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 풍경(Imposing Scenery)

이현호_천창환 2인展   2022_0516 ▶ 2022_0612 / 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서정아트

관람시간 / 09: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서정아트 강남 Seojung Art Gangnam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7길 12 Tel. 1644.1454(#1) www.seojung-art.com @seojung_art

오늘날 회화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는 대단히 넓어졌다. 과거에는 바라보는 풍경이나 인물, 정물에 대한 단순한 시선에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날 회화의 표현 범위는 구상적인 것에서부터 추상적인 것들까지 확장됐다. 이미지로서 존재하는 작품부터, 어떤 추상적이거나 복합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회화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현호, 천창환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회화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이현호_나무, 나무_한지에 채색_130×130cm_2020
이현호_나무, 나무_한지에 채색_112×112cm_2021
이현호_나무, 나무_한지에 채색_91×73cm_2021

이현호 작가는 문뜩 모르고 지나칠 만한 일상의 공간들을 화면에 보여준다. 공원 화단의 한구석이나, 매일 보는 창문 밖의 풍경, 강변의 수풀들을 화면에 가득 채워 넣는다.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고스란히 작업으로 옮겨와 작품을 완성한다. 이현호 작가에게는 풍경을 바라보고, 그것을 집요하게 표현하는 행위 자체가 대상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표현형식이나 기법보다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작가는 이야기하는 듯하다.

천창환_바람의 뜨트머리_캔버스에 유채_45.5×45.5cm_2022
천창환_산들거린 낮_캔버스에 유채_60.6×60.6cm_2022
천창환_처서_캔버스에 유채_100×72.7cm_2022

천창환 작가도 주변에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공간들을 작품에서 보여준다. 한강 다리 아래서 바라본 모습이나,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환기구 등 일상적인 장면들을 담아낸다. 이것들은 삭막하게 느껴지거나 아니면 어느 동네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지만, 작가는 이런 공간들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느낀 공허하기도 편안하기도 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물감과 붓질의 물성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표현된 그의 작품들은 다양한 감정들의 혼합으로 인해 어떤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언어로는 표현되기 힘든 그의 작품은 이미지가 주는 느낌 자체로 이해하는 게 맞는지도 모른다. ● 두 작가의 작품에서는 일상의 풍경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과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 풍경들은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을 담는 인상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차이들과 그 사이에서 회화의 역할에 대한, 그리고 작가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 심승범

The expressive range of paintings of the present day has expanded tremendously. In the past, they mostly stayed within a simple scope of landscapes, figures, and still life. Now, though, the range of expression in paintings has expanded to include the figurative and the abstract. Paintings are demonstrating boundless possibilities, from works that exist as images to those that include content of abstract or complex nature. Through the works of Lee Hyun Ho and Chun Chang Hwan, this exhibition endeavors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reflect upon the expanding roles and possibilities of today's paintings. ● Lee Hyun Ho aptly displays common spaces that are easily overlooked in our daily lives. In his works you are likely to see a park's flowerbed, the scenery outside a window, and bushes growing on a riverbank. In addition, the artist totally transfers his point of view towards a particular scene onto his work. For him, the act of viewing the scenery and tenaciously expressing it is an important way of describing the subject. It appears that he wants to talk about our perspectives toward these subjects rather than the diverse formats or techniques for expressing them. ● Chun Chang Hwan also presents objects around us that are often neglected. His works capture sceneries such as the view from under the Hangang Bridge and the ventilation shaft on an apartment rooftop. These subjects may seem rather dull as they are common scenes that can be seen in any neighborhood. But the artist expresses complex emotions that he experienced while looking at these spaces, which come as feelings of emptiness at times and of comfort at other times, through the physical properties of his paints and brush strokes. Chun's works are combinations of different emotions, and it is difficult to describe them with merely a few words. Since his works are difficult to describe linguistically, perhaps it is best to understand them directly through the impressions provided by the images. ● The similarity of the two artists' works is found in the daily sceneries. However, depending on the expressive methods and the point of view towards the subject, such sceneries can become "imposing sceneries" that contain different emotions and thoughts. It is expected that this exhibition will provide an opportunity to discover the differences in each work, the role of paintings in between, and the messages that the artists wish to convey. ■ Shim, Seungbeom

Vol.20220516d | 인상적 풍경(Imposing Scenery)展