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

이도은_정은빈 2인展   2022_0430 ▶ 2022_0515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더스토어 THE STORE 서울 중구 필동로8길 25 101호 @the_store_chungmuro

동시대 풍경화에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묘사된 풍경과 소재보다는, 보고 그리는 자의 시선과 감정 표현일 것이다. 디지털 스크린을 매일 보는 일상에서 전통 회화라는 매체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이도은과 정은빈의 작품들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분리적인 구조를 평면 이미지로 표현한다.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_더스토어_2022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_더스토어_2022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_더스토어_2022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_더스토어_2022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_더스토어_2022
이도은_미사일_캔버스에 유채_180×35cm_2022
이도은_폭발3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

이도은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폭발 장면들을 태블릿에 띄어 놓고 그린다. 작가는 폭발의 등고선을 참고하여 자신의 방식으로 재구성한 색, 구도, 프레임을 구성한다. 작가는 원본 사진의 의미를 재구성 하여 페인팅으로 새로운 의미를 담으려 시도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의미 없는 이미지를 도화선 삼아 레이어를 하나씩 올리고 긁어내며 물질화하는 이도은의 작업 과정은 무의미한 이미지의 부활에 대한 명분처럼 보이며 아련한 감정을 자아낸다.

정은빈_수풀의 영역_캔버스에 유채_100×72.7cm_2022
정은빈_단순화된 풍경 시리즈 #1_나무패널에 유채_22×27.3cm_2020

정은빈의 풍경화는 정지한 듯 고요해 보이지만 그녀의 납작한 이미지들은 기억에 남은 잔상을 명확히 속삭인다. 정은빈이 느꼈던 감각의 흐름같은 멈칫거리는 등고선들은, 달리는 자동차 창 밖으로 본 세상의 유일한 흔적처럼 보인다. 세상과 단절, 또는 분리를 전제한 작가의 세계는, 투시 없는 납작한 표면, 색, 선으로 단순화된다. 배제와 생략으로 완성된 풍경은 작업을 보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들로 여백을 메꿀 수 있도록 상상을 자극한다. (2022) ■ 더스토어

Vol.20220430d | 창밖의 밀실 Viewing Chambers-이도은_정은빈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