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입은 피부

태킴(김태연)展 / Tae Kim / 金泰延 / painting   2022_0427 ▶ 2022_0522 / 월요일 휴관

태킴(김태연)_초연결心_버추얼 페인팅 동영상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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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킴(김태연) 홈페이지_kimtaeyeon.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일요일_12:00pm~05:30pm / 월요일 휴관

공근혜갤러리 GALLERY K.O.N.G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삼청동 157-78번지) Tel. +82.(0)2.738.7776 konggallery.com

대여하는 나 ● 방송에서 언급되는 부캐문화는 대중적으로도 멀티 페르소나가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하나의 지표로 작용한다. 현실의 물리적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세계 속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자아로 변신하는 것 뿐 아니라 원하는 구미에 맞춰 다양한 자아의 이상적인 형태를 취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졌다. 생물학적 제약, 공간적 제약, 사회적 제약등을 뛰어넘어 다양하게 발현되는 가상 공간 속 자아들은 여러 플랫폼을 걸처 생존하며 타인의 다중 자아들과 교류한다. 하지만 이러한 다중자아와 뗄레야 뗄수 없는, 정신, 신체의 공존인 몸은 쉽사리 멀티 페르소나의 가능성과 자유성 뒤에 간과되기도 한다. 특히 90년대 인터넷의 보급이후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가 중장년에 들어 서면서 신체의 물리적인 한계를 경험하면서도 가상의 다중 페르소나의 정신으로 활동하는 세대들이 등장하고 있다.    ● 가상의 공간 속에서 점차 분할되어 각기의 성장을 하는 자아들은 마치 살아있고 생생하게 느껴진다. 무제한적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그것을 담고 있는 유한한 신체의 공존 상태의 몸은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 인터넷과  초연결 사회 도입 이전의 몸과는 다른 방식으로 존재한다. 모든 것이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존재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동일한 신체를 속에 다중자아를 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초연결 심」디지털 작업,  「빌려입은 피부」 버츄얼 아바타 작업, 「소유의 굿즈」 입체 작업, 그리고 「얼굴없는게이머-익면의 여러분」회화 작업으로  표현한다.   

초연결 심 ● 고대 동양의 신체는 우주와 연결이 긴밀하게 이루어져 하나의 살아있는 소우주 유기체로 존재해왔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속 초연결 현대인의 신체는 더이상 근대의 기계적인 신체의 인식으로는 새로운 존재의 형태를 가진 인류를 이해하기에 한계가 느껴진다. 각기 사람의 고유의 초연결 에너지를 담고있는 몸 속에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순환한다. 우주를 품은 사람의 정신은 심장에 있다는 동양의 심주설과 뇌가 몸을 관장한다는 근대과학적 사고의 뇌주설 사이에서 신체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정신과 신체의 초연결자의 중심은 심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만물이 연결되는 에너지를 받아 존재하는 신체의 진화하는 몸은 유동적이며 상호작용하고있다.    

태킴(김태연)_Possession Merch-ㅎ_자기_17×16×10cm_2022
태킴(김태연)_빌려입은피부_얼굴인식 디지털 회화 설치_2021 사진제공_공근혜갤러리

빌려입은 피부 ● 가상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만남과 사건사고, 감정들은 물질적이지 않아도 생생하고 강력하고 익숙하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하기위해 캐릭터, 아이디를 빌려 접속한다. 다양한 가상의 피부를 빌려 활동하는 유저들은 가상의 활동 속에서 점차 신체라는 것과 동떨어져 간다. 분리될 수 없는 신체와 정신의 혼합체인 몸의 표현을 위해 얼굴인식을 통해 아바타를 빌려입는 행위를 통해 질문한다. 관람자는 화면을 바라보는 순간 디지털 회화로 만들어진 아바타와 동기화 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인식 당한다. 관람자의 얼굴이라는 신체 부위가 작업을 완성하기에 필요한 이유는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가상 공간에서 이상적인 자아를 빌려 활동하기에는 역설적으로 사용자의 신체가 필수 요소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관람자가 떠난 후에는 타인을 다시 받을 준비를 하는 아바타의 형상은 결국 우리는 이런 다중 자아를 다양한 캐릭터와 아이디를 통해 대여하는 공동된 경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다중자아가 발현되는 초연결 사회의 현대인과 그것을 담고 있는 단일신체, 그리고 이 비 자연적인 경험이 사회적 공통 경험으로 존재하는 새로운 현대인의 존재 형태를 탐구한다.   

