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멍

이명복展 / LEEMYOUNGBOK / 李明福 / painting   2022_0504 ▶ 2022_0517

이명복_겨울 배추밭_75×6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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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2_05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 Tel.+82.(0)2.722.7760

이명복 인물화는, 그가 사는 제주 사람들의 초상이나 일상에서의 모습들을 포착해서 그들의 삶의 이력을 환유하는 방식이다. 포우즈나 표정을 통해서 개별 인물의 성격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한국근현대사의 지층을 형성하는 핵심이자 주체인 민중의 전형성을 확보한다.

이명복_춘자삼촌_한지에 아크릴채색_208×152cm_2022
이명복_통화_한지에 아크릴채색_45.5×27.3cm_2022
이명복_할망과바다_한지에 아크릴채색_45.5×27cm_2022
이명복_할망의바다_한지에 아크릴채색_41×27cm_2022

이명복의 그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진다. 제주의 역사적 현장을 그린 풍경화로부터, 제주의 이웃을 그린 인물화, 그리고 풍경과 인물을 아우르면서 거대 서사를 아우르는 역사화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는 각각 독자적이되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풍경화와 인물화라는 독립된 장르의 속성을 최대한 부각하면서도, 결국 이 둘은 역사화에서 다시 조우하며 좀 더 넓고도 심층적인 주제를 견인해내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풍경화와 인물화는 종국에 역사화를 위한 단초의 역할인 습작이자, 독립된 장르로서의 완성된 작품의 기능 모두를 갖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명복_해녀-춘자삼촌_92×62cm_2021
이명복_휴식_한지에 아크릴채색_45.5×33.4cm_2022

이는 매우 효과적인 작업(기획)방식이다. 회화는 그 형식적 물리적 속성으로 인해 한 작품에 작가가 원하는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바로 이 한계를, 이명복은 풍경화-인물화-역사화라는 분절된 장르를 리드미컬하게 상호 연관시킴으로 종국에는 그가 원하는 내용과 주제를 형상성으로 드러내고 극복하게 된다. 최근 인사아트센터 '바라·봄'전에 출품된 「광란의 기억-2」는 이런 이명복의 공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이번 나무아트의 '어멍(어머니)'전은 거대한 역사화로 이르는 이명복 회화의 출발점이자 통로라 하겠다. ■ 나무화랑

Vol.20220504b | 이명복展 / LEEMYOUNGBOK / 李明福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