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2_0513_금요일_02:00pm
참여작가 김희선_신재돈_엄혜린_정하눅 조희정_최성진_티나한_홍현주
주최,주관 / 서울강서문화원_겸재정선미술관 후원 / 서울특별시 강서구_강서구의회
관람료 / 어른_1,000원 (20인 이상 단체 700원) 청소년 및 군경_500원 (20인 이상 단체 300원) 무료관람 / 7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 또는 가족, 장애인 및 그와 동행하는 보호자 1인,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등재된 가족 포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0:00am~05:00pm 1시간 전 입장마감 / 월요일 휴관
겸재정선미술관 GYEOMJAEJEONGSEON ART MUSEUM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가양1동 243-1번지) 3층 다목적실 Tel. +82.(0)2.2659.2206 www.gjjs.or.kr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개관 13주년을 맞이하여 겸재 정선의 탐구실험정신을 기리는 한편 그의 진경정신을 닮은 재외·유학파 작가 8명을 초청, 『경계 허물기』 특별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 오늘날은 공간적 경계의 구별이 모호해진 시대입니다. 우리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초대한 8명의 작가들은 그 동안 세계 각국에 나아가 직·간접적으로 예술교류의 아주 중요한 첨병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참여 작가 8명은 한국 · 영국 · 독일 · 호주 · 뉴욕 · 파리 등, 각기 다른 세계의 환경 속에 있지만, 그들만의 회화적 기조방식을 통해 다양한 모습들을 펼쳐 내보이고 있습니다. ● 이번 재외·유학파 작가 작품 특별 기획전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겸재 정선의 진경정신을 보다 넓게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시대 작가들의 독창적, 창의적 작품을 통해 세계가 서로 소통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따라서 이들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미술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고 이러한 예술교류를 통하여 우리와 우리가 아닌 것, 새로운 것과 낡은 것,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이 혼융된 사회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미술문화 경계의 구분을 허물고, 거리두기가 아닌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확장형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 겸재정선미술관
김희선은 움직이는 것들의 내러티브와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 「The River」, 영국왕립음악학교에서 진행된 인터렉션 오케스트라 「Butterfly Lover」,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진행한 미디어파사드 「Four Season」, 서울산업진흥원의 「On Origin」 등 애니메이션과 시뮬레이션을 응용한 프로젝트들을 작업해왔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재직하며 애니메이션과 게임 컨텐츠를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 동적 움직임 및 비주얼 시뮬레이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희선
내가 어렸을 때 백호주의 (White Australianism)로 악명 높았던 호주는 지금 대표적인 다 문화 사회 (Multi-cultural Society)이다.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도 세계 각지로부터 이주해 살고 있는 여러 민족들의 문화를 포용하고 소중히 생각하며, 제도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이민자로서 호주 사회의 주류에 접근하기는 대단히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는 것을 느낀다. 기본적으로 원주민 외에는 모두가 이민자이지만, 그들 사이에도 어떤 계층 사다리(Hierarchy)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민족이 뒤섞여 살면서 한국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던 나 자신의 정체성(Identity)에 대한 반복된 질문이 나의 '자화상 그리기'이다. 여기 그 중 몇 점이 있다. ■ 신재돈
다양한 국가, 인종, 문화가 존재하는 현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작업을 통해, 사회 안에서 직접 겪은 수많은 변화와 현상들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사유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3년 동안 독일 사회에서 한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겪은 경험들과 연관이 되어 있다. ● 내가 만든 조각품이나 의상을 입고 길거리 같은 공공의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함으로써, 대중들이 미술관 이외의 일상의 공간에서 더 쉽게 작품을 접하게 되고, 그 경험을 통해 사색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싶었다. ● 또한 사람의 신체가 다른 매체들, 즉 조각품과 소리 등과 결합되면서, 하나의 확장된 유기체로서 작품에 생동감(다이내믹)을 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신체를 이용한 작업을 한다. ■ 엄혜린
나는 스스로 특정한 조건들 아래, 남아있는 잔상들로부터 파생된 실재를 다루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 특정한 조건이란 신화 속 사건이나 격언, 생활 속에서 얻어지는 문장들이 찰나의 감각과 합을 이루는 상황을 말한다. 잔상의 출발은 문명 속 현대인들의 삶의 단편에 있지만, 연계성을 찾아내기 어려운 잔상들의 결합은 그들만의 미장센으로 귀결해내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현대인들의 존립 근거만을 쫓는 주체들에게 본질을 잃어버린 잔상들의 결합만으로 실재성을 획득,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한다. ■ 정하눅
나의 작품들은 사람들과 장소의 관계 혹은 지역사회의 역사와 일상을 기록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매일 드로잉 사진, 글들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저장한 것으로 뉴욕의 다양한 문화와 삶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작품화 한다. 나무 조각들을 콜라주하여 공간의 입체감을 재현하고, 목판화로 색과 질감을 강조한 종이 작업을 한다. 작품 안에서는 구조를 해체하고 다시 재조립하면서 입체적인 공간을 평면화 하고, 공간을 추상화 시키면서 주관적인 나의 가치관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많은 감정들을 압축해서 표현하려 했다. 작품을 통해 공간을 나무 조각들의 형태, 색 와 질감으로 해체해서 보여주고 그 안에서 어렴풋이 보이게 되는 삼차원 공간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 조희정
요즘 사람과의 관계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는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관계와 감정이 교차되어진다. 개인적인 기억과 현재의 순간을 수 많은 선들을 이용해 그려 보고자 하였으며 선을 잘라내는 반복되는 행위로 관계와 감정의 치유적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 최성진
"무언가를 500번 이상 한다면, 그것을 '잘하게 된다' 고 사람들은 믿는다. 하지만, 더 많이 할수록 '신선하게 또는 새롭게 하기' 는 어렵다. 나는 청중들이 예상하거나 원하는대로 연주하지않는다. 그저 내 감각과 느낌만이 그 순간 연주를 하게 내버려둔다. 나조차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를 찾기 위해서..."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Keith Jarret(born May 8, 1945)) ● 본인조차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고 연주하는 즉흥 재즈 연주가의 이면과 유사하게, 나는 오랫동안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정과 태동에 관심을 기울였고 그렇게 '새로움'을 발견하는 감각을 나만의 '하이브리드-드로잉-콜라주' 로 표현한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창작행위와 무의식을 추적하는 감각을 탐색함으로써,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나의 생활과 자아 속 이미 존재하는 예술을 닮은 무언 가를 끊임없이 발견하고자 한다. ■ 티나한
평온함과 역동성 ● "홍현주는 고요함과 역동성, 빛과 어둠, 자연과 기하학, 추위와 뜨거움을 하나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녀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창작하여 감동적인 영감이 발견됩니다..." (Bernard Fauchille, 평론가) ■ 홍현주
Vol.20220513b | 경계 허물기 ; Breaking the Boundari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