태킴(김태연)_얼굴없는게이머-MIDNIGHTSKY-idirnksoju_비단에 채색_120×150cm_2022

소유의 굿즈 ● 굿즈 문화는 평면으로 만나는 대상을 물질적으로 실제 소유하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준다. 개인화가 점차 진행되는 지금 화면을 통해 경험하는 타인과의 유대감, 소유욕은 실제의 감정보다 더 강렬하기도하다. 이런 찰나의 감정과 소유의 욕구는 인간이기에 촉각을 원하는 생물학 적인 욕구로 이어진다. 화면 속의 대상과의 다양한 이야기, 경험들은 손으로 만지고 소유하기 원하는 인간의 자연적인 신체적 욕구를 손으로 빚어 복제하는 포슬린 작업으로 질문한다. 18세기 유럽에서 유사 사람으로 아이들의 놀이 대상으로 제작된 비스크 인형은, 사용자로 하여금 영혼을 가진 사람과 사물의 중간의 그레이존에 존재한다. 가상의 대상을 투사하는 굿즈 또한 대상을 일정 부분 담고있지만 온전히 담는 것에는 실패한다. 각기 입체는 각기 사건, 감정, 그리고 인상을 담는 개별적인 존재 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이들은 사람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과 이상적인 가상공간과 현실 속에서 순환하는 현대인의 새로운 인간관계 형태를 질문한다.   

태킴(김태연)_얼굴없는게이머-만병통치욕_비단에 채색_125×80cm_2022

얼굴없는게이머-익면의 여러분 ● 아이디와 아바타는 가상세계에서 여러 사람과 만나 활동하지만 정작 본인의 신체적인 얼굴은 화면 건너에 존재한다. 대면을 기초로한 사회 관계의 형성은 인터넷 보급 이후 비대면을 통한 관계형성으로 점차 연결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 이후 강조되는 비대면 연락의 사회적인 일반화는 얼굴을 직접 만나지 않더라고 형성될 수 있는 인간관계라는 새로운 형태의 현대인 관계를 증명한다. 대상과의 깊은 교류를 하지만 정작 실체 신체적인 특성을 모르고 시도하는 초상화 작업은 다중자아를 담고있는 신체의 특성을 몰라도 대상을 어디까지 담 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이다. 나아가 초연결 사회 속 빌려입은 자아를 통한 교류와 실체 신체적인 특성과의 괴리감을 통해 가상에서 형성되는 자아와 빌려입는 캐릭터들을 통한 비자연적인 자아의 형상과 그것과 교류하는 것이 익숙한 현대인의 새로운 자아 간 인간관계를 바라본다.   

태킴(김태연)_얼굴없는게이머-육지동산_비단에 채색_150×120cm_2022

조합된 자아 ●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끊임없는 온라인 인간관계 속, 다시금 우선순위와 가치를 통해 모종의 상하관계를 형성하려는 사람의 본성을 질문한다. Nft가 큰 붐으로 일어나면서 투자의 요소로 사용되는 특수함, 희귀성은 심미성 보다는 데이터와 그 확률자체에 집중하고 이미지의 가치를 부여한다. 가상 공간 속 인간관계에서는 그러한 희소성을 본인의 프로필 사진으로 구매하여 자신의 자아를 대표하는 문화가 형성된다. 인간을 손을 거친 조합이 아닌, 기계가 조합한 확률에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현대인의 자아의 형태를 제너레이팅 페이팅(자동생성 회화)로 탐구한다. 각기 인간의 요소를 담아 조합되는 자아의 수 3.703447349231616e+17(37결 344조) 중 사람이 인식하기 쉬운 단위의 1000개로 한정하여 작업했다.  ■ 태킴(김태연)

Vol.20220425b | 태킴(김태연)展 / Tae Kim / 金泰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