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Face

양유연展 / YANGYOOYUN / 楊裕然 / painting   2022_0511 ▶ 2022_0820 / 일요일 휴관

양유연_Sud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90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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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연 블로그_yyy1228.egloos.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2022_0511 ▶ 2022_0625

챕터투 CHAPTERⅡ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4(연남동 566-55번지) Tel. +82.(0)70.4895.1031 www.chapterii.org

2022_0708 ▶ 2022_0820

챕터투 야드 CHAPTERⅡ YARD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6(성수동1가 668-7번지) Tel. 070.4647.1731 www.chapterii.org

챕터투는 5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연남동 전시 공간에서 양유연(Yang Yoo Yun)의 개인전 『낯(Face)』을 개최한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순간을 장지 위에 표현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낯익은 두려움을 주제로 챕터투 레지던시에 상주하며 시도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 사람을 공포스럽게 하는 순간은 무엇일까. 본인이 믿고 있던 보편적인 것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 혹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모호한 순간일 것이다. 어둠이 인지를 가리고 모호함을 가져온다면 같은 맥락에서 빛은 선명함을 상징한다. 감각 정보는 빛이 선명하게 밝혀준 시각을 통하여 수집되고 인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빛은 사람의 시지각 능력과 이를 통해 일상에 대한 익숙함과 자연스러운 확신을 가져다준다. 양유연은 사람에게 빛이 가져다주는 직관과 여러 감각의 표현에 집중한다.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작가는 개인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낯선 감정과 빛을 담는 그림을 그려왔다. 장지(닥나무 껍질의 여러 겹으로 만든 종이)는 물을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물감이 스며들며 우러나오는 은밀한 색의 표현이 작가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한 재료다. 작가는 장지 위에 옅은 채도의 물감을 여러 겹 중첩시켜서 채색하며 재료가 가지고 있는 겹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나타낸다. 양유연이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빛은 장지 위에서 스며들 듯 불확실한 감정과 함께 은은하게 퍼진다.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모아온 기록의 조각들을 꺼내어 소재로 삼고 있는데, 그 대상들은 난간에 기대어 있는 사람 혹은 손과 얼굴 같은 신체의 일부이거나 미디어 속의 인물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이미지이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 안에서 이 이미지들은 어딘가 낯선 느낌을 준다. 새로운 작품 속의 빛은 자연스럽게 드리운다기 보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켠 듯 인위적으로 피사체를 비춘다. 불빛 안에서 손은 신체의 질감을 잃고 익명의 피사체로써 인위적으로 환하게 빛날 뿐이다. 한편 양유연이 그려낸 얼굴은 오히려 빛이 비추어지지 않은 모습인데, 모호한 표정과 함께 생명력을 잃고 감정이 제거된 것처럼 보인다. 시각이 밝혀주는 감각 정보는 오히려 불분명하게 나타난다. 빛이 시지각 능력을 돕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로 대상에 대하여 이질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순간, 작가는 낯익은 두려움을 포착한다. 양유연은 일상적이고 익숙한 순간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시각과 지각에 혼란이 오는 순간을 포착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 챕터투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양유연_낯 Face展_챕터투_2022

Chapter II is pleased to present, Face, a solo exhibition by Yang Yoo Yun from 11th May to 25th June in Yeonnam-dong, Seoul. Yang, who has been consistently capturing certain moments of revealing subtle niches between daily life of individuals and society, introduces a new series investigating familiar fear as its main subject developed during the Chapter II Residency program. ● What are the moments causing fear? They must be either when one realizes that universal facts are no longer applied or when one finds it difficult to accurately grasp what he or she encounters. Darkness often indicates ambiguity disrupting awareness whereas light is a metaphor of being enlightened. When light sheds on a particular object, sensual information is collected through vision and transformed into perception; therefore, light is necessary for the human optical ability to operate and this phenomenon ultimately allows individuals to be convinced of what they see in their ordinary circumstances.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Yang attempts to depict intuition and sensation that light can bring to human beings. ● Yang has been producing paintings containing light and diverse unfamiliar emotions which individuals experience in a society. As Jangji (a type of paper consisting of multiple layers of mulberry bark) easily absorbs water, it is a material suitable for effectively conveying the artist's images in delicate rich tones achieved by soaked paints. The artist overlaps saturated colors onto the Jangji paper to emphasize the physical property of its layers. Light which Yang has constantly explored gently permeates and spreads over the paper with unsettled emotions. ● In this exhibition, Yang Yoo Yun employs fragments of her records as subject matter for her practice. These are images that one can frequently come across, such as a human feature leaning against a banister, body parts including hands and a face or figures found in the media. Nevertheless, the images create an uncanny impression in her paintings. Light in her new series illuminates subjects as if an artificial lighting was switched on in the dark rather than being a natural light effect. In this light, the hand loses its texture and becomes a shining anonymous figure which successfully plays a role as a subject. Also, the faces she describes are veiled due to the lack of light; in addition to their unaccountable facial expression, it seems to reduce a sense of vitality and remove remaining sentiments. In this context, the sensuous information gained through the optical sensory system turns out rather obscure. For this split moment when light evokes a disparate ambience as it is too precarious to support the capacity of visual perception, Yang catches familiar fear. Thus, she manages to portray the moments of confusion appearing due to cognitive dissonance and of discomfort in common situations in her own authentic manner. ■ CHAPTERⅡ

Vol.20220511j | 양유연展 / YANGYOOYUN / 楊裕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