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의 집속의 집 Home in the house, House at Home

추영호展 / CHUUYOUNGHO / 秋永浩 / painting.photography   2022_0506 ▶ 2022_0531 / 일요일 휴관

추영호_City daydream in Venezia_ 수작업 사진 콜라주,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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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BGN 갤러리_밝은눈안과_롯데물산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일요일 휴관

BGN 갤러리 잠실 BGN Gallery Jamsil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11층 Tel. +82.(0)10.4676.7214 m.bgneye.com/event/bgn_gallery.php

추영호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2022년 5월 6일(목)~5월 31일(화)까지 롯데월드타워 BGN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11월 혜화아트센터 개인전에 이어 좀더 다양한 변주의 작업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전시는 기존에 진행되어왔던 작업들 보다 표현방법과 미디엄에 대한 접근법이 한층 더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추영호 작가는 작업의 오브제로 수백, 수천개의 사진조각을 직접 손으로 오리고, 무한반복적으로,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붙여 나가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주제와 대상에 대한 기다림과 응시를 통해 변화,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또 작가의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노스탤지어(Nostalgia)의 주제의식 이기도 하다. 작업의 미디움을 사진으로 사용하지만 사실적 기록으로써 사진기능 보다는 오히려 기억에 대한 방법적 형식으로써 콜라주 기법을 차용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건축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주춧돌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 전체를 혹은 부분을 이루는 영역에 까칠거리는 미술재료인 돌가루를 화면에 배치하고, 그와 상반되는 부드럽고 유연한 사진 오브제와 물감이 대비되는 현대적이고 이종 배합 적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표출되었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미적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힘의 원천을 의미 있는 형식에 두었다. 그 의미 있는 형식은 작품 속에서 서로 유기적이며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선과 형태, 색채와 주제의식이 결합되어 조형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 BGN 갤러리

추영호_City daydream in Sanfransisco_ 수작업 사진 콜라주,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7
추영호_City daydream in Rome_ 수작업 사진 콜라주,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7
추영호_City daydream in Paris_ 수작업 사진 콜라주,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7
추영호_City daydream in Cape town_ 수작업 사진 콜라주,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7

추영호 작가의 작품을 보고 나는 대번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캔버스 가득 벌집처럼 밀집한 집들. 집은 저마다 하나의 세계(우주)이다. 그 안에는 개개의 탄생과 소멸이 거듭되고 필연적으로 상처와 고통, 추억과 회한이 서로 뒤엉키며 시간에 자국을 남긴다. 그의 작품은 그 전체성이 곧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소멸의 위기의식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빈 집이라 할지라도 거기엔 시간과 존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게 마련이다. 그의 작품은 그 전체성이 곧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소멸의 위기의식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윤대녕

추영호_아르한겔스크 러시아그린란드_혼합재료_53×45cm_2021
추영호_모로코_혼합재료_53×45cm_2021
추영호_마테라 이태리_혼합재료_53×45cm_2021
추영호_라스팔마스 스페인그린란드_혼합재료_53×45cm_2021

추영호 작가는 지역마다 발견되어지는 주택의 형태와 장소성을 관찰함으로써 시대가 갖는 집의 의미를 고찰한다. 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집들과 그 안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과 풍경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표현해 가고 있다. ■ 채영

추영호_아방가르드 시리즈 01누크_혼합재료_117×91cm_2021
추영호_아방가르드 시리즈 02누크_혼합재료_117×91cm_2020
추영호_아방가르드 시리즈 독일_혼합재료_117×91cm_2021
추영호_아방가르드 시리즈 볼로냐_혼합재료_117×91cm_2021

추영호 작가는 특정 도시를 콜라주 기법을 통해서 재창조한다. 특정도시의 인상과 건축의 특징들을 함축하여 캔버스에 하나씩 하나씩 도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재배치, 재구성함으로써 건축의 차원과 사진의 차원을 통합한다. 작가의 「도시의 생활」 연작은 강박에 가까운 콜라주 작업은 추억의 공간과 소중한 기억이 소멸하는 것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 진동선

추영호_키토 에콰도르_혼합재료_72×60cm_2018
추영호_프로이텐베르크 독일_혼합재료_72×60cm_2022
추영호_서울 한국_혼합재료_116.8×91cm_2014
추영호_라스팔마스 스페인_혼합재료_72.7×60.6cm_2020

추영호 작가는 캔버스 평면, 그리고 사진 프레임 자체로부터의 일탈처럼 보이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무언가 작고 얇은 조각들이 캔버스 위에 수없이 가지런히 배열되어 마치 물고기의 비늘을 연상시키며 마치 부조 (浮彫)처럼 캔버스 평면 위로 부상하고 돌출하여 자신들의 미미한 개체성을 극복하고 그 존재의 영역을 공간 속으로 확장시키려는 듯 보인다. ■ 신성균

추영호_아르한겔스크 러시아_혼합재료_91×117cm_2021
추영호_마테라 이태리_혼합재료_130×162cm_2021
추영호_조드푸르 인도_혼합재료_72.7×60.6cm_2022

추영호 작가는 유년시절 고향 마을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모티프 삼아 십여 년간 집이라는 작업에 몰입해 있다. 삶을 통한 경험과 사유만큼이나 다양한 형태의 집들은, 단순한 주거나 활동공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더욱 친숙한 소재로 작가에게 다가왔으며, 그 지극히 개인적 단상을 사진 콜라주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추영호 작가가 취하는 작업의 방법은 선택된 하나의 프레임으로 완성되는 사실적인 기록으로써의 사진보다는, 마치 비늘조각을 한 개, 한 개 이어 맞추는 듯한 방법으로 그 형식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능한 여러 종류의 가옥이나 건물을 찾아 다니며 촬영을 하였고, 이것들을 아주 작은 크기로 수백 개, 많게는 수 천 개씩 프린트한 다음, 집의 생긴 모양대로 하나씩 수작업으로 오려냈다. 이렇게 준비된 수많은 이미지의 파편들을 다시 캔버스 위에 이어 붙여가는, 반복적이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기나긴 수행과도 같은 작업은 작가의 명상적 작품 세계를 이루는 근간이 됐다. 마치 형상과 기억의 무수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존재인 한 인간 자아의 모습을 본 작업을 통해 재구성하며 성찰하는 동안, 삶을 단순한 생성과 소멸이 아닌, 존재의 변화와 반복으로 이해하고 싶었다고 한다. ■ 추영호

Vol.20220506a | 추영호展 / CHUUYOUNGHO / 秋永浩 / painting.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