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판타지

Luxury Fantasy展   2022_0426 ▶ 2022_0731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양철민_위영일_이익재_손자일_김현준_원서용 도병규_이강희_정현목_오세린_미수가루

주관,주최 / 오산문화재단_오산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오산시립미술관 OSAN MUSEUM OF ART 경기도 오산시 현충로 100 (은계동 7-7번지) 1~3전시실 Tel. +82.(0)31.379.9990 osan.go.kr/arts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인간의 소비문화를 둔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주말이면 패션의류, 화장품, 명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공항에 마련된 여러 면세점은 아예 폐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인간 생활 패턴의 변화는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 욕구를 억제해 소유에서 얻을 수 있는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앗아갔다. 특히,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행위는 낯선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그 대신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쇼핑 대신 가족 간 유대감을 늘린다든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자연에서의 활동이 늘어났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생활 패턴의 변화는 한편으로 과거 소비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인간 간 유대에서 느끼는 행복에 더욱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팬데믹 현상은 인간의 생활 패턴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관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술을 통해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명품'과 관련된 화두를 던지는 것은 '엔데믹'(endemic)이 논의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시의적절해 보인다.

김현준_Fragile_카드보드_110×120×80cm_2010
도병규_CHANEL made with 498 replica guns_C 프린트_110×165cm_2012
손자일_뉴모델 42 New Model 42_돌, 브론즈_44×48×14cm_2014

사실, '명품'이라는 주제는 '명화'로 대변되는 미술과 많은 유사성을 드러낸다.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 카라바지오, 모네, 마네, 드가, 고흐 등 르네상스 시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천재' 화가들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찬양되고 옥션에서 고가로 거래된다. 또한, 이브 생로랑과 몬드리안, 무라카미(Takashi Murakami)와 루이비통, 구찌와 이그나스 모레알(Ignasi Monreal), 제프 쿤스와 BMW와의 관계 맺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명품과 명화의 유착은 '럭셔리'라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새로운 도덕적 기준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21세기 관광문화의 발전 속에서 많은 사람이 파리, 런던, 밀라노와 같은 도시에서 명품을 구매하고 패션을 강조한 옷을 입고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와 같은 유명 미술관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SNS를 통해 공유되어 사람들의 부러움과 소비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그것은 인간의 허영과 욕구를 조장하는 명품의 사악한 본성을 '예술'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통해 융화하려는 시도이다. 이때 옥션을 통해 증명된 예술의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담보로 과소비에 대한 우리의 죄책감은 면죄된다. 예술품은 그것이 단순히 감상을 위한 개인의 창작물을 넘어 작가의 천재성은 물론, 시장을 통해 뚜렷하게 현금화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세상에 널리 알린다. 이때 예술가는 명품의 아우라가 만들어낸 '하이클래스'의 달콤한 열매를 공유하며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확인한다.

양철민_Black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14
오세린_모방과 속임수 Imitation & Deception_ 정은, 수집한 액세서리, 유리장식장_86×150×60cm_2010~8
원서용_미상의 초상화 #1~5 Unknown Portrait Series #1~5_ 피그먼트 프린트_90×60cm×5_2021

반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사람들은 싸구려 복제품이나 '짝퉁'을 선택하기도 한다. 짝퉁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불법 복제품을 주로 지칭하는 단어"로 정의되어 있다. 그것은 마치 상업적 이익을 목적으로 어떤 명화를 복제하여 불법으로 미술시장에 유통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렇다고 해도 짝퉁의 세계가 완전히 트릭, 사기, 시각적 착시 현상으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다. 물론, 매스컴을 통해 명품 시장에서 모조품을 유통하는 편협한 사기 행각들이 종종 보도되기도 하지만, 짝퉁의 대부분은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상점에서 아주 '착한' 가격에 서민들의 궁핍한 마음을 위로해 준다. 게다가 루이비동(Louis Vuidon), 사넬(Shanel), 에르맥스(Hermex), 쿠치(KUCCI)와 같은 모방자들의 재치 있는 발상은 명품의 신화에 도전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짝퉁의 이러한 해학적 기능은 속임수라는 차원을 넘어 그것과 관계하는 구매자들과 암묵적 동조를 전제로 한다. 그것은 싼값에 걸맞은 싸구려 물건을 구매하는 대신 같은 값에 명품 같아 보이는 사물을 획득한다는 없는 자들만의 합리적 소비 심리와 욕망을 반영한다. 미디어가 통제하는 사회에서 짝퉁은 사회와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도구이면서도 자본이 결핍된 사람들에게 최선의 만족과 위안을 주는 유토피아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짜의 역설과 아이러니는 '원작', '원본', 'Limited Edition', 'NFT'라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편협한 신념에 항거하며, '폭탄 세일', '1+1', '가성비'라는 서민 사회의 3대 원칙을 마치 정치 공약처럼 내세운다. 그것은 바로 '만인', '모든 사람', '보다 많은 사람'을 최선의 가치로 신봉하는 민주주의 사회의 원칙과 일치하고 있다. 그런데도 '짝퉁의 미학'에는 진품을 소유하거나 향유할 수 없는 이들의 결핍된 욕망, 열등의식, 사회적 패배감 등이 종합되어 나타난다. 그것은 명품에 대한 대리 만족으로 사람들의 열등의식을 반영한다.

