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의 유목화

이말용展 / LEEMALYONG / 李末庸 / installation.painting   2022_0514 ▶ 2022_0611 / 일,공휴일 휴관

이말용_사람추_플라타너스 이파리, 먹, 순지에 바느질_212×212×4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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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오!재미동_(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관람시간 / 11:00am~07:55pm / 일,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Tel. +82.(0)2.777.0421 www.ohzemidong.co.kr @ohzemidong

그녀는 혼잣말처럼 말을 뱉어내고 있었다. "결혼하고 20년이 넘도록 시어머니는 내 이름을 모르셔."라고 했다. 순간 물음표가 가득해져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삼켰다. ● 우리는 시대를 견딘 누군가와 가족이 되고, 또 다른 시대를 사는 이에게 과거를 이야기한다. 과거를 건너온 이들의 이야기가 징검다리가 되기도 하고 방향 잃은 길에서 나침반처럼 극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각자의 선험과 연륜은 참으로 기묘한 힘이 있다. 시간을 견딘 힘.

이말용_곶-궤_비자림의 나무 캐스팅, 버려지는 옷_가변설치_2022
이말용_지다-살다_플라타너스 이파리에 바느질_가변설치_2019
이말용_empty 시리즈_천, 플라타너스 이파리에 바느질_각 48×48×6cm_2022 empty-hurt / empty-full / empty-continuing empty-dark / empty-off / empty-blossom empty-severed / empty-tear / empty-becoming
이말용_궤적_플라타너스 이파리, 순지, 천_120×120×4cm_2022
이말용_이식된 터_도림천의 돌 뒤집기, 안양천의 돌 비우기_가변설치_2021
이말용_도림천에서 보내다_플라타너스 이파리 오리기_가변설치_2021

나의 '生'에 많은 변화의 지점을 '결혼'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무수히 많은 역할과 타이틀로 나는 현기증이 날 만큼 내가 '나'일 수 없는 현실에 반문하고 또 반문했다. 내 이름 석자 보다 앞서는 역할은 늘 침묵의 노동과 희생이 수반 되어야 했고, 단전에서 올라오는 나의 '존재의 소리'는 작업이 유일한 표현의 출구였다. ● 우리가 어떤 존재이든지 어떤 상황에서라도 제발 서로에게 권력이 되지 말고 위안이 되자고. 나와 무슨 연일지 모르나 복잡한 얼개 속에서 그대로의 존재로 인정하기를 소망한다. ■ 이말용

Vol.20220514c | 이말용展 / LEEMALYONG / 李末庸 / installation.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