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의 비전 Hexagonal Vision

셀레스틴 김展 / Celestine Kim / installation.sound   2022_0505 ▶ 2022_0518 / 일요일 휴관

셀레스틴 김_육각의 비전 Heaxagonal Vision_혼합재료_가변크기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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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 김 인스타그램_@celestine.kim

초대일시 / 2022_0507_토요일_10:00am            2022_0514_토요일_10:00am

후원 / 서울문화재단_서울시청 시민청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시민청 SEOUL CITIZEN HALL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B1 시민청갤러리 Tel. +82.(0)2.579.3211 www.seoulcitizenshall.kr

셀레스틴 김(Celestine KIM)은 시민청 갤러리의 건축적 내부 공간이 변형된 육각형 모양임을 포착하고, 그가 수년간 작업의 모티브로 삼아온 '육각형(hexagon)'을 테마로 하여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개인전 『육각의 비전(Hexagonal Vision)』은 색채, 빛, 그림자의 관계, 다시 말해, 투영(projection) 및 리플렉션(reflection)의 현상(phenomena)에 초점을 둔 전시이다.

셀레스틴 김_육각의 비전 Heaxagonal Vision_혼합재료_가변크기_2022

이 전시를 위하여, 김 작가는 메인 작품으로 홀로그램 필름이 입혀진 패널에 육각형의 구멍들이 혼재하는 병풍 형태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이 육각 패턴의 병풍은 바닥의 조명과 함께 색과 그림자에 의한 또 다른 가상의 병풍을 흰색의 갤러리 벽면에 투사한다. 갤러리의 중앙에는 마치 거대한 벌집처럼 보이는 육각 형태의 홀로그램 필름이 입혀진 패널들이 군집 되어 설치된다. 또한, 시민청 주변의 소리 및 벌소리를 모티브로 한 피아노 연주곡을 융합 및 편집하여 작업한 사운드아트를 설치작품 사이에 삽입하여 구현한다(연주: 피아니스트 신애라). 이는 벌집 근처에서 들을 수 있는 벌들의 소리를 대신하여 도심의 소리와 사람이 만드는 벌 소리를 육각의 구조물과 함께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셀레스틴 김_육각의 비전 Heaxagonal Vision_혼합재료_가변크기_2022

셀레스틴 김 작가는 그의 설치작품과 함께 빛과 그림자, 사운드 그리고 갤러리 공간을 융합하여 하나의 '예술적 장소'로서 이 전시를 제안한다. 미술작품와 전시환경의 현상적 관계에 의하여 구축된 이 '추상의 장소(Abstract place)'는 관람자의 움직임과 시선의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들과 함께 몸의 총체적 지각에 의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는 색채를 기반으로 한 3차원의 설치작업이 예술적인 측면에서 작품재료의 특성 및 환경의 관계와 연계하여, 어떻게 현상적으로 펼쳐질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의 장이다. 이를 통하여 물질적 염료를 사용하지 않은 현대 페인팅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서울특별시 시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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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 김(Celestine KIM) 작가는 2000년대 후반부터 회화와 설치를 오가며 분주히 작업해왔다. 작가는 만남(encounter)과 성찰(reflection)을 근원적 주제로 삼는다. 여기서 만남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기가 아니다. 작가가 세계에 처하는 입장을 말한다. 그 세계 중 하나는 빛, 공기, 바람, 온도, 습기와 같은 자연적인 상황이다. 또 하나는 누대로 축적되었던 예술에 관한 근원적 질문이다. 즉,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주는 근원성이다. 셀레스틴 김 작가의 예술세계는 매우 순수하며 예민하되 또한 강건하다. 그 이유는 세계와 만난 후 얻은 성찰, 즉 사유를 온전히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밀어붙이는 강렬한 힘을 구체화 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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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2016)가 "사유와 느낌, 그리고 재료가 조화로운 합동으로 연합되면서, 그리고 법칙(the laws)에 의해 진행되어 구성된 대상은, 그것이 만들어지는 동안, 작품 자체로 상정되어 분명하게 표명되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 * 에코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예술작품의 속성을 강조한다. 첫째, 법칙이 중요하며, 둘째, 과정 속에서 예술작품의 가치가 드러난다. 셋째, 사유와 느낌, 재료의 연합을 예술작품의 요건으로 파악하면서,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혼연일체를 중시한다. 에코의 이 말에서 우리는 예술을 볼 때 형식주의나 표현론, 정서론, 제도론 등 어느 하나의 관점으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김 작가의 예술세계를 바라볼 때 위에서 보았던 에코의 뜻이 분명해진다.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사유와 느낌, 재료가 혼연하여 일체가 되는 순간을 극화한다. ● 셀레스틴 김 작가는 눈으로 분석하고 감상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부터 온몸이 반응하고 경험하는 총체성을 다루고 있다. 정신과 신체를 구분했던 이분법적 사유(dichotomy)로부터 정신과 신체가 전체를 이루어 하나 되는 경지를 추구하고 있다. (부분발췌) ■ 이진명

* Eco, Umberto, The Open Work. Tans. Anna Cancogni(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989):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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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육각형 모양의 집합체들을 조합하고 설치하여 대형의 벌집을 연상시키는 추상페인팅 및 설치작업을 해왔는데, 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서울 시민청 시민청갤러리 공간 안에 대형의 육각 패턴의 벌집을 짓는 설치작업을 하고자 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색들의 막으로 만들어진 예술적인 벌집 안으로 들어오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청갤러리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갤러리의 공간은 전형적인 사각형의 공간이 아닌 변형된 육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시민청갤러리 입구 근처의 공간에 가벽을 세우게 되면, 평면도로 보았을 때 '육각형'이 된다. 나는 이 특성을 나의 작업과 연결하여 개인전을 진행하고자 한다. '육각(hexagon)'은 최근 몇 년 동안 나의 작업의 모티브가 되어왔으며, 나는 '육각'을 작품 형태와 크기를 확장하는 세포 단위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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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를 위하여, 육각의 페인팅과 육각의 패턴이 음각으로 새겨진 플라스틱 병풍 형태의 설치작품, 홀로그램이 덮혀진 육각의 플라스틱 패널들을 거대한 벌집을 연상되도록 전시할 것이다. 나아가, 이 전시는 육각의 일루전이 혼재하는 '추상의 장소'로서 시민들에게 도심 안에서 도심을 벗어날 수 있는 문화예술적 쉼터로 제안한다. 자연으로부터 온 형상이지만 인간이 재해석해 만든 육각 형상들의 변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명상의 시간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셀레스틴 김

Vol.20220505e | 셀레스틴 김展 / Celestine Kim / installation.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