위영일_Superbrand_패널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50×50cm×3_2008
이강희_BURBERRY_스테인리스 스틸, 약병, 혼합재료_100×78cm_2012
이익재_환상도시_Shinsegae-1 Phantasie-Stadt_Shinsegae-1_ 피그먼트 프린트_127×152cm_2013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상품은 '사용'과 '교환'이라는 이면적 가치를 통해 소비되고 거래된다. 기호학이나 사회학에서는 이러한 경제적 거래 외에 특정 사물에 특별한 의미가 부가되는 상징적 가치가 개념화되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브르디외(Pierre Bourdieu)는 이러한 가치에 계급론을 도입하여 자본에 따른 사회적 구분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것은 사회에서의 인정, 권위, 명예, 위신과 같은 것으로 '상징자본'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가치는 근본적으로 개인의 가정교육이나 학교 교육에 따라 형성되며, 그것의 종류와 축척 정도에 따라 사회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모든 행동이 결정된다. 개인의 소비 역시 이러한 '아비투스'(Habitus) 원리에 따라 특정한 패턴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가난한 자는 먹고, 입고, 마시는 일에 있어 자신들의 육체적 필요성에 따라 물건을 소비하는 반면, 부자나 지식인 계층은 '어떤 것', '어떤 브랜드'와 같이 필요성보다는 소비가 나타내는 개인의 정체성과 상징체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또한, 소수의 부유층은 '먹고 사는' 일과 무관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그것을 소유하는 습관을 지니게 된다. 결과적으로 지배계층은 그들만의 취향을 형성하며, 이에 걸맞은 소비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현한다. 그래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거나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신분을 높아 보이게 한다. 결국, 명품을 소비하는 것은 하나의 기호로서 개인을 '고상한 것처럼', '부자인 것처럼', '많이 아는 것처럼', '감상적인 것처럼',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물에 메겨지는 기호 작용과 이를 통한 '무엇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는 어떻게 가능한가?

정현목_Still of Snob - Scene 01308005_피그먼트 프린트_85.7×120cm_2011
미수가루_Your bag is empty._캔버스에 혼합재료_230×192cm_2011

4색 신호등의 불빛이 나타내는 의미가 서로 다른 것처럼 '기호'는 사회적 약속에 의해 어떤 것과의 차이를 드러내며 그 고유의 가치를 가진다. 사물을 소비하는 데 있어 이러한 약속은 주로 대중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형성된다. 구찌,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의 공통점은 그것이 모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가 가능한 것은 상품의 광고나 그것에 대한 질적, 경제적 가치에 대한 강조가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실시간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 틱톡으로 이루어진 SNS 시대에 명품은 공유와 댓글 문화를 통해 더욱 미화되고 찬양되어 현대인들의 물질에 대한 맹목적 신념을 확고하게 한다. 그것은 바로 명성 높은 사물과 관계함으로써 특정인의 사회적 신분이 높아진다는 암묵적인 약속으로 이해된다. 사물이 한 개인의 사회적 신분을 드러낸다는 신념 속에서 현대인들은 사물의 기호를 흡수하여 '무엇 무엇처럼 보이기 위한' 가면무도회에 비싼 값을 지불하며 참여하기도 한다.

