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 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

스포츠아트 기획공모 당선展   2022_0401 ▶ 2022_0807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국내 / 박제성_오민수_유지현 이상봉_이상용_장비치_장지아 해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Marina Abramović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인스티튜트 MAI 오헤니오 엠퓨다 Eugenio Ampudia 파울라 가르시아 Paula Garcia 콜 하나우어 Cole Hanauer_제임스 헤리스 James Harris 에비 칼로기로플로우 Evi Kalogiropoulou 미구엘 눈스 Miguel Nunes_사덱 와프 Sadek Waff 모리츠 발데마이어 Moritz Waldemeyer

주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기획 / 김승민(독립큐레이터)

관람료 / 성인(만25~64세) 3,000원 청소년(만13~24세) 2,000원 / 어린이(만7~12세) 1,000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 홈페이지 참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_10:00am~09:00pm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2관 1~3전시실 Tel. +82.(0)2.425.1077 soma.kspo.or.kr

스포츠와 예술은 거리가 있는 분야처럼 보이지만, 시대적으로 공명하며 공생하는 장르입니다. 본 전시는 예술은 매체와 방식에 국한되는 않고 삶에 대한 태도와 그 방식을 다루는 분야라는 시각에서 스포츠와의 상관성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또한 몸(육체)과 마음(정신)을 분리해 생각하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어져 온 스포츠와 예술의 문화적·역사적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스포츠와 예술의 공통분모인 몸과 마음에 대해 조명할 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와 도전까지 아울러 살펴봅니다.

창을 든 남자_폴리클레이토스의 기원전 450년 전 조각의 로마시대 대리석 사본_기원전 20~50년 전_미네아폴리스 미술관 소장

전시명 『몸 ∞ 맘』은 '몸과 마음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대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가 지향하는 주제를 함축합니다. 육체를 뜻하는 순우리말 '몸'과 정신을 뜻하는 순우리말 '맘'은 두 개의 '미음(ㅁ)'과 모음 하나로 구성되어 기하학적으로 닮은 형상을 지닙니다. 몸과 맘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시각적으로 은유한 것입니다. 가운데 '∞'는 기다란 직사각형 종이를 비틀어 양쪽 끝을 붙였을 때 생기는 곡면이 안팎의 구분이 없이 영구히 계속된다는 점에서 '영속'을 뜻하는 뫼비우스 띠를 차용했습니다. 무한을 상징하는 기호 '∞'는 육상 트랙을 연상시켜 무한 경쟁 사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콜 하나우어_상관한적도, 두려워 한적도 없다_2022
에비 칼로기로폴로우_아름다운 자와 순수한 자_2019

전시에는 10개국에서 17개 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스포츠와 예술이 융합된 작품을 선보입니다. '행위예술의 거장'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중요한 초기작인 『정지 에너지(Rest Energy)』는 작가와 상대역인 울레이가 각자 활과 화살에 몸의 무게를 실은 퍼포먼스로, 둘 중 하나가 균형을 놓치면 화살촉이 작가의 가슴에 박히게 되는 긴장감을 표현합니다.

모리츠 발데마이어_검의 길_2022
파울라 가르시아_# 8(series Noise Body)-The artist is an explorer_ 퍼포먼스(2014년 9월 20일)_2011 (Curator_Marina Abramovic, Beyeler Foundation-Basel, Switzerland)

빛의 디자이너 모리츠 발데마이어는 '검의 길'이라는 관객 참여형 작업을 통해 '마샬 아트(무예)'의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석화된 갑옷을 입고 참여자들이 던지는 무거운 못들을 견뎌냈던 파울라 가르시아는, 이제 직접 차 안에 들어가서 스턴트맨이 운전하는 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인체의 한계와 불확실성 및 위험의 개념에 도전을 거듭합니다.

박제성_함께 물에 들어갑니다_2022
이상용_운명 Fate_혼합재료_195×240×72cm_2022

한편 오민수는 경쟁과 도전보다는 어울림과 조화의 시각에서 자연과 인간을 조명하고 다양한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대적 산수화로 담아냈습니다. 박제성은 '몸이 없는 인공지능에 수영을 가르쳐준다면?'이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AI가 수영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생기는 여러 가지 철학적 모순들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김연아×이상봉_W잡지 (사진_김영준)

본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작품 뿐 아니라 이상봉 디자이너가 김연아 선수를 위해 디자인한 드레스도 선보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제작된 드레스는 스포츠인과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퍼포먼스, 음악, 기술, 패션이 함축된 스포츠아트의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부터 2013 평창 스폐셜올림픽 폐막 공연까지 김연아 선수를 위해 제작된 의상 5벌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 전시 기획은 작년 소마미술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이 맡았으며, 김승민은 지난 15년간 리버풀 비엔날레 도시관전,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 파리 유네스코 본부전, 직지코리아 주제전 등 대형 전시를 기획한 바 있습니다. 김승민 큐레이터는 "팬데믹과 기후 변화 등으로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과 스포츠 정신의 공통점을 조명함으로써 휴머니티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 또한, 소마미술관은 "스포츠와 아트가 담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관성을 대중성과 역사성까지 포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스포츠아트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획"으로 본 전시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소마미술관

Vol.20220402b | 몸 ∞ 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展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