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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展 / KIMDUKKI / 金悳冀 / painting   2022_0426 ▶ 2022_0508 / 월요일 휴관

김덕기_부부 Husband and wife_수제한지에 잉크, 수채_68×83cm_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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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홈페이지_www.dukki.com      인스타그램_@dukki.studio

초대일시 / 2022_0426_화요일_05:00pm

교동미술관 중앙 우수작가 기획초대展

후원 / 전라북도_전주시

관람료 / 2,0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교동미술관 GyoDong Museum of Art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89 본관 1,2전시실 Tel. +82.(0)63.287.1244~5 www.gdart.co.kr @gyodongart

교동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전시작가의 다양성과 분야 전문성을 확립하고자 『중앙 우수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초대작가는 작품 속 사랑 넘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행복을 전하고 있는 김덕기 작가입니다. ● 행복의 중심은 '가족' 이라는 주제로 작업하는 김덕기 작가는 표현기법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화의 재료를 넘어 캔버스에 아크릴을 이용하여 더욱 경쾌한 색채를 통해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 본 초대전에서는 김덕기 작가의 초기 수묵채색화부터 가족과 함께 했던 여행지의 추억을 담은 근작들, 시대에 발맞추어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 토큰) 기법으로 제작한 영상들까지 함께 전시하여 변화되어가는 화풍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작품을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동미술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행복한 작품 함께 하시며 사랑으로 충만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완순

김덕기_아버지와 아들 Father and Son_수제한지에 잉크, 수채_69×87cm_2000

산책자(Flâneur)의 시선_기억의 풍경 ● 밝게 비추는 태양 아래 선명한 색채들이 공원, 해변, 들녘으로 직조되는 김덕기의 화면은 현실의 공간이자 기억의 풍경이다. 나무, 사람, 건축물, 자동차, 동물들까지 삶의 세계에서 만나는 일상 그대로의 장면이 특유의 온기 어린 형과 색으로 채워진다. 평화로운 어느 한순간이 표상되는 그의 세계에 대해 '행복서사경(幸福徐事景)'이라 칭한 바 있다. 이는 풍경 속에 하나가 되어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얼핏 보면 색채들의 향연인 풍경으로만 보일 수도 있으나 거의 모든 장면에서 인물이 등장하여 서사를 만들고 시선을 멈추게 한다. 그림에 사람이 있는 풍경이 놀랍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물은 화면 전체의 정서적 맥락을 만들어내는 점경(點景) 크기의 형상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화려한 색채로 가득하지만 과장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녹아드는 인물의 특징은 평면의 고유한 '경영위치(經營位置)'가 있다는 얘기다. 즉 캔버스와 아크릴이 주재료라 하더라도 평면의 구성과 정서는 한국화의 미적 아비투스(habitus)와 통찰에 기반한다. 작가로서 체화한 한국화 전통의 재료와 방법은 자연스럽게 표현의 확장 아래 파스텔, 유채, 아크릴 등의 재료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이 그에게는 동양적 세계관과서양화 표현의 중첩된 화면이라는 독자성에 다다르게 한 것이다. ● 최근 들어 그의 작업에는 플로리다 키웨스트, 루체른, 볼프강 호수, 생 폴 드방스 그리고 여주 등 다양한 장소들이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팬데믹으로 자유롭게 다른 지역을 여행했던 시간이 그리워지는 시기, 그의 화면은 여행지에서 경험했던 순간을 환기시키며 일상의 회복을 더욱 간절히 소망하게 한다. 여행지는 누구에게나 시간의흐름과 공간의 여정이 맞물리며 올곧이 다른 경험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움과 생성의 처소이다. 더욱이 누군가와 함께 했던 곳이라면, 그들은 공감의 영토를 갖게 되는 것이리라. (부분발췌) ■ 박남희

김덕기_웃음소리-아름다운 순간들 Ⅰ Laughing Voice- Beautiful Moments Ⅰ_장지에 혼합재료_211×150cm_2004

탐미주의자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 ●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김덕기는 무엇보다 그림의 격조格調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지필묵을 버리고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을 주로 사용하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화)의 정신성을 고민한다. 이와 같은 의지는 끝없이 모색되고 있는 형식실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론가 박영택은 김덕기의 그리기 방식을 동양화의 미점米點으로 분석하면서 변관식의 산수화에서 유사점을 찾기도 했다. "이 점들은 화면을 전체적으로 평면성을 강조해주면서 사실적인 풍경이면서도 가상적이고 이미지이면서 동시에 물감과 붓질로 구성된 조형체계임을 설득시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미점과도 같은 점들은 그림을 온통 순수한 색채 그 자체로 인식 시킨다"는 박영택의 지적대로 김덕기의 점묘點描는 형상과 색채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김덕기는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을 섞어서 혼합된 색을 만들지 않고 튜브에서 바로 짜낸 원색을 그대로 사용해 바탕색을 칠한다.