명품 판타지展_오산시립미술관 1전시실 손자일, 양철민, 도병규 섹션_2022
명품 판타지展_오산시립미술관 1전시실 원서용-사랑의 비너스 섹션_2022

전시 「명품 판타지」는 이러한 '명품'과 관련된 여러 담론을 11명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살펴보는 기회이다. 본 전시는 사물과 공간을 여러 번 복제하며 나타나는 미학적 담론을 소개하는 작가 원서용의 작품을 시작으로, 사물의 이면성을 폭로하는 작가 도병규, 자본주의 사회의 화려한 모습과 명품의 럭셔리한 세계를 보여주는 양철민, 이익재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강희, 위영일은 명품에 대한 인간의 욕심과 이를 통한 권력에 대한 욕구를 여러 평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 조미숙은 명품의 허구성과 인간의 허영심을 회화 작품을 통해 풍자하는가 하면, 작가 김현준, 손자일, 오세린은 명품을 소유하지 못함으로써 느끼는 인간의 소외감과 열등감을 짝퉁 미학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 정현목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질 없는 인간의 욕심을 바니타스라는 주제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 연규석

명품 판타지展_오산시립미술관 2전시실 김현준, 이강희 섹션_2022
명품 판타지展_오산시립미술관 2전시실 김현준-EXCEL 섹션_2022
명품 판타지展_오산시립미술관 3전시실 정현목 섹션_2022

