, the building where the 1953 Korean Armistice Agreement was signed. It asks about the precondition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joint agreements and the continuous. ● Taking its name from the title of a poem by Baek Seok (1912 - 1996), IM Heung-soon's Old Night relates the stories and dreams of villagers living in the Jangdan area (Tongil-chon and Haemaru-chon) in Paju, a border tow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IM Heung-soon interviews villagers about their everyday lives, depicting their stories and the history of division through various images, including representations of aspects of the natural environment and stuffed animals. The work goes beyond illuminating the realities of the border area by highlighting the future possibilities of the Demilitarized Zone (DMZ) as a place of hope for its inhabitants, nature, and future generations. By concentrating on the ecological value and significance of the DMZ, the artist sought to find the meaning of life post-pandemic in Jangdan Village. ● The Picnic is a drawing project in which 19 students majoring in painting and sculpture at Gachon University reinterpreted two works by residents of Tongil-chon: an interview statement by Yoon Seok-san and Lee Yeon-hee and seven oil paintings by Yoon Seok-san. The exhibition includes a total of 21 drawings by 19 students, a series of "Walking" photos taken by the artist during his stay in Tongil-chon and Haemaru-chon, and the seven oil paintings by Yoon Seok-san titled Bridge of Death, Locomotive Stopped at Jangdan Station, Sonjuk Bridge, Parkyeon Waterfall, Imjin River Railway Bridge, and Destroyed Jangdanmyeon Office (2021) and Destroyed Jangdanmyeon Office (2022), respectively. ● The Observatory is a short film made as a continuation of Old Night, which documented the stories of the residents of Tongil-chon and Haemaru-chon and Demilitarized Zone (DMZ) ecology experts. This new film builds on the life stories of the residents of Tongil-chon and Haemaru-chon and also features the stories of the cultural tour guides at Odusan Unification Tower and the Aegibong Peace Observatory. This video, which begins with the last five stanzas of Baek Seok's poem Goya (translated as Old Night), tells the story of land, life, agriculture, landmines, death, dreams, and tales. These keywords illustrate the reality of division and convey Baek Seok's longing for his friendly hometown, his memories of anxious nights and lost villages, and these remnants of the past's connection to the current lives of villagers along the border. ■ Park Carey

Vol.20220325i | DMZ, 사람들 DMZ, Villager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