김덕기_웃음소리-아름다운 순간들 Ⅱ Laughing Voice- Beautiful Moments Ⅱ_장지에 혼합재료_211×150cm_2004

그리고 그 위에 역시 여러 색을 섞지 않고 원색 물감을 그대로 점으로 찍어서 형상을 표현한다. 점의 크기와 질감을 달리하며 드라마틱하고 풍성한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김덕기는 그림의 깊이가 모필毛筆의 필력筆力에서 나왔음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 자신이 마치 그림 속으로 직접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자리매김 한 점묘는 후기인상주의 작가 조르주 쇠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섬세하고 치밀한 레이어layer가 반복적으로 겹치는 공필화법工筆畫法과 유사하다. 무수히 많은점을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찍는 행위는 공필화 못지않은 정성이 들어간다. 이런 과정을 거친 작품이라서 보는 이에게까지 깊이와 밀도가 전달된다. (부분발췌) ■ 이준희

김덕기_원더풀 독도 Wonderful Dokdo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259.1cm_2015

김덕기, 행복의 마음텃밭에 생명의 씨앗을 심다 ● 김덕기의 작업실이 있는 여주는 그의 고향이다. 정감어린 산등성을 등 뒤에 두고, 앞쪽엔 적당히 너른 평야에 논밭이 자리 잡았고, 더 멀리로는 강줄기와 겹겹이 교차된 산줄기들이 늘어섰다. 굳이 풍수전문가의 도움을 빌지않아도 참으로 명당임이 분명하다. 이런 좋은 기운들은 고스란히 김 작가의 작품에 옮겨져 있다. 이대원 화백이 생전에 일평생 자신의 과수원에 머물며 사계절을 담은 것처럼, 김덕기 작가 역시 고향 작업실에서 모티브를 찾은 것이다. 대표적인 시리즈인 '즐거운 집과 정원' 작품들의 배경과 주요 모티브도 모두 작업실 주변 풍광으로 빚은 것이다. ● 이렇게 탄생한 작품은 주로 단순화된 원색의 바탕에 작은 색점들이 수없이 겹치면서 '김덕기식 하모니'로 연출된다. 톡톡 튀는 특유의 율동감과 리듬감은 한국의 전통적 미감을 '오방색의 현대적 환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주변 환경의 구성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작게 묘사된 인물들이지만, 이미 그 풍경 전체를 감싸는 분위기가 주인공들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짐작케 한다. 마치 저 멀리 거대한 오로라를 바라보고 선 작은 인물이 얼마나큰 황홀경에 심취해 있을까 충분히 알 수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김덕기_가족-즐거운 정원 Family-Garden of Joy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6.5×145cm_2019

(...) 모든 생명에는 뿌리가 있듯, 아무리 화려한 꽃이라도 되짚어보면 아주 작은 씨앗에서 출발했다. 그래서일까, 꽃으로 행복의 기운을 뿜어내는 김덕기 작가는 그림이 태어나는 과정을 '농부의 농사짓기'에 비유한다. 마른 땅을 윤택하게 일구어 씨앗을 뿌리 듯 그만의 '마음텃밭'에 생명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황금빛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그림이 유독 싱싱한 생동의 기운이 넘치는 이유 역시 작가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평범하지만 특별함의 단초를 품은 일상이 김덕기의 화폭과 만날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어김없이 행복의 노래가 시작된다. (부분발췌) ■ 김윤섭

김덕기_가족-함께하는 시간 Family-Time spent together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22

가족예찬 ● 따뜻하게 태양이 빛나는 길을 따라 꽃으로 만든 바퀴를 달고 자동차가 달린다. 차 안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건강한 소년이 함께 드라이브를 즐긴다. 차 지붕은 화사한 꽃 무리가 화환을 이루고 소년의 가족 나들이는 흥겨운 새들의 지저귐과 너울대는 나비의 춤처럼 즐겁다. 작가는 소년을 통해 소년이 꿈꾸고 상상하는 모든 것들에 색을 입힌다. 소년이 사는 세상은 단색조의 흑백이 아닌 온갖 상상과 생활의 즐거움이 살아 넘치는 우주이다.

김덕기_가족-함께하는 시간 Family-Time spent together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2.7cm_2022

(...) 가족나들이를 통해 가족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다. 집을 떠나서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기쁨을 고양하고 기쁨을 공유하는 가족의 고귀함을 불러일으키면서 일상의 가정생활에서 흔히 놓치고 마는 것들을 다시 소중히 경험하며 간직하게 한다. 이렇게 한 가정은 영적으로 성장한다. 한 가정은 많은 다른 가정과 만나 공동체를 이루고 이 공동체는 점차 확산되어 인간들만의 공동체가 아닌 신의 손길이 미치는 모든 자연사물과 동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가 된다. 숲길의 산책, 놀이동산에서의 한때, 집을 멀리 떠난 여행에서,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인내하는 채색으로 찬찬히 생활을 음미하고 이웃들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새삼 생각하고 되돌아보도록 만든다. ● 작가의 성실한 안내와 권유를 따라서 우리는 가정생활과 그 밖의 삶의 중요한 요체들을 반성하고 점검하면서 내 마음의 세계를 살펴보고 위로하며 행복의 길을 찾도록 한다. 마침내 작가의 가족예찬은 삶과 예술과 신앙예찬의 문을 연다. (부분발췌) ■ 김노암

Vol.20220426b | 김덕기展 / KIMDUKKI / 金悳冀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