The COVID-19 pandemic, which shut down many commercial activities around the world in 2020, has depressed the human consumption culture. People who were used to visiting department stores or shopping malls on weekends to buy clothes, cosmetics, and luxury items suddenly had to stay in their homes, and as many international flights were cancelled, several duty-free shops at airports went out of business. These changes in human lifestyles suppressed the consumption desires of the capitalist society, and cut down the compulsion of consumers to be satisfied from owning new things. In particular, the act of attracting people's attention by adorning oneself with luxury items feels like an unfamiliar old story. Hence, as people spend more time at home, they engaged in family bonding activities and in alternative hobbies in an uncrowded nature, instead of shopping. This sudden change in lifestyles revealed a longing and a desire for the past consumption culture, while raising the awareness of people to the greater value of happiness that they feel from spending more time together. As a result, the pandemic has significantly affected not only lifestyles, but also people's values. Under this situation, it seems timely to raise a topic that is associated with 'luxury', which represents the consumerist culture through art, at the same time when 'living-with-corona' and 'endemic' are being publicly discussed. ● Still, 'luxury' as a theme reveals many similarities to the art represented by the 'masterpieces'. The works of many 'genius' painters that have emerged since the Renaissance, including that of Da Vinci, Michelangelo, Raphael, Caravaggio, Monet, Manet, Degas, and Van Gogh, are admired worldwide, and are traded at high prices at auctions. Also, as can be seen in the relationships between Yves Saint Laurent and Mondrian, Takashi Murakami and Louis Vuitton, Gucci and Ignasi Monreal, and Jeff Koons and BMW, the fusion of luxuries and masterpieces offers a new moral standard created by the luxury capitalist society. Furthermore, amid the development of the tourism culture in the 21st century, many people buy luxuries in cities like Paris, London, and Milan, wear fashion-focused clothes, and take authentication shots at famous art museums such as the Louvre, Orsay, and Pompidou. Thus, images are shared through social media, further fueling people's envy and consumption psychology. These attempts harmonize the evil nature of luxury, which promotes human vanity and desire, through the absolute value of 'art'. Our guilt toward overconsumption is absolved by the infinite economic value of art as proven through auctions as collateral. A work of art spreads a hopeful message to the world that it can be realized clearly through the market, as well as highlighting the artist's genius, going beyond an individual's creation for appreciation. The artist thus confirms his social identity by sharing the sweet fruit of 'high class' that was created by the luxury's aura. ● On the other hand, those who lack the money and time to afford luxury items choose to go for cheap replicas or 'fakes'. Fakes are defined as "a term that primarily refers to pirated copies of famous branded products." It is similar to copying a famous painting for the purpose of commercial profit, and illegally distributing it in the art market. Even so, the world of fakes is not entirely made up of trickery, scams, and optical illusions. Still, sinister fraud practices in distributing counterfeit goods in luxury markets are often reported through the media, but most of the fakes comfort the poor minds of ordinary people at very 'attractive' prices in traditional markets or street shops. Furthermore, the witty ideas of imitators, such as Louis Vuidon, Shanel, Hermex, and KUCCI, challenge the myth of luxury, and make people laugh. This humorous function of fakes goes beyond deception, and presupposes a tacit agreement with their buyers. It is a reflection of the rational consumption psychology and the desire of people who could not afford the luxury brands. Instead of purchasing cheap objects at low prices, they acquire items that look luxurious without spending so much. In a society that is controlled by the media, fakes are not only a tool that effectively induces communication, but they also represent a utopia that provides the best satisfaction and comfort to those with less capital. ● These fake paradoxes and ironies resist the narrow beliefs created by the capitalist society by coming out with 'original work', 'original copy', 'Limited Edition', and 'NFT', while the three principles of a low-income society - 'bomb sale', '1+1', and 'cost-effectiveness' - are presented as if they were political pledges. These terms are in line with the principles of a democratic society that trusts 'all people', 'everyone', and 'more people' as the greatest values. Nevertheless, permeating the 'aesthetics of fakes' refers to the lack of desire, a sense of inferiority, and a sense of social defeat of people who cannot possess or enjoy the original creations. It demonstrates the people's inferiority complex as a form of surrogate satisfaction for luxury. ● In Marxist economics, commodities are consumed and traded through the hidden values of 'use' and 'exchange'. In semiotics and sociology, symbolic values outside of such economic transactions give special meaning to specific objects. The French sociologist Pierre Bourdieu introduced the class theory to these values, and emphasized the existence of social divisions based on capital. It is further explained by the concept of 'symbolic capital', which includes recognition, authority, honor, and prestige in society. These values are fundamentally formed according to an individual's family or educational background. All individual behaviors in society are determined according to the type and accumulation of experiences. Individual consumption also forms a specific pattern according to this 'Habitus' principle. In general, the poor buy goods according to their basic physical needs such as food, clothes, and beverages, whereas the rich and intellectual class pay plenty of attention to the system of personal identities and symbols that convey preference instead of necessity, such as choosing 'something else' or 'some name brand'. Also, a small percentage of the wealthy will develop a habit of appreciating or owning works of art, regardless of what they 'eat'. As a result, the ruling class forms their own tastes, and embodies their identity through the type of consumption that they find suitable. So, they own expensive luxury brands or make their status appear higher through artistic endeavors. After all, consuming luxury items can make an individual appear 'noble', 'rich', 'knowing a lot', 'sentimental', and 'powerful'. Then, how is such sign attached to an object, and the 'effect that makes it look like something else' possible? ● Just like the meanings of the four-color traffic lights are different, a 'sign' reveals what makes it different from something else through social recognition, and it gains its own value. Through consumption, these promises are effectively formed mainly through mass media. Gucci, Chanel, Hermès, and Louis Vuitton have all earned worldwide fame. This evaluation is possible through the advertisement of a product or the emphasis on its qualitative and economic value in real-time through media. In particular, in the age of social media as represented by Facebook, YouTube, Instagram, and TikTok, luxury items are more glorified and praised through the sharing and commenting culture, thus solidifying people's blind faith in material things. It is understood as an implicit promise that a specific person's social status will be elevated through attachment to these prestigious objects. With the belief that objects reveal a person's social identity, people absorb the signs behind the objects, and pay a high price to participate in a masquerade to 'look like something else'. ● The exhibition, 「Luxury Fantasy」, offers such an opportunity to examine various discourses that are related to these 'luxuries' through the works of the 11 featured artists. This exhibition starts with Won Seo-yeoung's works, which introduce the aesthetic discourse of replicating objects and spaces multiple times. It also features Do Byung-kyu's works, which reveal the other side of things, as well as the works of Yang Chul-min and Lee Ik-jae, who show the splendor of the capitalist society and the luxurious world of branded items. Furthermore, Lee Kang-hee and Wee Young-il show the human greed for luxuries, and the desire for power through different flat works. Cho Mi-sook satirizes the fiction of luxuries and human vanity through paintings, while Kim Hyun-jun, Son Jail, and Oh Serin expose human alienation and inferiority through fake aesthetics as patronized by people who cannot afford luxury brands. Lastly, Jung Hyun-mok expresses human greed without material things in the modern capitalist society by exploring the theme of vanitas. ■ Yeon, Gyu Seok

Vol.20220426f | 명품 판타지 Luxury Fantas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